自我(자아)를 어떻게 把握하는가(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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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我(자아)를 어떻게 把握하는가(上)
  • 관리자
  • 승인 2007.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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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강좌

흔히 불교에서도 영혼의 존재를 인정하는가 아닌가 라는 질문을 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리고 영혼의 존재를 인정한다고 하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영혼과는 같은가 다른 가고
묻습니다. 인정하지 않는다면 불교는 인간의 사후(死後)를 무엇으로 확인하며 인간의
존재를 어떻게 파악 하는 가고 묻습니다. 이러한 질문의 경향은 서구인에게 많습니다만 ,영혼의 존재를 인정하는 입장과 부정하는 입장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는 서구의 한 지성인의 이야기를 우선 들어보기로 합니다.
바르샤바 대학의 철학교수 아담.샤프는 <인간의 철학>이란 글에서 「인생의 의미란 무엇
이가?」하는 문제에 대해「종교를 믿는 사람에게 있어서 인생은 의미가 있고 살 만한
값어치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의문은 매우 간단하게 해답 되고 있다. 왜냐 하면 고뇌(苦惱)와 죽음까지도 충실한 신도(信徒)에 대한 보답과,배반한 자에 대한 벌을 내세에 준비한 거룩하고 높은 존재의 뜻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하였고 ,또「종교적 입장에서는 인생의 목적에 대한 의문은 매우 간단하게 대답 되고 있다. 인간은 어떤 외부적인 목적 ,즉 인간이 따라야 할 신의 목적에 종속하고 있다. 문제는 다만 이 목적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 뿐이다
----------이것은 성서 (聖書)라든가
그 밖의 계시(啓示)의 기록의 연구에 의하여 행해지고 있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
충실한 신도에 대한 내세의 보답과 ,배반한 자에 대한 내세의 벌은 호메로스가 말하는
영혼이 받습니다.호메로스에 의하면 ,희랍어로 프슈케(Psyche)라고 표현되고 있는 영혼은
죽은 자의 입에서인간으로 낳기 전의 모습인 유령과 같은 모습으로 빠져 나와 저승으로
간다고 합니다.저승으로 간 영혼은 그곳에서 거룩하고 높은 존재가 마련한 보답과 벌을
각각 받습니다.그리고 그 거룩하고 높은 존재는 곧 신이며 신은 인간을 창조 하였기 때문에 인생의 의미는 그 신이 인간을 창조한 목적에 부합하는데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아담,샤프가 종교인들에게 향한 말입니다. 또한 아담.샤프는 영혼을 인정하지 않는,인간이 신의 피조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유물론(唯物論)의 입장은 「이들 계시적(啓示的)인 인간의 기원(起源)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여 신이 인간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기의 모습과 닮은 신을 창조하는 것임을 밝히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고 종교적 입장에 대해 반대론을 펴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영혼의 존재를 인정하고 아니 하는 이 같은 두 입장은 인생의 목적과 의미에 대해서판이한 입장에 섭니다 .그리고 이러한 의문은 오래 전부터 철학의
문제로써 여러 가지로취급되어 왔으며 그 대답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 중에서 불교에서는 영혼의 문제를 바탕으로 하여 인간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가? 이것은 앞에서 아담.샤프가 든 두 가지 대표적 입장과의 차이를 밝히는 것도 될 것이며 또 불교의 영혼관(靈魂觀) 을 묻는 질문에도 대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가장 적절한 대답의 예로 그리스인 밀린다 왕과 나가세나 비구의 대화를 들 수 있습니다. 이 대화는 아주 간결하게 불교에 있어서 인간과 영혼의 관계는 어떠한가,영혼은 과연있는가 없는가,있다면 어디에 있는가,육체 속에 있는가 마음 속에 있는가,또는 그 밖의 어디에 있는가,육체의 지배자인가 육체의 종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명쾌한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밀린다: 존자여, 당신은 어떻게 해서 세상에 알려 졌으며 ,이름은 무엇이라 부릅니까?

나가세나: 나는 나가세나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이 나가세나,스라세나,부라나,또는 시하세나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하여도 그것은 세상 사람이 인정하는 한낱의 명사(名辭),한낱의 호칭(呼稱)에
지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아(自我)는 이것에 의하여 파악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밀린다: 자아를 파악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면,당신이 필요로 하는 옷과 먹는 것과
숙소와 의약을 보시하는 자는 누구입니까. 또 사람이 보시할 때 보시한 물건을 받는
자는 누구 입니까. 덕을 닦는 자는 누구이며 명상에 잠기는 자는 누구이며,거룩한 도
를 이루어 거룩한 도를 이루어 거룩한 결과를 얻는 자는 누구이며 열반을 얻는 자는
누구입니까··· 만약 자아가 없다면 선행(善行)도 없고 선하지 않은 행도 업으
며 선하지 않은 행을 하는 자도 없고 선과 선하지 않은 업보도 찾을 수 없을 것입니
다. 만약 누가 당신을 죽였다 해도 그 때 그는 당신을 죽인 것이 아닐 것입니다 .
우리가 이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하면 ,당신의 교단 (敎團)에는 진정한 스승도
제자도 없을 것이며 당신의 교설(敎設)은 무익(無益)한 것이 될 것입니다. 당신은 세
상 사람이 당신을 라는 「나가세나 」이름으로 부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나가세나 」는 무엇입니까. 머리털이 「나가세나 」입니까?
나가세나;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손톱,이(齒),피부 등이 「나가세나 」입니까?
나가세나; 아닙니다.
왕은 계속해서 「색(色=形體)인가」「감각(受)인가」「행(行).상(想).식(識)인가 」
「그들이 결합한 것인가 」고 묻습니다. 나가세나는 모두 아니라고 답합니다.
왕은 다시 묻습니다.『그렇다면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을 떠나서 「나가세나」
라고 할 수 있는 다른 것이 있습니까? 』그러나 나가세나는 여전히 아니라고 답합
니다. 이 때 왕은 『이와 같이 물었으나 나는 결국 「나가세나 」를 찾지 못하였
다.「나가세나 」는 한낱 빈말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나가세나 」는 무엇인가, 당신은 「나가세나 」
라고 속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고 말합니다.그러자 나가세나는 밀린다왕에게
『대왕께서는 걸어서 왔습니까?수레를 타고 왔습니까?』고 묻습니다.
밀린다; 수레를 타고 왔습니다 .
나가세나; 수레을 타고 왔다면 수레를 설명해 주었으면 합니다.수레의 채(轅)는 수레입니까?
밀린다; 아닙니다.나가세나 비구는 계속해서 『대왕이여 ,바퀴 바퀴살, 부품, 멍에 등이 결합
한 것이 수레 입니까?』묻습니다 .왕은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나가세나가
『그렇다면 이 밖에 수레라고 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묻습니다. 왕은 역시 아니라
고 대답합니다 이때 나가세나 비구는 말합니다.『그렇다면 나는 수레라고 하는 것을
발견할 수 가 없습니다.수레라고 하는 것은 한낱 빈말에 불과합니다 .대왕은 수레를
타고 왔다고 말하면서 수레를 나에게 설명해 주지 못하였습니다.』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채와 바퀴와 여러 가지 부품 등 모두가 있는 까닭
에 이것에 관하여 수레라고 하는 이름과 호칭이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대왕이시여,수레를 잘 알고 있습니다. 참으로 그와 같이「나가세나 」
라고 하는 이름도 나의 머리털과 뼈와 가죽과·..색.수.상.행.식 등에 관하여 쓰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아는 엄밀히 의미에 있어서 여기에서 파악되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에 아담,샤프가 지적하고 있는 두 가지 입장의 어디에도 불교가 속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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