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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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법칙
  • 관리자
  • 승인 2008.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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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을 쓰고자 다시 이 책을 잡자 처음 읽었을 때의 감동이 ‘싸~’ 하고 밀려온다.『시크릿』에 나타난 긍정에 대한 철저한 강조는 불광법회의 마하반야바라밀 사상과 너무나 닮았다. 그리고 긍정심 갖기에 대한 적절하고 구체적인 실천과정의 예는 ‘아 그랬었구나, 광덕 스님의 마하반야바라밀 사상을 이렇게 실감나게 실생활에 적용시킬 수가 있겠구나’라는 감탄과 함께, ‘진작에 불교계가 먼저 이런 책을 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느끼게 한다.
TV 제작자였던 론다 번이라는 여자가 쓴 ‘The Secret(비밀)’이라는 신비한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우주의 비밀을 깊이 이해하고 활용하면 돈과 인간관계, 건강 등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 있다는 귀가 솔깃한 긍정적인 얘기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원하지 않는 것을 피해 가게 해달라는 부정적인 긍정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얻게 해 달라는 긍정적인 긍정이 소망 달성법의 핵심 비밀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병들게 하지 말아 달라’고 하지 말고 ‘건강하게 해 달라’고 건강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마음에 담는 것이다. 이는 마치 오계에서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보다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라’는 것을 더 강조하는 것과 같다.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보다 ‘보시하라’, ‘사음을 행하지 말라’보다 ‘몸과 마음에 청정한 행을 닦으라’, ‘망언을 하지 말라’보다 ‘진실을 말하라’, ‘술을 마셔 취하지 말라’는 것보다 ‘정념을 지키라’는 말에 더 긍정적이고 밝은 심상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므로 그 말을 담는 이의 마음이 당연히 더 밝아지게 된다. 『시크릿』은 2007년에 전 세계(비소설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당신의 인생을 180도 바꿔줄 수도(그것은 당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있다.

부정어로 밀쳐내는 소망이 아니라 긍정어로 끌어당기는 소망을 빌어라

이 책에 의할 것 같으면 인생의 성공과 행복을 얻는 비밀은 ‘끌어당김의 법칙(the law of attraction)’이다. ‘난 안 돼’, ‘난 할 수 없어’ 등 이런 부정적인 생각은 결국 그 사람이 원치 않는 일을 자신에게 끌어당기는 셈이다. 자신의 나쁜 생각 하나가 같은 부류의 부정적인 생각을 더 끌어당기고, 결국 그 사람은 부정적인 생각에 갇혀버려 나쁜 일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아마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 노력하기보다는 포기할 것이고, 즐겁게 최선을 다하기보다는 자기도 모르게 덜 집중하며 한다는 시늉에 그치기 쉬울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막연히 희망만 품고 있다고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 책에 의하면 소망은 3단계의 법칙, 즉 그 희망과 간절한 소원을 간절하게 원하면서(1단계 원하기-불광의 발원), 이미 받았다고 믿고(2단계-불광의 믿음), 받는(3단계-불광의 감사)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의 긍정적인 끌어당김의 법칙은 ‘원하기, 믿기, 받기’ 3단계의 전략에서 그대로 적용된다. 이는 광덕 스님의 기도법, 즉 “기도할 때 마음속에 절대로 부정적인 생각, 의심과 불안, 원망과 증오를 갖지 말라. 항상 밝고 환한 마음으로 이미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믿으라. 성공을 끊임없이 상상하면서 마음 속에서 이루어진 소원을 부처님 단상 위에 올려놓고 감사하며 기도하라.”는 내용과 100% 일치한다.

감사하기’와 ‘그림 그리기’

이 책에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인 ‘감사하기’와 ‘그림 그리기’는 바로 광덕 스님의 기도법과 꼭 같다. 감사하기는 말 그대로 지금 있는 모든 것들에 감사하고 감사할 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사물의 밝은 면을 보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키워 매사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바탕을 세워준다. ‘그림 그리기’는 부처님 단상 위에 이미 상상 속에서 이루어진 소원을 올려놓는 것과 같다. 그림을 그리듯 생각을 강력하게 집중하면서 마음 속에서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 모습을 그리면, 구체적인 희망 실현이 생각과 느낌으로 마음 속에 일어나므로 자신의 소망을 현실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결코 포기하거나 건성으로 행동하지 않게 된다.
“지금 당장은 불가능해 보이는 소원도 이미 다 이루어진 것으로 믿고 계속 감사기도를 올리면,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항상 기분 좋은 마음과 생각과 말, 표정, 태도를 가지려고 애쓰라.”고 강조하는 광덕 스님의 마하반야바라밀 기도법. 이는 몇 번을 언급했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론다 번의 『시크릿』에 나오는 소망성취법과 거의 똑같다. 심지어 이 책의 저자가 광덕 스님의 사상을 공부한 후 이 책을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든다.
이 책을 읽은 어떤 독자는 이 책에서 가장 기억나는 말로 “당신은 자신을 남들이 대접해주었으면 하는 만큼 대접해주고 있습니까?”를 꼽는다. 여러분이라면 이 책에서 어떤 글귀를 가장 좋아하는 말로 고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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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_ 전 위덕대 영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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