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뒷담화책을 만들기 위해 처음 불영사를 찾은 게 3년 전. 여행도 아니고 명색이 출장인데, 가는 길 내내 짙푸른 동해바다가 바라보는 눈을 물들일 정도여서 힐링 여행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였다. 살짝 감동! 그렇게 4시간을 달려 도착한 불영사에서는 주지 일운 스님께서 우리의 점심 밥상을 차려 놓았는데, 아, 진짜 감동은 거기서부터였다. 윤기 나는 찰밥에다 표고버섯미역국, 강된장, 당면찜, 산초간장, 먹음직한 장떡까지, 뭣 하나 보통의 맛이 아니었다. 그 흔한 감자채볶음조차도. 도대체 이 놀라운 맛의 비결은 무엇인가.더 놀라운 것은 이들 음식은 불영사 대중스님이 매일매일 먹는 음식이라는 거다. 아침공양, 사시공양, 삭발날 등 때에 따라 식단만 달라질 뿐 더하지도 않고 빼지도 않은 진짜 스님
불광출판사 | 호수 : 469 | 2014-02-07 12:23
자비명상 지도자 과정 스님들과 함께. 매달 스님들을 찾아뵈며 느끼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요즘 스님들 참 바쁘다’이다. 법문, 강의, 포교, 복지, 상담, 집필, 수행, 공부, 불사, 행사, 방송 등의 활동으로 시간을 쪼개며 살아간다. 어느 스님은 수첩에 빼곡하게 적힌 한 달 일정을 보여주며, 아마 아이돌 스케줄보다 더 빡빡할 것이라고 한다. 템플스테이의 전설, 힐링멘토의 원조, 자비명상의 대가로 불리는 마가 스님 역시 바쁘기로 따졌을 때 둘째가라면 서러운 스님이다. 최근 힐링서적 『알고 보면 괜찮은』을 펴내고 더욱 대중의 마음 깊숙이 파고든 스님을 동국대 교정에서 만났다. | 당신도 나처럼 많이 아팠구나! : 스
마가스님 | 호수 : 470 | 2014-02-07 02:16
시련의 순간 당신에게 힘과 지혜가 되어 줄잭 콘필드 박사의 8가지 명상.오랫동안 명상 수행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명상 지도를 해온 잭 콘필드 박사는 삶에서 겪는 시련의 순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명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 책을 집필하였다. 명상이 삶에서 도피하는 수단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바로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를 원한 것이다.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내가 ‘아는 마음’이라 부르는 확실성의 빛이 있는데, 이 지혜를 일깨우게 되면 은혜와 사랑으로 슬픔과 고통을 이겨내는 길을 찾을 수 있다.”라고 잭 콘필드는 분명히 말하고 있다.이 책에 소개된 8가지 명상법, , , , , , , , 는 시련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오랜 명상의 경험을 녹여낸 것이다. 이 8가지 명상법은 긍정적인 사고를 무조건 강조하거나, 즉각적으로 효력이 있다고 주장하거나 단순한 자구책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삶을 충분히 경험하면서 우리 내면의 지혜에 다가가기 위한 ‘영적인 수행’으로써 매우 강력한 도구이다. 이 책에 담긴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면서 규칙적으로 명상 수행을 하면, 당신이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은 삶의 여정을 안내하는 빛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잭 콘필드 | 호수 : 0 | 2013-10-28 11:11
보살로 살아가면서 실천하는 여섯 가지 덕목육바라밀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 불교도라면 누구나 준수하고 추구해야 할 여섯 가지 덕목이다. 보시는 남에게 베푸는 것, 지계는 윤리·도덕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것, 인욕은 참는 것, 정진은 부지런히 힘쓰는 것, 선정은 고요히 앉아 마음을 모으는 것, 반야는 무상(無常)과 무아(無我) 등을 통찰하는 지혜다. 그런데 이런 덕목들에 ‘공성의 조망’과 ‘자비의 감성’이 함께 하면 ‘보시바라밀, 지계바라밀 … 반야바라밀’의 육바라밀로 승화한다. 대승 보살의 실천덕목들이다. ‘바라밀’은 범어 빠람이따(Pāramitā)를 음사한 바라밀다(波羅蜜多)를 줄인 말이다. ‘빠람(Pāram)’은 ‘저 멀리’를 의미하고 ‘이따(itā)’는 ‘감’을 의미하기에, ‘저
불광출판사 | 호수 : 0 | 2012-09-03 19:25
『금강경』의 제 9장인 ‘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은 다음과 같은 문답으로 시작한다.“수보리야 네 생각이 어떠하냐? 수다원이 ‘내가 수다원과를 얻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느냐?”수보리는 말하였다.“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수다원은 ‘흐름에 들어간 자’라는 뜻이지만, 들어갈 것도 없사오며 형상, 소리, 냄새, 맛, 감촉, 생각에도 들어가질 않으며 그 이름이 수다원일 뿐입니다.”이어서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에 대한 부처님의 물음과 수보리의 대답이 이어진다.수다원須陀洹, 사다함斯多含, 아나함阿那含, 아라한阿羅漢. 불교에서 지향하는 네 단계의 성자들로 ‘사과四果의성인’이라고 부른다.『금강경』에서는 수다원과에서 아라한과에 이르기까지 네 단계의 성자 가운데 그 누구도 자신이 그런 지위에 올랐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불광출판사 | 호수 : 452 | 2012-06-21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