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혜로 살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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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혜로 살으리오
  • 관리자
  • 승인 2007.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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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을 맞이 합니다
눈, 귀, 코와 입이 막혀, 바람과 파도가 멎은 아름답고 고요한 이 자리에 당신의 부처님을 맞이 합시다.
눈으로 볼 때는 보이지 않으시고, 귀로 들을 때는 들리지 않으시고, 입과 코로 찾을 때는 오지 않으시더니 구멍이 막히고, 파도가 잔 뒤, 오랫동안 기다리고 마음놓고 기다렸더니 광명(光明)을 비추며 당신이 오셨습니다.
어떻게 당신을 맞이 하오리까?
5월의 푸른 산천초목과 이 땅의 모든 생령(生靈)들이 두 손 모아 합장하며 감축하고 환영하옵니다.
무엇으로 공양(供養)을 드리오리까?
국태민안(國泰民安)을 비는 정치인의 기원으로 공양드리며, 산업발전을 기원하는 기업가의 염원으로 공양하며, 교육⦁문화의 창달을 발원하는 지성인의 기도로 공양하며, 불국토(佛國土)를 건립하는 불제자(佛弟子)의 소원으로 공양하며, 구경각(究竟覺)을 표방하는 구도자의 공덕으로 공양하옵니다.
무슨 길로 오셨습니까?
염불 독경의 길로 오셨습니까? 기도와 원력의 길을 따라 오셨나요? 참선(參禪)과 삼매(三昧)의 길을 따라 오셨겠지요? 그러나 궁극에는 무심(無心)의 한 길로 오셨다구요. 다시 보니 아주 먼 곳에 계신 것도 아니고 찾으면 보이고 부르면 들리는 가까운 곳에 계셨더군요.
어떻게 당신을 모시고 가오리까?
계(戒) 정(定) 혜(慧)로 모시고 무심(無心)으로 살아 가오리까? 아니 아침에 집을 나설 때 당신을 모시고 나가 종일토록 바라밀을 행하다가 저녁에 돌아와 당신을 모시고 잠드는 생활을 할렵니다. 이 목숨이 다 할 때까지⦁⦁⦁.
깨끗하고 고요한 마음의 대지 위에 부처님을 맞이 합시다. 따뜻하고 단합하는 마음으로 모두를 사랑합시다.
서로 참고 낮은 마음으로 모두를 불쌍히 생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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