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출판사에서 발간한 <화, 이해하면 사라진다>의 주요한 독자층이 3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 판매된 독자층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37.12%로 가장 높고, 30대 성별 비교에서는 남자가 75.5%로 압도적으로 높아 책의 주 구매층이 30대 남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묵 스님의 신간 <화, 이해하면 사라진다> 구매층을 연령대로 나누면 30대가 37.12%로 가장 높고 50대 25%, 40대 22.73%, 60대 이상 12.12%, 20대 이하 3.03%로 조사되었다.
30대 남자만 놓고 보았을 때도 전체 판매 수의 27.82%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50대 남녀가 각각 10.53%/14.29%를 차지하고 40대 남녀가 10.53%/12.03%를 차지하여 격차가 높은 편이다.
전체 구매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54.89%로 여성보다 높다. 전통적으로 불교책을 구매하는 연령이 40대 이상, 특히 50대 이상의 여성 비중이 높은 것으로 고려했을 때 이례적인 수치이다.
일묵 스님의 글이 30대 남성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스님의 책은 ‘화’로 대표되는 부정적 감정이 어디서 오는가를 분석하는 논리적 글쓰기이다. 일묵 스님은 화를 드러내는 것도 문제이지만 억제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알아차리기’와 ‘이해하기’를 키워드로 부정적 감정의 일어남과 멸함을 이야기한다.
한편으로는 남성, 특히 30대 남성들의 ‘화’와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실제 사례들을 분석해주는 저자의 공감 능력도 중요한 포인트다.
논리적 글쓰기에 스님이 직접 경험했던 ‘사례 상담’의 예는 글을 읽는 이들에게 충분한 공감을 이루어낸다.
‘화’와 ‘욕망’, 누구나 문제의식을 갖으며 분석도 하지만 이를 멸하는 길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일묵 스님의 책은 우리 사회의 중심 기둥인 3~40대 남성에게 위안과 공감의 길을 제시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