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 NHK 방송은 한 사찰의 스님과 신도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의 종식을 기원하며 고야산에서 얼음물 정화 의식을 진행했다고 1월 25일 보도했다.
일본 와카야마현에 있는 고야산(Koyasan)은 일본 3대 영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곤고부지는 고야산 진언종(眞言宗)의 총본산이다. 이곳은 일본 불교 진언종의 창시자 쿠카이 스님이 정착함으로써 조성된 사찰단지로 2004년 주변 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선정됐다.
이날 얼음물 정화의식이 진행된 곳은 곤고부지 절 내부의 타마가와강으로 호주인(Hojuin) 사찰 스님 1명과 신도 7명이 참여했다. 20대에서 60대로 구성된 그들은 영상 4℃의 차가운 물 속에 몸을 담근 채 약 10분 동안 경전을 외웠다.
얼음물 정화 의식에 함께 참여한 호주인 사찰 원로 스님인 츠지타 신카이는 “어려운 해에 전염병의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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