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의 머리에서는 꽃이 자라나요.
데이비드는 나의 소중한 친구이고, 나도 데이비드의 소중한 친구예요.”
주인공을 비롯해 같은 반 친구들 모두 머리에서 꽃이 자라는 데이비드를 좋아해요. 꽃가루 때문에 재채기를 계속하는 존스 선생님조차도 말이에요. 데이비드는 친구들에게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하는 아이랍니다. 데이비드와 함께 노는 건 정말 신나요. 비가 오면 물장구를 같이 치고, 우리만의 노래도 만들어서 같이 불러요. 그러다 데이비드의 머리에 벌들이 쫓아오면 재빨리 도망쳐야 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데이비드가 학교에 모자를 쓰고 왔어요.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는 외투와 목도리 그리고 모자를 벗어야 한다고 했어요. 데이비드가 모자를 벗자 꽃잎이 우수수 떨어졌어요. 데이비드의 머리엔 뾰족뾰족하고 연약한 나뭇가지뿐이었지요. 모두 데이비드의 곁에 가려고 하지 않았어요. 뾰족한 가지에 찔려 긁히거나 다친 적이 있거든요. 그날부터 데이비드는 잘 웃지도 않고, 조용한 아이가 되었어요. 하지만 그건 데이비드의 잘못이 아니었어요. 주인공 아이는 가장 친한 친구 데이비드가 예전처럼 다시 밝게 웃었으면 하고 바랐어요. 어떻게 하면 데이비드가 다시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사랑스럽게 보여 주는 우정과 친절
그리고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는 방법
주인공 아이는 친구 데이비드가 왜 잘 웃지 않는 조용한 아이가 되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그건 바로 자신의 색깔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머리에 다시 꽃을 피울 방법을 고민합니다. 그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선생님께 붓과 가위를 빌려 텅 빈 가지에 달 수 있는 예쁜 종이꽃을 만들기로 했어요. 반 친구들도 함께 데이비드를 위한 꽃을 만들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데이비드 머리에서 못 보던 꽃이 피었어요. 그건 바로 데이비드의 진짜 꽃이었죠. 데이비드는 다시 예전처럼 잘 웃는 아이로 돌아왔고, 데이비드의 머리에는 벌들도 다시 찾아왔답니다.
이 책은 서로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친절에 대해 사랑스럽게 전달해 줍니다.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마음에 위축된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색깔을 펼쳐 보이며 당당하게 행동해도 된다는 자신감을 선사합니다. 각 페이지를 장식하는 간결한 언어와 화려한 일러스트, 유쾌한 이야기는 상상력을 자극하며, 풍부한 그림책 읽기를 가능하게 해 주는 작품입니다.
흰 배경에 알록달록 아름다운 디지털 이미지가 곁들여진 자비스의 단순하고 온화한 이야기는 어른들이 어린 독자들에게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와 그걸 바라보는 입장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설명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합니다. 어려움을 겪는 친구에게 친절하고 지지적인 존재가 되는 방법에 대한 달콤한 예를 잘 보여 줍니다.
북리스트
감정이 드러나는 이 부드러운 이야기는 아이들이 트라우마에 관해 이야기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어린이의 관점에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어린이의 적응력과 수용성을 아름답게 전달합니다. 이 진심 어린 응원의 표현은 환상적이고 현실적입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한 아이의 갑작스러운 변화와 주인공 아이가 기꺼이 돕는 마음에 초점을 맞추면서 자비스는 친한 친구의 힘든 시간을 어떻게 공유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장된 은유를 만들어 냅니다.
스쿨라이브러리커넥션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있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단순하면서도 강력하게 전달하는 이야기. 어린이 독자들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탐구하는 데 매력적이고 효과적인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