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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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이야기
  • 관리자
  • 승인 2007.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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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살아가면서 인생은 고해(苦海)라는 말이 실감나는 적이 많다. 일제시대 태어나서 성장하다 해방을 맞고 골육상쟁의 전쟁을 겪으며 살아내기에 급급했던 우리 또래.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허둥지둥했던 세월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우리가 한창 이 나라의 주역 노릇을 했던 70년대 초 이 땅에는 ‘잘 살아보세’라는 새마을 노래소리가 방방곡곡을 울렸다. 너무나 가난했기에 모두들 경제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시절이었다. 사회 전반이 경제 논리로 치닫는 모습을 보고 스님(정무 스님)께서는 정신혁명을 역설하셨다. 물질적인 개혁에 앞서 먼저 인간혁명을 이루어야 한다는 스님의 설법은 우리들의 눈을 열어 주었다. 당시 우리들은 한마음이 되어 인간혁명운동의 캠페인을 벌여 나갔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자비 봉사 순결 정직이라는 도덕무장과 인간혁명의 덕목을 내걸고 그 덕목을 생활 속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했기 때문에 우리들의 행보는 자연 활기찼고 사회적으로도 큰 호응을 받았다. 지금 생각해도 내 인생에 있어 그 때만큼 활기차고 스스로 흐뭇했던 적도 드물다. 요즘 민심이 흉흉하다. 먹고살기 위해 아버지가 아들의 손가락을 자른 사건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즈음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30년 전에 우리가 벌였던 도덕재무장, 인간혁명운동을 벌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무주행/경북 상주시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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