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 산내 암자 순례....
불일암.
며칠전 텔레비전에 방영되고 나서인지
아니면 정초라서 그런지
불일암찾는 이들이 많다. 평일임에도...
산중 암자는 벌써 채마밭고랑을 돋우었다.
따뜻한 오후의 햇살과 바람이
간지럽히는 암자는 여전히 동안거 중.
수백년 꿈꾸듯 핀 기와 꽃은
얼음 가득한 연못에 어서 봄이 오길 학수고대한다.
봄날, 꽃피는 봄날.
불일암을 다시 찾으면
봄찾으러 산길 헤매이지 않아도 되겠지.
김태형
현 송광사성보박물관 학예사, 전 부석사 박물관 학예연구사. 법보신문사 기자, 천태종 관문사에서 Curator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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