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7
그대얼굴 가을달이여
그 웃음 온 누리 환히 비치다.
이 마음 물깊이 자면
곳곳마다 그 푸른빛 스미어 오리
<원 문>
봉시안선연향(奉示安禪蓮鄕)
금색추천월(金色秋天月)
광명조십방(光明照十方)
중생수심정(衆生水心淨)
처처락청광(處處落淸光)
*시체(詩體)―오언절구(五言,絶句), 평성양운(平聲陽韻)<방(方).광(光)>
*작자소개―편양언기(鞭羊彦機)
사명(四溟)과 더불어 서산문하의 쌍벽, 속성은 장(張)씨. 어머니 이(李)씨가 꿈에 일월(日月)을 품는 꿈을 꾸고 사(師)를 잉태, 선조(宣祖)14년 출생. 11세에 출가(出家). 선(禪)과 교(敎)에 통달, 임진왜란당시 전국의 승려들이 승군(僧軍)으로 참전했을 때 사(師)만은 오직 은거하면서 수도와 도제양성(徒弟養成)에 힘쓰다. 인조(仁祖) 22년 5월 10일 묘향산 내원암에서 입적. 수(壽) 64. 법납(法臘) 53.
번역-석지현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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