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청용 작가 개인전 《내 마음의 우주를 걷다》 6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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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용 작가 개인전 《내 마음의 우주를 걷다》 6월 개최
  • 송희원
  • 승인 2024.05.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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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용, <기도하는 사람들>, 2023, 한지에 먹, 120 x 90 cm

마음을 찾아가는 과정을 절하는 사람으로 비유해 <기도하는 사람들> 작품 시리즈로 선보여 온 박청용 작가의 개인전 《내 마음의 우주를 걷다 – ‘기쁨으로 가는 길’》이 아트센터 자인에서 6월 1일부터 6월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제작한 총 50여 점의 작품을 1관과 2관에 걸쳐 전시한다. 대표 연작 <기도하는 사람들>, <명상하는 사람들>, <팔만사천>을 주축으로 신작 <기쁨의 길>과 <침묵>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청용, <기도하는 사람들-초록빛>, 2024, 한지에 먹, 아크릴, 136.5 x 168 cm
박청용, <기쁨의 길>, 2024, 한지에 먹, 아크릴, 120 x 90 cm

박청용 작가는 기도하는 인간 형상을 그리는 행위를 일정하게 무한 반복해 작품을 제작한다. 기도하는 인간 군중 형상이 화면에 전면 드러나는 공통된 근간을 이루며, 표정 없이 미세한 필치로 삼천배·만배·오체투지를 하는 사람들의 몸짓으로만 표현돼 있다. 기도하는 사람들의 군상은 한지와 먹을 주재료로 표현한다. 자연의 물성인 한지의 스며드는 맛과 먹의 자연색이 어우러져 삼라만상, 우주의 무한성과 깊음의 층을 시각화한다.

박청용 작가에게 ‘기도’는 자신의 삶에서 주요하게 조명되는 기억이자 그의 작품세계를 지배하는 모티프다. 또한 존재와 시공간 너머, 생명에 대한 끊이지 않는 탐구와 진실(깨달음)을 향한 구도(求道)의 매개체로 강조된다. 작가는 기도하는 사람을 무한 반복해 그리는 이 수행적 과정을 통해 비우고 또 비어내어 무위(無爲)로 귀의하고자 한다.

이번 개인전 《내 마음의 우주를 걷다 – ‘기쁨으로 가는 길’》에서 박청용 작가는 ‘그 자신이 끝없이 향하는 길’, ‘내 마음의 우주를 걷는’, ‘기쁨으로 가는 길’, ‘작가가 탐구하는 진실’, ‘생명의 자리’, ‘영원함’, ‘무아(無我)’ 등의 작품세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청용, <자비>, 2023, 한지에 먹, 아크릴, 200 x 136 cm
박청용, <팔만사천 ‘깊은 보라’>, 2024, 한지에 먹, 아크릴, 127.5 x 183 cm

 

사진. 아트센터 자인 제공

 

박청용
1979년에 태어난 작가는 먹이나 물감의 번짐을 미세한 붓 놀림, 미묘한 차이로 기도하는 사람들과 명상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담아낸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인생에 대한 의문과 고뇌를 통한 알아차림, 깊은 고요함, 삼매, 비움, 간절함 등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수의 개인전과 수상 실적이 있는 박청용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서울-정부미술은행), 충청북도청, 경주예술의전당(경주문화재단), 쿠무다 명상문화센터(부산), 은암문화재단 등에 소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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