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에 관한 과학적 고찰
붓다빅퀘스천 두 번째 강연은 김성구 명예교수가 ‘윤회에 관한 과학적 고찰’을 주제로 물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윤회를 설명했다.
현대 과학은 사물 자체를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 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상대성이론은 물체와 시공간이 상호의존적이라고 본다. 진화론은 환경과 유기체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진화하고 변화한다고 본다. 또 유전학은 DNA가 유기체의 형질을 결정하지만 반대로 우리의 말과 행동이 유전자 발현의 스위치를 발동하며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김성구 교수는 “이처럼 현대의 모든 과학은 연기법을 바탕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연기법은 그 자체로서 훌륭한 과학이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교는 과학이자 자신이 직접 체험하는 ‘일인칭 과학’이라 볼 수 있으며, 깊은 선정 가운데 윤회를 경험했다면 그 체험을 무시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연에 따라 생겨난 태아를 어떤 사람은 전생에서 온 것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존재나 생명도 전생으로부터 옮겨온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태아는 전생의 원인 없이는 또한 생겨날 수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연기의 이치고 또한 무아 윤회의 이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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