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단체들이 신성한 조각상을 나이트클럽 실내 장식으로 사용하는 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불교 인터넷 매체 부디스트도어는 최근 불교 지도자들이 미국 전역의 나이트클럽에서 종교적인 상징물들을 제거하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캠페인에는 기독교, 힌두교, 유대교, 자이나교 지도자들도 합류했다.
대상은 ‘라이브네이션(Live Nation)’이 관리하는 보스턴에 있는 고급 클럽들과 시카고, 클리블랜드, 댈러스, 휴스턴, 라스베이거스,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파운데이션 룸(Foundation Room)’이 운영하는 클럽들이다.
캠페인 주최 측은 불상뿐만 아니라 ‘시바’, ‘하누만’ 같은 힌두교 신 동상 철거도 함께 요구했다. 동시에 라이브네이션 임원들에게 성스러운 조각상을 잘못 사용하는 것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캠페인 대변인이자 힌두교 협회의 라얀 제드는 “나이트클럽을 장식하기 위해 힌두교와 자이나교의 존경받는 신을 배치하는 것은 매우 무례하고 선을 벗어난 행동”이라며 “종교 조각상은 성전에서 숭배되어야 하며 이러한 신앙의 상징물에 대한 오용은 신도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라이브네이션 관계자는 “우리는 깊이 사과하며 모든 장소에서 동상들을 즉시 제거했다”며 “앞으로도 종교 전문가들과 협력해 철거를 진행하고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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