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태국 사찰에서 방화와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사건 당일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태국 불교 사원인 '왓 붓다 파바나(Wat Buddha Pavana)'에 있던 시민 6명은 15일 밤 8시경 메케한 연기 냄새를 맡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 후 화재를 진압하려던 찰나, 한 남성이 나타나 “너희를 증오한다”고 외치며 총격을 가했다. 이후 용의자는 도망쳤고, 인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경찰 당국은 총격을 가한 남성은 같은 날 저녁 발생한 지역의 다른 화재의 용의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을 테러로 간주하기는 이르며, FBI와 연방 알코올, 담배, 화기 및 폭발물국(ATF) 소속 요원들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화로 태국 사찰은 외부에 큰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법당 안으로 옮겨가기 전 화재를 진압한 덕에 내부 피해는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92년 설립된 ‘왓 붓다 파바나’ 사원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Las Vegas Strip)에서 북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주택가에 위치해 있으며, 태국계 소수 민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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