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대장경 완간 회향법회 봉행
조계종 총무원과 동국대학교는 지난 9월 5일 장충체육관 특설법회장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우리말로 옮겨놓은 한글대장경의 완간을 축하하는 ‘한글대장경 완간 회향법회’를 전국에서 모인 1만 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거행했습니다.
한글대장경의 향후 과제는 많은 학자들이 참여하는 개역·개편 작업을 통해 보다 완벽한 한글대장경을 만드는 데 있고, CD 제작과 함께 전산화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해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외적보다 더 무서운 마음속의 삼독(三毒)을 씻어내는 비결은 부처님 말씀에 따라 자신을 제어할 줄 아는 힘을 기르는 길밖에 없다고 합니다. 한글대장경의 대중화가 원만히 성취되어 누구나 쉽게 부처님 말씀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불교환경연대 창립
지난 9월 6일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 21세기의 화두인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청정불국토를 건설하기 위한 범불교 환경단체인 ‘불교환경연대’가 8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공식 출범했습니다.
불교환경연대는 백두대간과 주요 산에 위치한 사찰의 생태 및 문화 조사, 불교환경론의 정립, 불교환경교육, 환경파괴 행위에 대한 대응 등을 주요사업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환경지킴이를 양성함으로써 교계 내외뿐만 아니라 국제 환경단체와 연대하여 다양하고도 폭넓은 환경운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불교환경연대가 뭇 생명들의 본래의 청정함을 회복시켜,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생명존중의 사회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기를 바랍니다.
한국 불교학 결집대회
한국불교학회를 비롯해 불교학연구회, 인도철학회, 고려대장경 연구소 등 30여 개의 불교 학술단체 대표자들은 지난 9월 8일과 12일 두 차례 모임을 갖고 ‘한국 불교학 결집대회’를 내년 5월 초에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불교학 결집대회는 2년에 한 번씩 격년제로 실시하며, 단순한 고전문헌연구나 학술 논문 발표회의 차원을 넘어 불자들이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참신한 연구 결과물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불교학 결집대회가 뿌리 깊이 정착되고, 창의적인 불교학 연구가 활발히 논의되어 교단사적으로 불교 결집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