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역자 |
선화 상인 법문 각산 정원규, 이정희 편역 |
정가 | 17,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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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 2024-02-06 | 분야 | 불교 |
책정보 |
판형 신국판 (152 × 225mm)|288쪽 | ISBN 979-11-93454-47-3 (03220) |
말 한마디 적게 하고,
염불 한 번 더 하라!
극락왕생의 가장 수승한 길이자
고통스러운 현실을 극락으로 바꾸는
불가사의한 힘, 염불!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감동과 희열이 솟구쳤습니다. 선지식이 들려주는 진리의 말씀은 보석보다도 빛을 발합니다. 이 책이 성불 학교 극락의 문으로 들어가는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 광우 스님 (BTN불교TV <광우 스님의 소나무> 진행자) 추천사 중
“말법 시대에는 수억의 사람이 수행하되 한 사람도 도를 얻기 어려우나, 오직 염불에 의해서만 생사를 건널 수가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불보살들에게 대승의 법을 설명한 경전인 『대방등대집경(大方等大集經)』에 나오는 말이다. 말법 시대란 부처님 열반 후 만 년이 지나 불법이 쇠퇴한 시기를 말한다. 수억 명이 수행해도 한 사람조차 도를 얻기가 어렵고, 교만과 질투가 넘치는 때이다. 그런데 염불에 어떤 힘이 있기에 이토록 어려운 시기의 중생이 의지할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일까? 염불을 외면 우리 삶은 어떻게 바뀔까? 실제로 염불의 덕을 본 이가 있을까?
이 책, 『염불, 극락으로의 초대』에 그 모든 답이 있다. 중국 위앙종 9대 법손이자 1962년부터 미국에 선원을 짓고 불교를 전파한 선화 상인의 가장 대표적인 염불 법문을 모았다. 선화 상인의 법문은 이제 막 불교를 접한 미국인 불교도들을 대상으로 해 설명이 자세하고 이해하기 좋다. 염불 수행의 목적과 방법, 그 공덕은 물론 염불로 가피를 얻은 사람의 이야기까지 읽어보고 나면 절로 두 손과 마음을 모아 염불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선화 상인(宣化 上人, 1918~1995)
법명은 안자(安慈), 자는 도륜(度輪)이다. 중국 위앙종의 제9대 법손이며, 사호(賜號)는 선화(宣化)이다. 29세 되던 1947년 보타산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1949년 홍콩으로 건너가 선종, 교종, 율종, 밀종, 정토종의 다섯 종파를 고루 선양하며 문호파벌을 타파하고, 여러 사찰을 건립하였다. 1956년 허운선사(虛雲禪師)로부터 중국 위앙종의 법을 이어받고 ‘선화(宣化)’라는 법호를 받았다. 1962년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에 불교학당을 설립하여 불법을 전했다. 1973년 국제역경원을 설립하였고, 1974년 캘리포니아주 유카이아 시(市)에 만불성성(萬佛聖城)을 건립한 후 미국 등 세계 각지에 27개의 도량을 건립하였다. 상인은 평생토록 계율을 엄정하게 지키고 부처님의 제도를 준수하였으며, 참선과 염불 예참, 경전 연구, 계율 수지, 대중화합 등을 특히 강조하였다.
■ 역자 소개
각산(覺山) 정원규(鄭源奎)
경남 진주에서 출생하여 경북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였다.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중국의 대학연수와 해외사무소 파견근무를 하였으며, 중국에서 접한 불서와 고승의 법문에 감명을 받아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불교에 입문한 이후 경전 연구, 염불, 능엄주 지송, 참선 등의 수행을 통해 마음을 밝히고, 극락왕생하기 위하여 정진하고 있다. 지금은 인터넷 법당 「정수(淨修)법당」을 운영하며, 매일 염불법회를 열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 『염불, 모든 것을 이루는 힘』, 『선화상인 능엄신주 법문』, 『선화상인 능엄경 강설(상·하)』, 『선화상인 법화경 강설(상·하)』, 『허공을 타파하여 마음을 밝히다』, 『부처님 말씀 그대로 행하니』, 『내 이름을 부르는 이 누구나 건너리』 등이 있다.
이정희
부산에서 출생하여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서 로스앤젤레스 삼라한의대를 졸업하였다. 지금은 로스앤젤레스 Village Health Foundation에서 한의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만불성성 LA분원에서 선화상인의 가르침과 인연이 되어 염불수행에 매진하고 있다.
서문 서방 극락이 그대의 집
추천사
1장 누구나 왕생할 수 있는 염불 법문
무엇 때문에 염불을 해야 하는가?
착실하게 염불을 하라
염불은 마치 전화를 걸듯이
극락세계로 이민을 가다
아미타 부처님은 대법왕이다
염불의 네 가지 방법
믿음, 발원, 수행은 세 가지 자량
자기의 극락세계를 성취하다
염불삼매
여러 대보살이 찬탄하는 염불 법문
서방 정토에 이르면 생사를 마친다
대세지보살의 염불원통
연꽃이 피면 부처님 뵙고 무생법인을 깨닫다
염불하는 사람이 바로 부처이다
평소에 염불해야 편안한 죽음을 맞이한다
2장 서방 극락이 그대의 집
입으로 부르고 마음으로 염하여 일념을 이루어라
오염된 인연을 놓아 버리면 곧 불연이다
송이송이 노을빛이 캘리포니아주를 비추네
추위도 배고픔도 모두 시험이다
붉은 연꽃이 온 땅에 피어나다
거짓이 없으면 어떻게 진실이 드러날 수 있겠는가?
염불하여 몸과 마음을 놓아 버려라
잘 염불하고 헛된 염불을 하지 말라
염불 수행으로 피안에 이르다(1)
염불 수행으로 피안에 이르다(2)
본원력을 알고서 정법을 드날리다
정토왕생을 구하려면 부지런히 염불하세
한 생각의 광명이 바로 부처이다
염불 수행에 대한 문답
3장 부처의 뿌리를 심는 땅
부처의 뿌리를 심자
염불의 공덕
아침저녁에 염불하는 십념법
염불하여 개의 병을 치료한 이야기
염불의 감응과 서상
세상 만물은 묘법을 연설하고 있다
아미타불의 원력은 쇠를 흡수하는 자석
4장 천도의 진실한 의미
죽음의 고통
임종 시의 세 귀신
천도의 방법
염불의 수승한 공덕
천도의 진실한 의미
천도의 경전 근거
부록 선화 상인의 행장
선화 상인의 18대원
법계불교총회 안내
아미타불과 염불정진법회
역자 후기
나의 염불 수행과 선화 상인 도량과의 인연 _이정희
본래의 고향 극락정토로 돌아가자 _정원규
시대의 큰 스승이 전하는 가르침
온 마음으로 부처님을 염하라!
불교의 수행법 가운데 하나인 염불은 부처의 모습을 떠올리거나 그 명호를 부르는 것이다. 염불의 궁극적인 목적은 번뇌를 버리고 열반에 드는 데 있다. 또 죽은 뒤 부처의 세계인 정토, 즉 극락에 왕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정토 신앙에서 특히 중요시하는 수행법이다. 정토삼부경 중 하나인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서는 “염불하는 사람은 하얀 연꽃과 같다”라고 했다. 연꽃 중에서도 제일 고귀한 것으로 보는 ‘하얀 연꽃[芬陀利華]’이라 했으니 극찬이 아닐 수 없다.
이토록 수승한 염불 수행을 권한 선화 상인의 법문을 한 권으로 엮었다. 선화 상인은 경전, 교리에 통달하고 불교의 수행법을 두루 섭렵했던 분이다. 1962년부터 미국의 다양한 곳에 불교 학당을 세우고 수차례 법회를 열어왔다. 이 책에는 그중 염불에 관한 대표적인 법문을 추려 담았다. 선화 상인의 법문은 다양한 일화와 구체적인 비유를 활용해 불교가 낯선 서양인들도 이해하기 쉽다. 그렇기에 염불 수행에 처음 입문하는 이들은 물론, 다시금 믿음을 단단히 하려는 불자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극락왕생을 바라는 중생에게 권하는
가장 간편하고, 가장 직접적이며, 가장 마땅한 수행
‘나무아미타불’ 여섯 글자는 아무리 불교에 문외한이라 해도 알고 있는 기도문이다. 이 여섯 글자를 반복해 외우는 것이 염불 수행 중 ‘지명(指名) 염불’에 해당하는 수행 방식이다. 이는 아미타불이 먼 과거에 “만일 어떤 중생이 나의 명호를 불러서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없다면, 나는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라.”라고 발원한 내용에서 비롯한다. ‘정각을 이룬다’라는 말은 곧 진리를 얻음을 뜻한다. 구원을 찾아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중생을 극락세계로 이끌 수 없다면 진리조차 포기하겠다는 서원에 중생구제의 정신이 담겨 있다. 한편으로는 오직 아미타불의 이름만 부르면 극락왕생할 수 있다는 뜻이니, 이렇게 쉽고 직관적인 수행법이 또 없다.
선화 상인은 말한다. “그런 까닭에 이 법문은 일반인이 믿기 어려운 것이지만 도리어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마땅한 법문입니다. 염불 법문은 상·중·하의 세 근기가 두루 가피를 입을 수 있으며, 이근(利根)과 둔근(鈍根)을 함께 받아들입니다. 즉 그대가 총명한 사람이건, 어리석은 사람이건 관계없이 모두 다 성불할 수 있습니다.” 선화 상인은 이러한 염불 수행의 목적과 바른 방법, 믿음·발원·수행이라는 세 가지 자량에 대해 설명한다. 더불어 염불을 통해 가피를 얻은 다양한 일화를 통해 염불 수행이 사후뿐만 아니라 현생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한다. 선화 상인의 가르침을 따라 일심으로 염불하다 보면 근심 걱정도, 업장도 사라지며 극락에 한 발짝 가까워질 것이다
“참선과 정토 수행이 있는 이는 호랑이에 뿔을 단 듯이 현생에선 사람들의 스승이 되고 내생엔 부처님과 조사를 이루리라. 참선 수행만 있고 정토 수행이 없으면 열 명에 아홉은 그르치고, 참선 수행은 없어도 정토 수행을 닦으면, 만 명이 염불하여 만 명이 모두 왕생하리.” -5쪽
염불의 공덕은 불가사의하여 그대가 염불을 한번 할 때마다 그대의 몸에선 광명을 발하게 됩니다. 아! 이렇게 광명이 나오면 요사스러운 마(魔)와 귀신은 멀리멀리 달아나 버립니다. 그러므로 염불의 공덕은 매우 불가사의합니다. -6쪽
그런 까닭에 이 법문은 일반인이 믿기 어려운 것이지만 도리어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마땅한 법문입니다. (…) 즉 그대가 총명한 사람이건, 어리석은 사람이건 관계없이 모두 다 성불할 수 있습니다. -38~39쪽
염불한다는 것은 곧 믿음, 발원, 수행 이 세 가지를 실행에 옮기는 것인데, 이것이야말로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여비이자 자량(資糧)입니다. -50쪽
사람들의 마음은 바쁘기 그지없어, 하루 종일 할 일을 찾아 쉴 줄을 모릅니다. 따라서 우리의 이 마음에게 그대가 한 가지 할 일을 주지 않으면 그는 언제나 자재롭지 못하므로 ‘나무아미타불’을 찾아 주어야 합니다. 이 한 구절 부처님의 명호는 또한 바로 참선이기도 합니다. 그대는 눈을 감고 그럴싸하게 앉아 있는 것만 참선이라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눈을 뜨고서도 참선을 할 수가 있습니다. -61쪽
그대도 염불하고 나도 염불하고,
그대와 나 무엇 때문에 염불하나?
생사를 마치고 사바를 바꾸니,
곳곳마다 극락세계 아미타 부처님. -68쪽
부처를 염하면 곧 부처님이 자신의 마음 가운데 돌아오므로, 밖을 향해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염불을 하는 것은 부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므로 반드시 서방 극락에 왕생하게 됩니다. 그대가 부처님을 염하고, 부처님이 그대를 염하면 마침내는 부처를 이루게 됩니다. -88쪽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일정치가 않고 전변(轉變)할 수가 있습니다. 일례로 우리는 업장이 깊어서 원래는 서방 정토에 왕생할 자격이 없지만, 만일 우리가 정성을 다해 염불한다면 왕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한편 염불하지 않으면 본래는 왕생할 것도 도리어 왕생할 수 없게 변하고 맙니다. 그렇기에 “일체법은 모두 정해진 바 없고, 오직 마음이 짓는 것이다〔一切法皆無定法, 唯心所造〕.”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106쪽
만약 사람이 늙어 앞날이 얼마 남지 않으면 / 염불하기 마침 좋고
만약 사람이 젊어 앞날이 창창하면 / 염불하기 더욱 좋으며
만약 사람이 병이 있으면 / 병은 고통임을 아니 바로 염불해야 하며
만약 사람이 병이 없으면 / 평안하고 즐거우니 더욱 염불해야 하네. -133쪽
우리가 ‘아미타불’하고 한번 염하면, 아미타 부처님이 계시는 그곳에서도 한 번의 염불 소리를 듣게 되고, 우리가 열 번의 ‘나무아미타불’을 염하면, 아미타 부처님의 그곳에서는 열 번의 염불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리하여 백 번, 천 번, 일만 번, 일억 번 염불을 계속하면 아미타 부처님께서는 “이 사람은 임종 시에 내가 반드시 맞이하리라.”라고 기록을 해 두십니다. 즉, 그대의 일을 기억해 주시는 것입니다. -162쪽
우리가 부처를 이루느냐, 지옥에 떨어지느냐는 모두가 이 한 생각의 분별에 달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시 이 마음을 시시각각 잘 관리하여 날뛰는 마음의 거친 성질과 어리석은 마음의 망상을 내지 않게 해야 할 것입니다. -168쪽
발원은 마치 앞에 있는 길가의 등불과 같은 것입니다. 당신이 길을 갈 때 등불이 길을 비추면 길을 가기가 훨씬 쉽습니다. -2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