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교 수행의 대표 멘토’ 일묵 스님의 팔정도 강의!
“네가 하나만 보호할 수 있다면 다른 것은 다 잊어도 좋다. 마음 하나만 잘 보호하라.”
이 책을 편집하면서 만난 부처님 말씀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것을 꼽으라면 이 구절을 말할 것입니다.
오랫동안 진정한 행복의 길을 이야기해 온 불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이 ‘마음’입니다. 그것이 행복의 열쇠이기 때문이지요.
“바깥에서 구하지 말라.” 행복이라는 것은 마음 바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아무리 많은 재물과 명예를 가졌더라도 내 마음이 괴로우면 불행하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더라도 내 마음이 즐거우면 행복합니다. 그런 마음을 바꾸어 행복을 찾는 것, 이것이 불교 수행의 핵심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의 답을 마음에서 찾고자 합니다. 그에 따라 마음의 평안에 도움을 주는 방법도 다양해졌지요. 하지만 우리는 아직 행복하지 못합니다. 마음 공부, 마음 수행에 관한 수많은 가르침과 방법이 존재하는 시대. 그럼에도 우린 왜 아직 행복하지 못한 걸까요?
일묵 스님은 ‘자신이 겪는 괴로움의 실체를 파악하고, 그 소멸에 이르는 방법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 행복을 향한 여덟 가지 바른 길, ‘팔정도(八正道)’를 제시합니다.
스님이 전하고자 하는 팔정도의 핵심은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 괴로움의 소멸과 그 방법에 대한 바른 앎을 통해(이해하고), 고통을 유발하는 해로운 마음을 내려놓는 데(내려놓기) 있습니다. 지혜(수행의 방향과 토대)를 갖추고 그것을 기반으로 바르게 실천(수행법)하는 모든 것이 팔정도 안에 담겨 있는 것입니다.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이들에게 검증되어 온 ‘단단한 마음 공부의 비결’, 팔정도. 여러분은 단순한 테크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잠시 평온해진 마음’과 검증된 수행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행복하게 머무는 마음’ 중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12월도 어느덧 중순을 넘겼습니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일들, 내 마음 같지 않은 사람들, 시도 때도 없이 부풀고 쪼그라들길 반복하는 감정 속에 행복한 삶을 의심하거나 반대로 그것을 이루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2023년 새해에는 이 여덟 가지 바른 길을 따라 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구체적이고도 합리적인 마음 공부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