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첫 재생에너지협동조합 ‘RE100’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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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첫 재생에너지협동조합 ‘RE100’ 시동
  • 최호승
  • 승인 2022.11.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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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자나 자연에너지 협동조합이 11월 16일 창립토론회를 갖고 대내외적으로 설립을 알렸다.
비로자나 자연에너지 협동조합이 11월 16일 창립토론회를 갖고 대내외적으로 설립을 알렸다.

불교계에서 처음으로 재생에너지협동조합이 탄생했다.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RE100의 불교계 확산에 관심이 쏠린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기후위기, 생태위기 시대에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비로자나 자연에너지 협동조합’을 창립했다”고 11월 17일 밝혔다.

비로자나 자연에너지 협동조합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불교환경연대의 행보다. 사찰과 가정을 중심으로 햇빛 발전 설치를 불자들에게 독려하고자 협동조합 설립을 결의하면서 시작됐다. 재생에너지 설치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고, 불교를 기반으로 가정과 기업 그리고 학교나 복지시설, 사찰에서 RE100을 실현하는 게 목적이다. 지난 10월 8일 발기인 회의를 거쳐 10월 19일 창립총회, 11월 9일 설립을 신고했다. 기후위기 시대에 불교계 에너지 협동조합의 의미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11월 16일 창립토론회를 열면서 협동조합 설립을 공표했다.

비로자나 자연에너지 협동조합은 산림이나 농지 등을 보존하면서 사찰이나 가정에서 기존의 시설물이나 주차장 등을 이용해 RE100을 실천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연내 후보지를 탐색해 내년부터 예상 부지 컨설팅 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워 햇빛발전소 시설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이다. 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태양열, 태양광, 바이오, 풍력, 수력, 지열 등을 말한다.

비로자나 자연에너지 협동조합(이사장 종범 스님)은 “인류 평화와 생명 사랑을 위한 불살생은 머리가 아닌 바로 이 순간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며 “지구 보호의 거룩한 불살생의 전법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온 마음을 다해 함께 나아가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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