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단 하루, 부처님오신날만 개방하던 문경 봉암사가 오는 4월 천년의 산문을 연다. 산문을 연 이유는 총림 방장급 선사 7명이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개원 기념 법석에 올라서다.
간화선대법회 준비위원회(위원장 각산 스님, 집행위원장 금강 스님)는 3월 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4회 간화선 대법회’ 개최 소식을 밝혔다.
4월 20일부터 시작하는 간화선 대법회는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개원을 알리는 동시에 이를 기념하는 선사들의 법석이 될 전망이다. 법석에 오를 스님들 역시 시대의 어른 혹은 선지식으로 일컬어지는 큰스님들이다.
학림사 조실 대원, 축서사 조실 무여, 석종사 조실 혜국, 대흥사 선덕 정찬, 전국선원수좌회 대표 영진 스님이 7일 동안 매일 오후 2시 그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는 자유에 이르는 길을 설파한다.
1949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지유 스님은 봉암사는 물론 전국 여러 선방에서 수십 안거를 난 수좌로 문경 봉암사 주지, 범어사 조실 등을 지냈다. 평생 범어사에 주석하면서 오로니 마음이 부처임을 알리며 선으로 수행자들을 만나왔다. 4월 22일 ‘간화선, 화두 들기’를 설한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