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새롭게 변신한 쿠무다 복합명상문화센터가 오픈기념 특별전 ‘인연’을 개최한다.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이사장 주석 스님)가 2월 23일부터 3월 8일까지 14일간 특별소장전 ‘因인·緣연’을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은 쿠무다 복합명상문화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알리고 개관 당시 받은 성원에 감사의 뜻을 담았다. 그래서 ‘인연’이다. 그래서 쿠무다 이사장 주석 스님이 직접 기획했다.
‘인연’을 주제로 한 특별전은 시대를 초월한 인연을 담았다. 쿠무다에서 그동안 소장해온 큰스님들의 선서화(禪書畫)와 글씨 그리고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초월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 15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불교 작품은 50여 점이 나온다. 조계종 차기 종정 성파 스님의 글씨를 비롯해 일장 스님의 선화 <태평가>, 중요무형문화재 단청장·불화장인 석정 스님의 초기 달마도가 전시 무대에 오른다. 석정 스님의 자가품은 주석 스님의 은사스님 유품이며 각별한 소장품으로 알려졌다.
전통 불화기법을 차용해 이 시대의 불화를 조성하는 박경귀 작가의 <자비>, 도자회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한 이승희 작가의 <프레임 속 도자기 체어>, 변훈 작가의 <달항아리>, 서칠교 작가의 <포대화상> 등 현대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불교 및 불교 관련 작품도 반갑다.
주석 스님이 직접 현대미술 전시장을 찾아 작가들과 소통하며 수집한 현대미술 작품도 이번 전시에 소개된다. 지난해 K-아트 프라이즈 최고상, 제3회 앙데팡당KOREA 최우수상에 빛나는 김윤희 작가의 추상화 <빛의 공간1>은 물론 단색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이도규 홍익대 교수의 작품, 선과 점 그리고 원 등으로 동양의 감성을 서정적으로 표현해 온 최종식 화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전시회 수익금은 문화예술 인재양성과 불교 문화 콘텐츠 개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쿠무다 이사장 주석 스님은 “영원한 소장이란 없지 않을까 한다”라며 “인연으로 온 것처럼 작품 한 점 한 점이 인연에서 또 다른 인연으로 이어질 이 자리가 문화예술 인재양성과 불교문화 콘텐츠 개발의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서울은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부산은 파라다이스호텔 1층 시실리룸에서 쿠무다 특별소장전 ‘인연’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