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수십만 인파가 등을 밝힌다.
등 하나에 자신의 마음을
등 하나에 인류의 행복을
빌고 빌며 등을 밝힌다.
부처님오신날 즈음 대한민국 전역이
오색찬란한 등 들고 밤을 밝힌다.
신라 때부터 그랬다.
천년을 이어온 빛이다.
2020년 세계는 그 빛에 주목했다.
유네스코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새겼다.
연등회(燃燈會)다.
등재 1주년인 2021년,
코로나19로 대폭 축소했지만
치유와 희망의 등을 밝혔다.
천년 넘게 이어온 빛의 연대기,
그 위대한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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