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학회가 ‘유네스코 복합유산 등재를 위한 만화 희찬 선사 탄생 100년 기념 춘계특별학술대회’를 4월 16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월정사 성보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한국불교학회는 그동안 한국불교의 내포를 단단히 하고 외연을 넓히기 위한 일환으로 경허 성우와 영호 정호, 한암 중원과 탄허 택성, 퇴옹 성철과 동곡 일타 등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열어왔다. 올해는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 및 여러 산내 암자를 지켜낸 만화 희찬(1922~1983) 선사의 탄생 100년을 맞아 오대산과 만화 희찬 기념세미나를 마련했다.
먼저 학술대회 1부 ‘만화선사 탄생 100년 기념–전후 오대산의 등불이었던 만화’에서는 김은영 한국불교학회 재정이사의 사회로 ▲‘만화 희찬의 생애 정리’(발표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 논평 조남형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 연구원) ▲‘만화의 적광전 중창과 상량문 분석’(발표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논평 장성우 동국대 불교학과 외래교수) ▲‘탄허의 수제자로서 만화의 위상과 그 제자들’(발표 박부영 불교신문 기자, 논평 윤창화 민족사 대표) 주제발표가 차례로 이어진다.
2부 ‘유네스코 복합유산 추진을 위한 연구’에서는 최원섭 한국불교학회 대외협력이사의 사회로 ▲‘신효의 월정사 수조(修造)와 사명(寺名)의 특수성 검토’(발표 중앙승가대 불교학과 교수 자현 스님, 김지연 동국대 불교학술원 HK 연구교수) ▲‘오대산 중요 암자의 위치 및 동선과 시대에 따른 변화양상 검토–유산기(遊山記)를 중심으로’(발표 권혁진 오대산 유산기 작업자, 논평 박경미 한국불교사연구소 연구원) ▲‘오대산의 생태적 특징과 자연유산적 가치’(이민혁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존과 계장, 논평 민태영 동국대 불교학과 외래교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한국불교학회는 “대한시대 이래 한암과 보문 및 탄허를 보좌한 만화 희찬 선사는 오대산의 전통을 계승하고 중창시킨 실질적인 버팀목이었다”며 “대한시대 불교 지성들을 탐구하는 춘계특별학술대회에 불자와 학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능동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