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을 찾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필자로서 큰 기쁨이다.”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불광출판사)를 쓴 노승대 작가가 ‘올해의 불서 대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노승대 작가는 12월 2일 올해 불교출판문화상 불서 10종을 소개한 ‘2020 불교문화대전’ 유튜브 중계 직후 “세종도서 선정 후 필자로서 더 없는 영예”라고 밝혔다.
노 작가는 “쓴 글들이 사찰을 찾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고 뒷날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승이신 고 광덕 스님, 고 조자용 박사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 그리고 문화기행을 함께 한 동호인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쓰겠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불서 대상작인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는 게, 수달, 돼지, 도깨비, 야차, 삼신할미, 신선 등 사찰 구석구석 숨어있는 수많은 상징물을 조명하는 책이다. 한때 출가의 길을 걷기도 했던 노승대 작가는 1993년부터 문화기행 모임 ‘바라밀문화기행’을 시작해 전국 사찰과 고적들을 답사하고 연구했다. 저자는 그 노하우를 살려 1600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한국불교에 나타난 문화 현상에 대해 그 연원이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쉽고 재밌게 책 속에 풀어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은 불교 출판인들의 의욕을 고취하고 불교출판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올해의 불서 10종을 매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수상작은 대상에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노승대 저, 불광출판사), 우수상에는 『한국불교사』(정병삼 저/푸른역사)와 『생명과학과 불교는 어떻게 만나는가』(유선경·홍창성 저/운주사) 등이 선정됐다.
이하 노승대 작가의 수상 소감 전문.
글 쓰는 필자로서 다시 만날 수 없는 영예입니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도서로 선정되고 다시 불교출판문화대상을 받게 된 기쁨을 저의 스승이신 고(故) 광덕 큰스님과 에밀레박물관을 세우고 우리 문화의 모태를 천착하신 고(故) 조자용 박사님에게 올립니다. 또한 27년간 저와 함께 문화기행을 함께 한 동호인 여러분에게도 감사 말씀 드립니다. 제가 항상 공부하도록 격려를 해 주신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저에게 함께 일할 기회를 주신 포교원장 지홍 스님에게도 큰 고마움을 드립니다. 일단 생계걱정 없이 답사모임을 이끌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거듭 감사 말씀 올립니다.
제가 쓴 글들이 사찰을 찾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고 뒷날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가 된다면 필자로서 더 이상의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