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서울국제도서전이 <엑스와이제트(XYZ):얽힘>을 주제로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책의 향연을 펼친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책 문화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은 10월 16일 오전 10시 홈페이지(sibf.or.kr) 오픈과 동시에 시작되며, 10일간 서울 일대 서점 및 문화공간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도서전은 <XYZ:얽힘>이란 주제로 최근 전 지구적인 생태 위기, 감염병 공포가 심화됨에 따라 책 축제의 자리를 빌려 '얽힘의 미학'과 '공존의 윤리'를 탐색할 계획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코엑스에서 열리던 기존 대규모 행사 대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분산형 형식으로 열린다. 국내 198개 출판사와 32곳의 서점·문화공간이 온·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다. 또 200여 명의 작가, 인문학자, 과학자, 예술가들이 40여 편의 강연과 대담 프로그램으로 함께한다. 독자들은 10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며 다양한 방식으로 책과 저자를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도서전에서는 198개의 출판사가 자사의 책들을 '주력도서', '얽힘도서', '기타도서'로 큐레이션한 <출판사 디지털 전시>를 도서전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불광미디어는 이번 <출판사 디지털 전시>에 자사의 계열사인 불광출판사, 원더박스, 월간 「불광」이 모두 참가한다.
불광출판사는 주력도서로 『끌어안음』(타라 브랙), 『마음이 아플 땐 불교심리학』(잭 콘필드) 등 신간과 베스트셀러 50종, 얽힘도서에는 『명상이 뇌를 바꾼다』(장현갑), 『마음챙김에 대한 거의 모든 것』(마이크 앤슬리) 등 명상 및 심리관련 도서 30종, 기타도서 85종을 선보인다.
원더박스는 이번 도서전 특별 전시 <다시, 이 책>에 선정된 『간호사라서 다행이야』(김리연) 리커버를 중심으로 총 47종의 신간과 베스트셀러를 선보인다. 얽힘도서는 '따뜻한 호기심과 앎의 기쁨'을 주제로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키스 네글리) 등의 아동/청소년 도서 11종을 소개한다.
월간 「불광」은 주력도서로 ‘마음과 몸 그리고 삶’이라는 주제로 올해 출간된 잡지 10종, 얽힘도서에는 ‘행복의 지혜를 담다’ 주제로 2016년부터 2019년 발행된 잡지 11종, 기타도서로 통권 1호를 비롯한 100호, 500호 등 특별기념호 8종을 전시한다.
이번 도서전에는 리커버 도서 <다시, 이 책> 10종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오랫동안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책 『간호사라서 다행이야』(김리연), 『28』(정유정),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장강명), 『장 그르니에 선집 1권 섬』(장 그르니에),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라틴어 수업』(한동일) 등의 책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다시, 이 책> 리커버 도서 중 한 권인 김리연 저자의 『간호사라서 다행이야』(원더박스)는 지방 전문대 간호 학생이 뉴욕대형 병원에 입성하기까지를 이야기를 기록한 성장 에세이다. 이 책은 제로 스펙의 간호사였던 저자가 인정받는 간호사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솔직 발랄하게 풀어내 출간 당시 5만 독자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번 리커버 개정판은 첫 출판 이후 생긴 일들을 녹여내는 한편, 새로운 롤 모델로서의 저자를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10월 17일 오전 10시에는 김리연 저자의 유튜브 채널인 ‘미국간호사 김리’에서 출간 기념 유튜브 라이브도 진행된다. 저자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리커버 책이 나오기까지의 지난 5년 동안 있었던 일들을 나누는 한편, 미래에 간호사를 꿈꾸는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리커버 도서 <다시, 이 책> 10종은 10월 16일부터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온라인 이벤트관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책 구매 시 각 온라인 서점별로 특별 제작한 굿즈인 ‘XYZ:얽힘’ 에코백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리커버 도서는 도서전 거점 공간인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오프라인 전시로도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방문 인원은 소규모로 제한하며 참가 신청은 ‘디지털북 체험 전시’ 신청 링크(https://m.booking.naver.com/booking/5/bizes/419109/items/3612609?area=bni)로 할 수 있다.
책과 함께 도시를 산책하며 나만의 가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인 <책도시산책>도 올해 도서전의 주요 프로그램이다. 독자들은 서점과 문화공간을 여행하듯 다니며 28개의 서점과 출판사의 1:1 매칭을 통해 구성된 프로그램인 책전시, 강연, 작가와의 만남, 사인회 등을 즐길 수 있다. 독자들은 도서전에서 제작한 온라인·종이 지도인 '책도시지도'를 사용해 서점에서 스탬프를 찍어 자신만의 '도시산책 지도'를 만들 수 있다. 스탬프의 수에 따라 도서전의 특별 굿즈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책도시산책> 매칭 프로그램 중에서도 원더박스 출판사, 불광출판사, 서점 아크앤북 신촌점이 협업한 전시·낭독·강연회가 눈길을 끈다. 아크앤북 신촌점에서는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고양이를 읽는 시간』(보경 스님, 불광출판사) 일러스트 전시회가 열린다. 같은 장소에서 10월 21일 오후 7시에는 신간 『새롭게 만나는 한국 신화』(이경덕, 원더박스)의 저자의 ‘강림에 대해 아십니까: 익숙한 듯 낯선 한국 신화 이야기’ 강연회가, 10월 25일에는 젊은 큐레이터의 따뜻한 시선을 담은 산문집 『혼자 보는 그림』(김한들, 원더박스)의 저자가 함께하는 ‘큐레이터 김한들의 혼자 보는 그림’ 낭독회가 독자들을 기다린다.
‘강림에 대해 아십니까’ 강연회와 ‘큐레이터 김한들의 혼자 보는 그림’ 낭독회는 도서전 네이버 포스트 게시물(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683413&memberNo=48554315)의 각 프로그램 링크를 통해 접수가능하다.
이밖에 도서전 기간에는 국내외 서점을 조명하는 ‘이유있는 서점들’, 추리미스터리·스릴러·호러 독자 참여 프로그램 ‘유령출판사’, 장르소설의 성격을 비평적 시각에서 탐구하는 ‘장르비평’,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프로그램’, 책×동·식물, 책×요리, 책×영화 등 책의 확장을 만나는 ‘문화공간 프로그램’, ‘독일작가 초청 대담’, 전자출판의 여러 이슈를 다루는 세미나와 대담 등 작년보다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들이 책캐스트라는 이름으로 준비된다. 책캐스트 프로그램은 도서전 기간 동안 순차 공개 및 라이브로 진행되며 도서전 웹사이트와 유튜브, 네이버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또 도서전 기간에는 도서전 리미티드에디션으로 제작된 밀레니얼 작가 11인(강화길, 김세희, 김초엽, 문보영, 송승언, 서윤후, 유계영, 임솔아, 정세랑, 정지돈, 황인찬)의 글이 담긴 『혼돈삽화』가 독자들을 찾아간다. 특히 올해는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연계하여, 작가의 육성으로 직접 녹음한 리미티드에디션 오디오북도 만날 수 있다.
도서전의 책캐스트를 비롯한 모든 온라인 프로그램은 도서전 웹사이트(sibf.or.kr)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