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가 로힝야 무슬림 남녀 10여 명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군인 7명을 조기 석방했다는 소식입니다.
해당 군인들은 2017년 로힝야족 학살과 관련하여 미얀마 정부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유일한 사람들로, 인딘 마을(Inn Din village) 주민을 무차별 살해한 죄로 2018년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으나 지난해 11월 석방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5월 27일 군인들이 수감되어 있던 교도소 대변인은 기자 회견을 통해 “인딘 마을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군인 7명이 더 이상 우리 교도소에 있지 않다.”며 짧게 언급한 뒤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고 합니다.
한편 미얀마 정부는 지난 5월, 미얀마 내 로힝야족 학살을 보도한 죄로 징역 7년 형을 선고받았던 로이터 통신 기자 와 론(Wa Lone)과 콰 소 오(Kyaw Soe Oo)를 대통령 사면으로 석방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수감된 지 16개월 만에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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