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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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 김선경
  • 승인 2019.04.16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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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 보경 스님 지음․ 권윤주 그림 | 16,000원 

 

제가 즐겨 가는 인터넷 사이트의 Q&A에 읽을 만한 불교 책을 소개해주세요.”라는 질문에 댓글이 좌르륵 달렸습니다. 법정, 법륜, 정목 스님을 추천하는 글 중에 반가운 댓글! 

보경 스님,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따듯해요. 이 책이 좋아서 보경 스님 책 다 사봤는데 다 괜찮았어요. 맑아지는 느낌.”

인터넷서점도, 서평 사이트도 아닌 곳에서 읽은 글이어서 참 반갑고 설렜습니??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 ,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보셨구나! " 또 다른 서평에서 본 자꾸만 밑줄을 긋는 책이에요.”라는 글귀도 생각납니다.

저 또한 초고에서 좋은 문장들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스님에게 좀 덜어내자고 했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너무 많으면 질리지 않을까요?’ 하면서요. 지난봄. 이 책이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떨어지는 벚꽃잎 보니 그때 생각이 나서 소개해 드립니다. 책의 내용 중 가려뽑은 송광사 냥이의 철학, 한번 읽어 보시죠. 

 

고양이의 철학 1_ 따로 또 같이, 나를 길들이며 살아가다.

자신을 향해 웃을 수 있으면 어른이 된 것이다.

인생의 모든 순간이 엉망은 아니다. 기쁨의 순간을 놓쳤을 뿐!

이번 생은 고양이라서 이번 생은 스님이라서,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결코 지나치지 않게, 적당히!

 

고양이의 철학 2_ 최선을 다해, 대충 살아가다.

무슨 일이든 소중하게 생각하면 작은 행동부터 달라진다.

모든 것은 내 생각대로 딱 들어맞지 않는다.

최선을 다한 고양이는 미안해하지 않는다.

생각에 잠겨 있다고 해서 꼭 좋은 결과가 따르는 건 아니다.

 

고양이의 철학 3_너무 아프지 않게 살아가다.

우리는 모두 하나씩의 섬을 안고 살아간다

조금 외롭더라도 무언가를 기다리는 동안 마음은 자란다.

고양이는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을 알지만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가끔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맡겨도 된다.

송광사 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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