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해 금강경
구마라집 원역 | 시칭시 편저 |
김진무, 류화송 번역
불광출판사 | 536쪽 | 28,000원
그림과 도표로
읽고, 보고, 이해하는
위대한 불경의 모든 것
글. 김재호(불광출판사)
『금강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습니다. 선종의 법맥을 잇고 있는 국내 최대 불교종단의 소의경전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얼마나 사랑받는지도 알겠습니다. 이 경전을 두 번, 세 번 읽은 신자는 있어도 한 번도 읽지 않은 신자는 없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 경전을, 아니 이 경전의 일부라도 잘 이해하고 수지하는 분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사실 5천여 자에 불과한 『금강경』이지만 이 경전에 내포된 불법佛法의 수준이 상당하니, 많은 대중들이 그 핵심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서점 한켠에 꼽힌 『금강경』 해설서나 강설서를 한번쯤은 들춰보았으리라 생각됩니다. 다행히 『금강경』에 담긴 지혜를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현대의 여러 스님들과 내로라할 만한 학자들의 노력이 상당히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다만 눈부신 속도로 변화하는 지금의 시대, 그에 발맞추어 새로운 방식의 해설도 필요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책 『도해 금강경』은 지금까지의 『금강경』 관련 도서와는 달리 경전의 심오한 내용을 파악하기 용이하도록 ‘도해圖解’의 방식으로 정리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다시 말해 다소 장황한 서술을 도표로 간결히 설명하고, 추상적인 개념을 삽화로 전개하는 것이지요.
그간 우리는 지면에 인쇄된 글을 읽고 머릿속으로 그 내용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금강경』을 읽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도표와 삽화를 통해 내용의 핵심을 한눈에, 그것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깨달음의 탐색을 풍부하게 하는 한편, 이 경전과 관련된 많은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그동안 제한되어 미치지 못했던 사고의 영역에 이르게 합니다. 무엇보다 불경을 읽는 데 생동감과 흥미를 느낄 수 있지요.
그동안 『금강경』을 읽고 이해함에 있어 많은 부담을 안고 계셨나요? 그렇다면 이 책이 여러분의 길에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장
대혜종고 지음|청림지상 옮김|
무비여천 감수|불광출판사|542쪽|
33,000원
중국 송나라 때 대혜종고 스님이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에게 ‘간화선에 관한 요지’를 담아 보낸 62편의 편지글이다. 팔만장경 속의 부처님 말씀과 조사들의 가르침 그리고 제자백가의 논서를 거침없이 활용하여 바른 수행법을 담았다.
기쁨의 세포를 춤추게 하라
재마 스님 지음|불광출판사|360쪽|
17,000원
불교의 사무량심 명상에 표현예술치료와 소마틱스 이론을 결합하여 소개했다. 글로 쓰고, 그림도 그리며, 전신을 움직이게 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집중력이 부족하거나 가만히 있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재미있게 즐기며 명상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 스님 지음|수오서재|272쪽|
15,000원
현대인의 외로움, 가족관계와 우정, 소소한 행복과 삶의 가치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필요한 다양한 메시지를 담았다. 복잡하고 소란한 세상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내가 누군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찾아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경산 스님의 삶과 가르침
박원자 지음|동국대학교출판부|344쪽|
18,000원
평생 불교 중흥의 원력을 실천하고 정화불사의 완성과 종단 화합의 성취를 위해 앞장서며, 수행자의 길을 묵묵히 걸었던 경산 스님의 일대기를 정리했다. 출가와 수행에서 한국불교의 정화불사 현장, 무문관 수행, 종단의 화합과 포교불사까지 경산 스님의 삶을 되돌아본다.
그대로 행복하기
일감 스님 지음|문학의문학|340쪽|
14,500원
나이와 직업, 종교를 불문하고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지금 바로 있는 그 자리가 온전하게 빛나는 존재의 자리이며 행복한 모습임을 밝혀가는 대담집. 대담자들의 진솔하고 열정적인 삶의 모습들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감동을 담았다.
주장자
인오 스님 지음|맑은소리맑은나라|
388쪽|15,000원
출가 수행자가 지녀야 하는 18가지 법구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주장자다. 그런 주장자와 관련된 다양한 경전 속 이야기를 담았다. 점점 잊혀져가는 주장자를 다시금 알리기 위해 설화와 시문 등도 살피며 다양한 자료를 모아 주장자 이야기를 펴냈다.
노스승과 소년
미나미 지키사이 지음|김영식 옮김|
샘터|136쪽|12,000원
“나란 누군가?” “어떻게 살아가야 좋을까?” 등 삶을 살며 누구나 한번쯤 도저히 풀리지 않는 의문에 휩싸일 때가 있다. 깊은 밤, 그러한 문답을 나누며 삶의 원초적 진의에 다가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다. 두 사람의 문답을 통해 불교에서 말하는 공관空觀의 개념을 담았다.
주자와 붓다 그리고 화엄경
장흥순 지음|다락방|400쪽|20,000원
주자학과 불교를 담았다. 조선시대 주자학이 정치 사회 경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이익을 위해 사회분열을 조장한 주자학이 인간의 평등과 자율을 추구하는 불교를 배척한 관계도 분석했다.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극복하는 방법을 불교에서 찾으며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바가바드 기타
한혜정 풀어씀|풀빛|168쪽|
11,000원
힌두교인의 삶의 지침서 『바가바드 기타』를 청소년들을 위해 풀어썼다. 마하트마 간디 같은 지도자에게는 영적 안내서였으며, 헤르만 헤세, 카를 융 같은 서양의 학자와 소설가마저 매료시킨 철학서다. 현대에 걸맞는 제목을 새로 붙이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한다.
온전한 머무름
직메 푼촉 린포체 구술|켄포 소달지 편역|
원정, 이산 옮김|담앤북스|220쪽|
15,000원
티베트 수행처 오명불학원의 설립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직메 푼촉 린포체가 생전에 남긴 말씀을 모은 법문집이다. 시련과 유혹, 진리로 위장한 가짜들을 넘어 참 진리의 길에 온전히 머무르려는 티베트인의 마음이 담겨있다.
문집탐독
조운찬 지음|역사공간|296쪽|
16,500원
시와 산문의 모음인 문집. 역사서와 주석서 등의 서적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에 전해오는 책의 대부분은 문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식의 창고이자 글쓰기의 고전인 우리 문집을 탐독한다. 수천 종의 문집 가운데 고전의 반열에 오른 정도의 문집 30종을 5개의 주제로 묶었다.
죽는 게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하이더 와라이치 지음|홍지수 옮김|
부키|476쪽|18,000원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환자에게 무엇이 정말 해로운지, 어떻게 하면 환자를 가장 잘 도울 수 있는지, 환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치료와 임종은 어떤 것인지 끊임없이 묻는다. 삶의 한가운데서 죽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찾는다.
이주향의 삼국유사,
이 땅의 기억
이주향 지음|정선자 사진|살림|
228쪽|15,000원
철학자 이주향이 쓴 신화 여정. 인간은 저마다 자신의 등에 자기 이야기를 지고 나온다고 믿는 그는, 이야기 속에서 나를 보고 우리를 본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소화하는 일이야말로, 이 땅을 이해하는 일이며, 나아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라고 주장하는 그의 에세이다.
사랑할까, 먹을까
황윤 지음|휴|372쪽|15,000원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의 감독인 저자가 영화를 만들기 전부터 지금까지 수년간 끈질기게 탐구해온 음식과 건강, 인간과 비인간 동물에 관한 생활밀착형 지식들을 가득 담았다. 돼지 가족과 잡식가족의 모습을 재미난 이야기로 그렸다.
바림
우종영 지음|자연과생태|424쪽|
18,000원
나무와 함께하는 삶을 온몸으로 살아온 저자가 풍부한 경험과 지식 그리고 특유의 식물 감성을 바탕으로 쓴 인문과학 에세이다. 상상계와 실재계가 섞여 든 스무 그루 아름드리나무와도 같은 스무 편의 글은 식물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사람이 지켜야 할 윤리를 이야기한다.
뮤지컬 코스모스
스테판 알렉산더 지음|노태복 옮김|
부키|312쪽|16,000원
우주와 음악의 숨은 연결 고리를 찾고자 하는 물리학 교수이자 재즈 음악가의 자전적 이야기다. 음악과 우주 사이의 관련성을 간파한 위대한 인물들, 즉 피타고라스, 케플러, 뉴턴, 아인슈타인 등의 발자취를 좇아 음악과 물리학의 보편적인 관련성을 찾아 나선다.
조선 여인 금원
안동일 지음|인북스|448쪽|
14,000원
기생 출신 여류시인 김금원의 이야기로 민중들의 개화와 봉건사회의 몰락 등 민중의 투쟁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조선 후기의 여류시인으로 시대적 차별과 신분적 한계에도 진취적으로 맞선 김금원의 모습을 통해 민중들의 혁명 정신이야말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역사임을 이야기한다.
부서지기 쉬운 삶
토드 메이 지음|변진경 옮김|돌베개|
296쪽|16,000원
힐링과 위로의 말들은 넘치지만 고통과 슬픔은 그대로인 세상, “우리는 왜 상처 받으며 살아가는 것일까?”라는 물음에 대한 이야기다. 붓다, 장자와 노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에피쿠로스 등 인류의 스승으로 존경받는 성현들의 가르침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인생 철학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