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서부의 대표적인 불교유적지인 엘로라와 아잔타 석굴이 주정부에 의해 정비된다.
마하라슈트라 주정부와 마하슈트라 관광개발공사(MTDC : Maharashtra Tourism Development Corp) 계속 증가하고 있는 불교성지순례 여행 수요에 대응해 아잔타와 엘로라를 불교상징 여행지로 선정하고 순례여행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하슈트라 관광개발공사(MTDC)는 이를 위해 인도 관광청과 공동으로 지난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아우랑가바드에서 열린 제6회 국제불교대회를 공동으로 후원했다. 12개국 이상의 불교대표 및 스님, 공무원들이 참가한 이 행사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엘로라와 아잔타를 방문하기도 했다.
마하슈트라 주 정부 관광장관 자이쿠마르 라왈(Jaykumar Rawal)은 “불교여행은 인도 관광산업에서 성장하는 분야중 하나”라며 “국제불교대회는 우리가 그 지역의 불교유적에 대한 국제적 이해를 증진하고 이들 유적을 홍보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라왈 장관은 파이낸셜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마하슈트라는 전 세계의 불교여행자들이 방문하고자 하는 불탑을 비롯한 많은 유적지를 정비하고 대대적으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 중서부 지역인 마하슈트라 주는 수많은 불교 유적지가 위치한 불교의 고향이다. 이곳에는 아잔타과 엘로라 석굴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서인도 최대의 석굴불교사원인 센제이 간디 국립공원에 있는 칸헤리 석굴(Kanheri Caves)과 최근 조성된 고라이의 글로벌 위빠사나 탑 등 많은 유적들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마하슈트라 관광개발공사는 정부로부터 5천만루피(7억 7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아잔타와 엘로라 여행자 센터의 보수 및 수리를 실시하고 예산부족으로 중단됐던 수도와 전기 등의 공급도 재개할 예정이다. 인도 언론 <타임스 오브 인디아 Times of India>에 따르면 2017 년 11 월 이후 주요 도시 여행자센터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었다고 보도한바 있다.
아잔타와 엘로라 사원은 아우랑가바드 시에서 각각 29km와 10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불교 석굴사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유적이다. 아잔타 석굴은 BC 1세기와 AD 5세기 사이에 지어진 30개의 암석 동굴 사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고대 불교 문화예술의 정수로 평가받는 곳이다. 엘로라 석굴은 불교와 힌두교, 자이나교의 세 가지 종교적 전통을 지닌 34개의 석굴수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많은 석조유적이 분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