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역자 |
데니스 터치 외 |
정가 | 25,000원 |
---|---|---|---|
출간일 | 2018-02-12 | 분야 | 학술 |
책정보 |
480쪽|판형 152 × 225|책등 두께 23mm| ISBN 978-89-7479-386-9 (93180) |
■ 저자
데니스 터치(Dennis Tirch)
미국 뉴욕에 있는 마음챙김 및 자비초점치료센터(The Center for Mindfulness and Compassion Focused Therapy) 소장이다. 자비초점치료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저명한 터치는 저서 The Compassionate-Mind Guide to Overcoming Anxiety를 포함해서, 여러 권의 저자이기도 하다. 터치는 뉴욕에 있는 웨일 코넬(Weill Cornell) 의과 대학의 임상조교수이며, 응용 마음챙김, 수용 및 자비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심리치료자들을 수련시키고 있다.
벤자민 쉔도르프(Benjamin Schoendorff)
캐나다 퀘벡주의 면허 심리학자이며, 맥락 심리학 연구소(Contextual Psychology Institute) 설립자이다. 프랑스어권에서는 ACT 선구자인 그는 ACT와 FAP 에 관한 많은 저서에서 저자, 공저자, 공동편집자로 활동하였는데, 여기에는 Kelvin Polk와 공동편집한 The ACT Matrix가 있다. ACT 전문 훈련자 겸 공인 FAP 훈련자인 쉔도르프는 전 세계에서 수련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근교에서 살고 있는데, 몬트리올 정신 건강 대학연구소에서 연구자로 일하고 있다.
로라 실버슈타인(Laura R. Silberstein)
뉴욕주와 뉴저지주의 면허 심리학자이며, 뉴욕에 있는 마음챙김 및 자비초점치료센터 부소장이고, 성인과 청소년을 위한 CFT, ACT, 변증법적 행동치료(DBT) 및 인지행동치료(CBT) 등의 증거기반치료 분야에서 고급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실버슈타인은 《임상지도감독자》, 《CFT 훈련자》, 《불교심리학과 인지행동치료》의 공저자이다.
■ 역자
손정락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북대학교 심리학과에서 36년간 임상심리학, 건강심리학, 성격심리학 분야의 강의와 연구를 하였으며, 미국 듀크(Duke)대학교 심리학과 객원교수로도 다녀왔다. 지금은 명예교수이자 정년 후 연구교수로 있다. 그동안에 과학기술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한국심리학회 석학(KPA Fellow) 인증을 받았다. 전문분야에서는 임상심리전문가, 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보건복지부), 건강심리전문가, 중독심리전문가, 명상심리전문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건강심리학회장, 한국심리학회장, 전북대학교 심리코칭 연구소장,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한국명상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 및 역서로는 《인간의 마음과 행동》, 《현대 임상심리학》, 《성격심리학》, 《건강심리학》, 《바이오피드백》, 《자기에게로 가는 여행》, 《우울증 치유를 위한 마음챙김과 수용 워크북》, 《성격심리학 이론 워크북》,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수용과 마음챙김 치료》, 《ACT로 코칭 효과성을 극대화하라》, 《직장에서의 마음챙김》, 《수용전념치료: 실무 지침서》, 《스트레스, 건강, 웰빙: 21세기의 번영》, 《이완 및 스트레스 감소 기법모음 워크북》, 《수용전념치료와 은유 모음집》 등 30여 권이 있다.
최명심
전북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 전공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마음사랑 병원에서 임상심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전북대학교 등에서 임상심리학, 이상심리학, 정신병리학 분야의 강의와 정신건강 의학에서 심리진단 및 평가를 하고 있다. 전문분야에서는 임상심리전문가, 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보건복지부), 건강심리전문가, 중독심리전문가 등으로 활동 중이며, 범죄심리전문가 과정을 수료하였다. 공동 번역서로 《스트레스, 건강, 웰빙: 21세기의 번영》과 《인간 성행동 심리학》이 있다.
역자 서문
추천사(폴 길버트 박사)
협력하고, 배려하며, 생산적인 관계 구축하기:시험적인 사례로서 ACT와 CFT(스티븐 C. 헤이즈 박사)
감사의 말씀
서론
1장. 자비: 정의와 진화적 뿌리
2장. 자비와 심리적 유연성
3장. CFT: 기원, 진화적 맥락 및 실무 개시
4장. 임상 실무에서 자기-자비 훈련
5장. 자비 훈련을 위해 치료적 관계 활용하기
6장. 자비-초점 ACT의 첫 요소
7장. 자비로운 마음 훈련하기
8장. 사례 공식화, 평가 및 치료 계획
9장. 종결과 새로운 시작
참고자료원
참고문헌
찾아보기
지은이
옮긴이
최신 심리학과 불교의 ‘자비’가 만나 탄생한
신차원의 심리치료법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심리치료법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신간 《자비의 과학》은 불교의 자비를 응용한 새로운 심리치료법을 임상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서구의 심리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명상의 심신 안정 효과에 주목했고 이를 심리치료에 적용하려는 활발한 시도가 있었다. 이 중에서 미국의 매사추세츠 의과대학 존 카밧진 박사가 불교의 명상법 중 하나인 위빠사나(vipassana) 수행을 기반으로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MBSR)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후 미국 워싱턴 대학 심리학과 교수 마샤 리네한 역시 불교 수행을 바탕으로 ‘변증법적 행동치료(DBT)’를 고안했다.
이 두 가지 치료법의 특징을 설명하면,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은 우울증에, ‘변증법적 행동치료’는 성격장애가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치료라고 말할 수 있다. 이들 치료법 모두 임상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으며, 많은 환자들이 증세가 호전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새로운 치료법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액트(ACT)’로 불리는 ‘수용전념치료(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이다. 수용전념치료는 위 두 가지 치료법을 모두 적용시킨 포괄적 심리치료법이다. 2000년경 미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마음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수용(Acceptance)’하고 타협해 심적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 세 가지 불교 명상 기반의 심리치료법에는 수행의 개념만 부각된 측면이 강하다.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수록 환자의 증세를 호전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임상을 통해 밝혀졌다. 그러나 심리학자들은 수행의 개념만으로는 완치까지 가기에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학자들은 치료에 더욱 진전을 보이려면 치료자와 환자가 치유적 관계 내에서 서로 ‘마음의 상처’를 공감하는 정서적 교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서양 심리학계는 ‘자비(compassion)’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영국의 폴 길버트 박사에 의해 2010년 ‘자비초점치료(Compassion-Focused Therapy; CFT)’가 제창되었다. 명상 기반 치료법인 ‘수용전념치료(ACT)’와 자비를 바탕으로 탄생한 ‘자비초점치료(CFT)’가 융합해 새로운 심리치료의 장이 열린 것이다.
“자비는 인간의 괴로움에 대한 강력한 해독제”
‘수용전념치료(ACT)’와 ‘자비초점치료(CFT)’의 융합으로
새로운 심리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자비의 과학》은 ‘수용전념치료(ACT)’에 과학적인 방법으로 자비를 연구해 고안된 ‘자비초점치료(CFT)’를 더한 새로운 개념의 치료법을 제시한다.
내용의 중심이 되는 수용전념치료의 의미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수용에 해당하는 ‘Acceptance’는 뜻 그대로 받아들임을 의미한다. 전념의 ‘Commitment’는 위탁, 공약, 책임, 실행 등 다양한 사전적 의미가 있으나 여기서는 ‘목표를 공유하여 실행해 가는 것’이라는 개념이 적절하다. 끝으로 ‘Therapy’는 치료를 말한다. 심리학계에서는 보다 쉽게 A=accept, C=choose, T=take action (수용하다 – 선택하다 – 실행하다)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수용전념치료를 설명하면, 먼저 A의 accept(수용하다)는 환자가 자신의 고통과 불안으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가리킨다. 하지만 이를 치료하려 하거나 증세를 부정하려 하지 않고 드러내는 데 특징이 있다. 다음으로 C의 choose(선택하다)는 환자 자신의 욕구나 기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에게 가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T의 take action(실행하다)은 환자 자신이 선택한 것을 실행하는 실천이 뒤따른다.
이처럼 수용전념치료는 환자가 선택한 것을 실천하도록 하는 치료법이라는 점에서 매우 적극적인 심리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수용전념치료는 행동주의 심리학 범주에 포함된다. 이에 비해 ‘자비초점치료(CFT)’는 발달심리학, 정서신경과학, 불교 실천 철학 및 진화 이론에서 출현했다. 이 둘은 서로 궤를 달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적으로 많이 중첩되어 있고, 서로 보완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
자비초점치료는 수용전념치료 실무자와 환자에게 자비심을 함양시키고 심리적으로 유연해지도록 만든다. 수용전념치료에 자비의 개념이 중요한 이유는 환자가 자신의 증세를 수용하거나, 치료자가 환자의 이야기를 경청할 때 받는 부담감을 많이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수용전념치료는 환자가 자신의 고통을 드러내지 않고, 스스로를 용서하지 않게 되면 치료를 하는 데 큰 어려움이 따른다. 그렇기 때문에 자비로운 마음이 필요하며, 자비심에 따라 환자의 수용(acceptance) 태도가 확연히 달라진다. 이는 곧 자비와 수용이 깊게 관련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뜻이기도 하다.
자비초점치료는 자비심을 키우기 위한 훈련도 포함된 치료법이다. 여기에는 마음을 진정시키는 호흡법과 마음챙김 훈련, 평온을 위한 다양한 이미지 트레이닝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치료자는 환자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환자는 자신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이 바뀌게 된다. 학자들은 이러한 과정을 임상에 적용하여 큰 효과를 직접 확인하게 되었고, 자비의 치유적 잠재력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임상 사례로 가득한 《자비의 과학》은
상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심리치료 지침서
《자비의 과학》은 수용전념치료와 자비초점치료를 탁월하게 통합해 설명한 책이다. 사용하기 쉽고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수용전념치료 실무자뿐만 아니라, 자비 치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종교적이고 모호한 자비라는 개념을 과학적인 접근법을 통해 충분한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자비를 과학적 방법론으로 명쾌하게 개념화시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자비심 기르기 훈련법과 지금까지의 임상 사례, 치료 계획서 등이 충실히 담겨 있어 실무자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이 중에서 사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워크시트는 활용 면에서 단연 가치가 높다.
책 곳곳에 담겨 있는 자비의 치유력과 수용전념치료의 실무 이론은 이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마음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자비를 키우는 훈련을 통합할 수 있도록 쉽고 실제적인 기법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심리치료사 스스로 자비심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내담자와 환자에게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공한다. 즉 마음의 고통을 줄이는 획기적인 최신 심리치료법이 이 한 권에 담겨 있다.
■ 추천사
“이 책은 자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라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용한 참고자료원이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 러스 해리스(Russ Harris) The Happiness Trap 과 ACT Made Simple의 저자
“수용전념치료와 자비초점치료를 탁월하게 통합한 이 책은 심리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 로버트 레이히(Robert Leahy) 박사American Institute for Cognitive Therapy 소장
“이 책은 자비의 변화력으로 수용전념치료 과정들을 융합시키는 지침서로써 내가 기다려왔던 것이다.”
-매튜 맥케이(Matthew McKay) 박사 Your Life on Purpose의 공동 저자
“이 놀라운 책은 임상가가 자비를 육성하고 자비를 임상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권장 사항을 제공한다.”
- 스테판 G. 호프만(Stefan G. Hofmann) 박사 보스턴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자비에 대한 이 포괄적인 개론서는 혁신적이고 단계적인 치료 도구를 원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론과 개념 분석에 목말라 했던 실무자들도 만족시킬 것이다.”
- 마비스 차이(Mavis Tsai) 박사 워싱턴대학교 FAP Speciality Clinic의 선임연구원이자 소장
오늘날 심리치료자들은 자비의 개념과 치료적 잠재성을 다시 새롭게 보기 시작하였다. 부분적으로 이것은 자비가 과학적으로 수용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특히 달라이 라마와 작업하면서 사람들이 자비를 수련했을 때 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연구한 신경과학자들에 의해 영감을 받았다.
_21쪽
자비는 흔히 사랑과 친절로 잘못 이해되고 혼동된다. 사실상, 자비의 가장 어렵지만 가장 강력한 형태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아닌 것들에 대한 것이며, 우리는 내부에 그러한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대승불교 전통에서 가장 강력한 대변자 중 한 사람인 달라이 라마에 의하면, 자비의 핵심은 보리심(菩提心, bodhicitta)이라고 불리는 동기인데, 이것은 타인에게 이득을 주고자 하는 동기이다. 이 동기는 자신과 타인의 고통에 민감하고 세심하게 그리고 정서적으로 적절하게 대응하도록 자신의 능력을 기르기 위한 것으로, 고통의 원인을 조사하고 완화하고 예방하고자 하는 지혜와 전념을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_23쪽
이 책은 ACT와 CFT라는 뿌리 깊은 두 과학적 관점이 지난 몇 년 동안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시간을 얼마나 깊이 있게 보냈는지를 보여준다. ACT와 CFT를 함께 볼 때, 우리는 상당히 다른 과학적인 배경을 가진 두 가지 관점을 볼 수 있다. ACT는 행동주의 심리학의 기능적 맥락 내에서 발전하였다. 반면, CFT는 발달 심리학, 정서 신경과학, 불교 실천 철학 및 진화 이론에서 출현했다. 그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ACT와 CFT는 이제 크게 중첩되어 있어서 동시대의 실무자들이 서로를 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_33쪽
CFT는 치료자와 내담자 모두에게 구체적인 가치 지향과 동기를 매우 강조하는데, 우리가 만나게 되는 고통을 경감시키거나 예방하려는 동기와 능력 그리고 고통을 자각하는 능력을 개발한다. 반면, ACT는 이 모형에서 새로 주목받고 있는 자비를 암묵적으로 강조하지만, 역사적으로 자비는 ACT 치료의 중심 특징이 아니었으며 반드시 필요한 가치 목표로 규정되지 않았다. 어떤 의미에서, CFT 문헌에 비해 ACT 문헌에서 자비보다는 마음챙김 과정을 강조하는 것은 대승불교와 소승불교 사이의 강조점 차이를 반영한다.
_49~50쪽
내담자와 치료자 모두 개인적 변화의 기회가 되는 신성한 자각의 장을 구축하기 위해서, FAP는 친밀하고 치유적인 관계 내에서 자비를 기르기에 유익한 맥락과 비옥한 토양을 만든다. ACT에 자비를 도입하는 것이 이 맥락에서 핵심이다.
_50쪽
‘자비(compassion)’라는 단어는 ‘고통 함께하기 혹은 측은히 여기기’라는 의미를 가진 후기 라틴어 com-pati에서 Anglo-French를 거쳐 중세 영어에서 유래되었다. 현재의 개념적 해석에서, 자비는 단일한 감정이나 인지적 과정으로는 드물게 표현된다. 일반적으로 자비를 정의할 때, 자비는 아래에 제시된 특징들을 포함하는 몇 가지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_56~57쪽
깊은 수준에서 치료가 이루어지면, 내담자는 중대한 화해의 장소로 가게 된다. 과거가 지워지는 것도 고통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지만, 자신에 대한 내담자의 공명과 관계가 변화된다.
_180쪽
ACT 관점에서, 자비와 자기-자비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진정으로 자비롭게 된다는 것은 진정으로 자기-자비적으로 된다는 것을 시사하며 그 반대의 경우 또한 같다. 타인에 대한 자비와 자기-자비는 모두 어려운 감정들을 아우르는 것, 그러한 감정에 얽히지 않고 판단적 사고를 인지하는 것, 관찰하는 자기에 대해 유연한 감각을 가지는 것 및 심오한 가치를 가지고 참여하는 삶으로 개인사를 천천히 가져가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자비와 자기-자비 모두를 실행하는 것은 치료자의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이다. 내담자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자질은 자비로운 유연성을 기르고 무엇이 괴로운 경험과 자기 판단을 야기하든 간에 친절과 자기 검증을 확장함으로써 가장 잘 양성된다.
_223쪽
자비로운 마음을 훈련하는 것은 특정 기술을 개발하는 것만이 아니라 광범위하고 적응 가능한 행동 과정의 개발을 포함한다. 이와 유사한 것으로, 어떤 사람이 오랜 시간 동안 악기를 연습하고 기술을 연마할 때, 새로운 뉴런 연결이 형성된다는 증거가 있다. 즉, 신경가소성과 신경발생이 그 증거인데, 결과적으로 그 사람의 뇌와 몸이 숙련된 음악가의 뇌와 몸과 비슷하게 닮아가고 기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자비로운 마음을 훈련할 때, 신경활동과 그 구조에 변화가 일어난다. 그러므로 자비에 대한 속성과 기술을 함양하는 것은 설명가능하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마음과 뇌를 변화시킬 수 있다.
_317쪽
[법보신문] 자비는 인간의 괴로움 해소할 해독제다 2018-02-26
[아시아경제] 신간 '자비의 과학' 외 2018-03-05
[오마이뉴스] 상처받은 마음, 자비 키우는 게 회복 핵심 2018-03-05
[불교신문] 불교의 자비, 세계 심리학계가 주목하다 2018-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