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스페셜] '마음' 다시보는 다큐멘터리 |
제1편 마음, 몸을 지배하다 |
[제4편] 기억을 버려라
- '역사적 성공의 반은, 죽을지도 모를 위기에서 비롯됐다. 역사적 실패의 반은 찬란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에서 비롯됐다' - 역사학자 토인비
- 2006년 GP에서 총기사고에서 살아난 신태준씨는 충격에 대한 휴유증으로 자해를 하거나 흉기나 빨간색을 보면 흥분함.
- 지렁이나 기어다니는 벌레를 끔찍히 싫어하는 이소현씨 => 오빠가 어릴 때부터 뱀 그림을 가지고 장난침
- 왼쪽 다리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여겨 왼쪽 다리를 자르기를 원함 => 어릴 때 한쪽 다리가 없는 아이가 잘 노는 것을 보고 그렇게 되기를 원했던 기억
O 기억은 마음의 중요한 요소이며, 기억은 학습에 의해 만들어진다.
(실험) 어린아이인 엘버트는 쥐를 좋아했는데, 쥐와 놀 때마다 징을 쳐 엘버트를 놀라게 하는 것을 반복하자 엘버트는 쥐를 싫어하게 되었고, 심지어 쥐와 같은 색깔인 흰색을 가진 토끼와 같은 동물들도 싫어하게 됨. 흰색가운을 입은 간호사도 싫어함 => 공포조건화. 공포가 학습된 것
- 공부 : 정보를 뇌 속(신경세포의 시냅스 어딘가)에 저장(기록)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쓸 수 있게 하는 것
- '기억은 뉴런(신경세포) 사이의 시냅스 연결에 의해 저장된다. 각 뉴런은 뇌 속의 분리된 섬이라 할 수 있다. 뉴런들이 상호 연결됨으로써 두 섬끼리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기억을 형성할 때 서로 다른 뉴런을 연결시킨다.'
(예) 교통사고로 뇌를 심하게 다친 김명선씨. 뇌세포가 많이 죽어 기억이 안남.
- 우리의 뇌는 생존에 관련된 것은 잊지 않고 기억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음. 예를 들어 누군가 쫓아오는 위험을 감지하면 편도체가 활성화 되고, 심장이 빨리 뛴다. 신장 위의 부신은 뇌의 한 부분인 시상의 명령을 받아 아드레날린(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에 심장박동을 빠르게 한다. 그리고 각 근육에 혈액이 빨리 공급되면서 힘이 생기고 빠르게 달려 도망가게 된다.
=> 이런 반응을 '싸우기 아니면 도망가기' 반응이라고 한다. 위급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힘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이런 생존 반응 때문이다.
- 감정에 관한 일 중, 공포와 두려움에 대한 일은 두고두고 기억하게 됨. 다시는 같은 일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편도체가 반드시 기억을 하라고 강한 명령을 내리기 때문.
- '우리는 어떻게 의미 없는 상황보다 의미 있는 상황을 더 잘 기억하는 것인가? 이는 편도체와 관련있다. 편도체가 활성화 되면 해마와 나머지 뇌의 부분에 이것은 중요하니 기억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편도체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뇌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저장하지 않는다. - 로저 피트만 교수
(실험) 고양이 앞의 쥐는 본능적으로 공포에 떨게 된다. 하지만 편도체를 손상시킨 쥐는 고양이를 전혀 무서워 하지 않았다. 편도체가 없으면 겁은 없지만 위험에 관해 인식하거나 학습하는 기능이 없어지므로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 대형사고 생존자들의 편도체는 당시 현장에 대한 공포를 잘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편도체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일상에서도 극도의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 대구지하철 사고의 생존자 중 한 여성은 아직도 지하철을 타지 못함. 상황이 종료되었다는 전전두엽의 명령을 편도체가 듣지 않는 것이다. 극도의 공포 휴유증으로 편도체는 아직도 지하철이나 지하도가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 총기난사사고 생존자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보고 과거 성폭행 사건을 떠올리며 거부감을 일으키는 것 (편두체가 교복을 통해 과거 일본군에 당한 사건을 떠올리게 해 조심하라는 신호를 보냄) => 한 번 크게 입력된 기억은 세월이 흘러도 쉽게 사라지지 않음
O 기억의 메커니즘 : 기억은 외부에서 정보가 반복되어 들어올 때 저장이 잘 된다. 여러 시냅스에 관련 정보가 저장되어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때문. 관련 기억들은 서로 엮여져 하나가 떠오르면 연관된 다른 내용들이 함께 떠오르게 되어 있다. 하지만 오래도록 이 정보를 사용하지 않으면 쇠퇴하게 되지만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 편도체는 시간을 뛰어넘어 공포와 관련된 기억 메커니즘을 활성화 시킨다. 새로운 스트레스는 50년 전에 각인되었던 스트레스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실험) 여러 사진들을 빠르게 지나가게 할 때 인상을 쓰고 있는 얼굴은 아무리 빨라도 뇌가 그것을 기억한다. 그것이 위험요소라고 인식하며 그것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의 생존에 도움이 된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편도체의 역할이다.
- 해마의 크기가 작은 사람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더 잘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
O 뇌의 특정한 반응이 스트레스를 잠재운다 - 프란신 샤피로 박사 (국제 EMDR협회장)
- 안구운동요법 : 눈동자를 좌우로 계속 움직이면 괴로움이 사라짐. 아직까지 원리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괴로운 생각이 떠올랐을 때 안구운동을 하면 다른 생각들이 떠올라 기존의 괴로운 기억들이 희석되는 원리가 아닐까 생각. 렘수면과 같이 안구운동을 통해 불필요한 기억들이 정리되는 것이 아닐까 추측.
- 우리는 인식은 기존의 지식의 테두리(선입관) 안에서만 이루어지게 됨. 아인슈타인은 예외.
- 삶의 중요 영역들에 관한 많은 범부 구분들이 사실은 상당 부분 허구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런 임의적인 것들에 의해서 우리가 제한을 받아서는 안된다.
(예) 개미와 베짱이. 열심히 일하면 잘살고 놀면 굶는다는 교훈(기존의 이야기) -> (창의적인 이야기) 열심히 일한 개미는 허리가 아파 병원에 입원을 하고, 노래부르면 놀기만 하던 베짱이는 가수로 성공.
=> 기존 정보에 얽매여 다른 쪽을 생각하지 못할 때 다른 가능성은 차단된다.
- "자신에 대한 가치평가를 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즐기며 뭐든 할 수 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면 된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자신을 풀어준다는 것은 성공을 위한 모든 절대적인 규칙들이 사실은 특정한 시대의 사람들이 정해놓은 것일 뿐이라는 점을 깨닫는 일입니다." - 샤피로 박사
- "외웠는가? 그렇다면 따라할 수 있을 것이다. 외우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 - 아인슈타인
- 9살 천재소년 송유근 학생 : 부모가 맞벌이 부부다 보니 아이가 혼자 놀게 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아이의 행동은 평가를 받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음.
- 창의성을 키우는 방법 중 시를 읽는 것이 좋다. 전혀 관계 없는 것을 은유로 묶은 것이 시인데 이것을 통해 새로운 연상이 일어난다.
- 기억(=고정관념)을 버리면 새로운 세계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