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다채로운 산사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추석연휴를 앞두고 각 지역의 축제와 함께 산사음악회가 어우러지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된다.
고창 선운사(주지=경우스님)는 오는 9월 23일 제10회 선운문화제와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선운문화제는 오전 10시부터 보은염 이운행사에 이어 오후 4시 산사음악회 순으로 열린다. 보은염 이운 행사는 선운사를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백제의 고승 검단선사에게 소금 굽는 법을 배운 인근의 마을 주민들과 그들을 괴롭히던 도적과 해적들이 검단선사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매년 가장 잘 구워진 소금을 선운사 부처님에게 공양하는 행사다.
강화 전등사(주지=승석스님)는 오는 10월 14일 오후 7시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변진섭, 알리, 박화요비 등 대중가수와 국악인 남상일씨가 공연한다. (032)937-0125
경북 영주 소백산 동천사(주지=백석스님)는 오는 9월 23일 오후 6시30분 경내 대웅전 앞마당에서 <희망,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가을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재단법인 동천불교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산사 음악회는 방송인 이상벽 씨의 사회로 가수 유익종, 오승근, 임수정, 최성수, 최진희, 임지훈, 유심초 등이 출연한다.
화순 개천사(주지 보원)는 ‘범능스님’ 추모 산사음악회를 오는 9월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경내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사)불지불교문화원과 개천사가 주최ㆍ주관하고 화순군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윤진철 명창의 판소리와 싱어송라이터 박강수의 공연이 펼쳐진다. 범능 스님은 전남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광주출전가’ 작곡가이자 민중가수 정세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061)373-1301
한국불교조계종 절물 약수암(주지=해산스님)은 9월 27일(오후 2시 30분~5시) 특설무대에서 창건 60주년 기념 행사 <제2회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합창단 화목메아리, 가수 모정애 씨, 무용수 이영기, 바이올린·첼로 연주, 한누리예술원(원장 안보순), 이창환 밴드, 국악인 김나경, 제주색소폰앙상블 등이 공연에 나선다. 문의: 절물 약수암 010-3045-4589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대오)는 오는 9월 23일 ‘제3회 흥국사 산사음악예술제’를 9월 23일 오후 7시부터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소리꾼 장사익씨와 고양종교인평화회의 연합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02)381-7970
서산 간월암(주지 정암 스님)이 10월14일 대중과 예술로 소통하기 위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달을 보며 바다에 젖다’를 주제로, 성악 공연이 열린다. 테너 전병호, 메조소프라노 장은, 뮤지컬배우 오승재 등이 무대에 올라 성악부터 뮤지컬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서산문화축제와 함께 열린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는 남양주 불암사에서 오는 9월 23일 오후 3시 30분부터 제9회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가수 한영애, 장미화, 진시몬, 박일남씨 등이 출연해 공연한다. 또 불암사 합창단과 마하무용단도 공연에 참여한다. (02)734-8050
양평 용문사(주지 보인)는 오는 9월 23일 오후 3시 ‘제17회 천년향기 나눔 산사음악회’를 오후 3시부터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가수 장미화씨와 오승근, 경기민요팀 예그리나 등이 출연해 대중가요와 전통가요,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031)773-3797
서울 관악구 관음사(주지=종하스님)는 오는 10월 13일 오후 6시 30분 이웃과 함께하는 ‘2017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개그맨 장용씨의 사회로 가수 설운도, 추가열, 강여름 등이 공연한다. (02)582-8609
이밖에도 여러 사찰이 이미 산사음악회를 개최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강릉 용연사(주지 설암)는 지난 16일 오후 7시 경내에서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이번 음악회는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2017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음악회에는 가수 소찬휘·이용복·추가열·김희진·엄혜진·연리지 등이 출연,대중가요 공연을 펼쳤다.
전북 익산 심곡사도 지난 9월 2일 ’떡목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개그맨 박범수씨 사회로 가수 변진섭·양하영씨가 출연해 '홀로 된다는 것' '가슴앓이' 등 서정적인 가사의 곡을 선사했다. 또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익산국악원 임화영 명창이 신명난 우리 소리를 선사하고 교방춤 전수자 한정희씨가 전통춤 공연을 했다. 심곡사 떡목공연장은 근세 다섯 명의 명창 중 한명으로 꼽히는 국창 정정렬 명창의 뜻을 기리고 전통 소리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1년도부터 열리고 있다. 익산시 망성면 출신인 정정렬(1876~1938) 선생은 선천적으로 판소리를 하기에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목성이 탁하고 상성(上聲)이 막힌 ‘떡목’을 가졌지만 심곡사에서 수련하며 극복해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으로 꼽히고 있다.
충남 부여 무량사(주지=정덕스님)는 16일 매월당 김시습의 사리이운식과 함께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 무량사는 이와함께 10월까지 산사와 자연체험에 관심있는 가족단위 신청자를 대상으로 목판화뜨기, 소원부채 및 합장주 만들기 등이 진행되는 '산사 그리고 자연과 함께하는 문화재체험'과 '뽕잎차 만들기 시음', 11월까지 충남도내 어린이 및 청소년 단체를 대상으로 김시습의 문학적 가치와 역사관을 바탕으로 창작열을 불태울 '청소년 백일장'이 상시 운영된다.
강원도 홍천 운봉산 광운사(주지=청운스님) 는 9월 17일 오늘 약사여래 대불 봉안법회와 함께 홍천군민을 위한 ‘희망 나눔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사부대중 7백 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남북 평화 통일과 국태민안, 모든 생명의 행복을 발원하는 의미로 개최됐다.
부산 해운대 장산 원각사(주지=안도스님)는 지난 9월 9일 대웅전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불우이웃돕기 ‘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가을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시를 짓고 듣는 사람들의 모임, 부산재능시낭송협회, 미라클밴드, 연친회밴드가 함께 하였으며,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모인 성금은 부산시 동구관내 독거노인들을 위해 쌀을 전달됐다.
조계종 춘천 계원사(주지=각밀스님) 는 주지 취임법회와 함께 산사음악회와 노래자랑을 진행하며 신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고종 나누우리(이사장=도산스님)가 12번째 희망나눔 자선음악회를 지난 지난 9월 9일 제주 수정사에서 개최했다. 특히 희망나눔 음악회에 앞서 나누우리는 혈액암과 백혈병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제주지역 어린이 환우 6명에게 치료비를 전달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도산스님은 음악은 병든 가슴을 어루만지는 치료제라며 서로 돕는 공감대를 이뤄가길 기원했다.
경북 안동 천지암(주자=도안스님) 은 제2회 천지암 산사음악회를 지난 5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식행사를 시작으로 문화공연, 체험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무용, 성주풀이, 국악, 가요, 색소폰 연주, 각설이 다향이의 신명나는 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당진 보덕사도 9월 10일 당진시민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2017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경남 산청 심적사는 9일 추파대선사 추모다례제, 10일 청소년 백일장, 산사음악회를 이어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