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쉽지 않다.
돌아보면 늘 무엇인가는 결핍된 상태였다. 돈, 사랑, 실력, 관계, 건강, 자존감…. 행복할 수가 없었다. 살다보면 때때로 순간적인 기쁨을 맛보기는 한다. 운 좋게 경쟁에서 이기기도 하고, 사놓은 주식이 오를 때도 있고, 뜨거운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욕망의 충족은 지속되지 않기에 더 큰 무력감과 상실감을 몰고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또 울분을 토로하기도 하고 깊은 좌절에 빠지기도 한다. 그래도 세상은 무심히 흐르고, 그 물결 따라 행복은 자취를 감춘다.
용케도 버텨왔다. 불교의 힘이 크다. 무엇보다 편견과 집착에서 벗어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 했다. 여실지견如實知見, 관찰자의 시각으로…. 많이 편안해지고 행복이 노크하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리기도 했다. 그 무렵 월호 스님의 『당신이 행복입니다』 원고를 접했다.
지루하지 않고, 군더더기 없이 명쾌했다. 초기경전, 대승경전, 선어록을 넘나들며,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행복의 실체를 샅샅이 찾아내 설하고 있었다. 명불허전名不虛傳, 월호 스님이었다. 스님은 동국대 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쌍계사, 봉암사, 해인사 등 제방선원에서 정진했다. 쌍계사 승가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서 사회적 실천행에 전념하고 있다. 또한 불교계 최고의 방송스타로서 BBS <당신이 주인공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원고를 통독한 후 느낌은 한마디로, “지금이 딱 좋아!”였다.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임을 체감하였다. 지금 당장 행복해지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행복의 비결이 전수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