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독]조선시대 불상의 복장기록 연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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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독]조선시대 불상의 복장기록 연구 외
  • 김선경
  • 승인 2017.07.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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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불상의 
복장기록 연구

유근자 지음 | 575쪽 | 35,000원 | 불광출판사

불상은 누가 왜 만들었을까?
부처님 배 안에 들어있는 복장기록으로 본 조선시대 불교

글. 김선경(불광출판사 편집부)

부처님의 형상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눈으로 보이는 대상이 있어야 중생들이 믿음을 내기 때문이었다. 불상이 신앙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불상이 완성된 후 점안식點眼式이라는 의식이 이루어져야 한다. 점안식을 하기 전 불상 내부에 사리와 경전 등 여러 가지 물건을 넣게 되는데 이것을 복장腹藏이라 한다. 특히 복장기록에는 불상의 명칭, 조성 연대, 봉안 장소, 불상을 만든 장인, 조성에 참여한 사람과 신분, 조성 배경 등이 자세하게 쓰여 있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부처님 복장은 함부로 열 수 없기에, 복장기록 연구와 자료의 집적集積은 매우 귀하고 의미 있는 일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10년부터 공동연구원으로 1차 연구의 토대를 쌓고, 2013년부터 본격 연구에 돌입해 나온 결실이다. 조선시대 불상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진 것은 통일신라나 고려시대 불상에 비해 대부분 보존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각 사찰에 남아 있는 불상의 대부분이 조선시대 불상이다. 이 불상들이 개금改金과 중수重修를 하면서 발견된 복장기록에는 조성 연도, 불상은 만든 장인(조각승彫刻僧), 불상 조성을 책임진 스님들, 시주자, 시주물의 종류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를 일목요연하게 데이터베이스 화化하고 분석한 이 책은 불상 연구의 기초를 마련한 것은 물론, 문헌 자료에만 한정되어 있던 불교사 연구의 외연을 확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시주자와 시주물목 등의 자료에서 종교적 가치뿐 아니라 당대의 문화적 배경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조선의 건국 기조인 억불숭유抑佛崇儒 아래, 조선 초기에는 왕실의 후원이 지속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불교계 자력으로 불사佛事를 진행하면서 승려와 서민층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불상 조성의 가장 큰 목적이 망자들의 극락왕생. 그리고 살아있는 사람들의 현세 이익적인 무병장수와 종교적 깨달음을 기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복 신앙으로서의 불교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역사학자 E. H. 카는 말했다. “사료가 없다면 역사도 없다.” 불교사, 불교미술, 교학, 국어학 등 다양한 인접 분야에 영향을 미칠 『조선시대 불상의 복장기록 연구』는 이제 막 완성된 우리 역사의 작은 퍼즐이다. 

 

불교로 바라본 생태철학
남궁선 지음|민족사|304쪽
22,000원

오늘날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가져오는 재해는 해가 갈수록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오늘날의 생태 위기를 다스리기 위해 의왕醫王인 부처님의 지혜를 빌렸다. 불교의 연기법과 업 사상을 토대로 생태 위기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 해결방법을 모색했다.

 

 

스스로를 달빛 삼다
원철 스님 지음|휴|296쪽
14,000원

불교계 대표 문장가 원철 스님이 일간지와 여러 종교매체에 응제應制하여 쓴 글들을 ‘자명월自明月’이라는 주제에 맞게 모으고 다듬었다. 도시와 산속을 오가는 수행자로서의 일상과 경전 및 선어록에 대한 탐구, 그리고 자연의 이치와 공간에 대한 깊은 사색이 담겨있다. 

 

 

삶의 지혜
원인 스님 지음|민족사|420쪽
18,000원

40여 년간 청암사 수도암에서 좌선한 선승인 원인 스님은 수도암 선원장 소임을 맡으면서 1년 동안 선원 대중에게 선문 제일의 경전인 『금강경』을 강설했다. 그 1년간의 강의를 책으로 엮었다. 장마다 원인 스님이 직접 쓴 서시를 삽입해 각 장의 핵심을 함축적으로 요약했다.

 

 

불교입문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편찬
조계종출판사|336쪽|12,000원

불교를 처음 만나는 사람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담았다. 2012년 개정판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개정했다. 각각의 주제를 보다 자세하게 수정 보완하여 서술했으며, 본문에 ‘요점 정리’ 같은 읽을거리를 함께 실어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집착 버리기 / 행복 만들기
일연학 연구원 편저|불교시대사
232쪽/228쪽|각 권 12,000원

일타 큰스님이 생전에 들려준 육바라밀 법문을 1, 2권으로 나누었다. 1권에서는 보시, 지계, 인욕의 장으로 묶고, 2권은 정진, 선정, 지혜의 장으로 나누었다. 우리들의 삶을 일깨워주는 법문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지표가 될 글들을 따로 모아 엮었다. 

 

이것이 선이다
심성일 지음|침묵의향기|431쪽
17,500원

선禪 공부 모임을 이끌면서 구도자를 위한 안내서를 활발하게 저술하고 있는 저자의 여섯 번째 저서. 옛 선사들의 문답과 일화 50편, 게송과 선시들 100편을 재료 삼아 자기의 본래면목에 눈을 뜨도록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 

 

 

선가귀감
청허 휴정 지음|신지견 역해
새움|304쪽|13,000원

『선가귀감』은 핵심을 찌르는 특유의 간략과 압축으로 오랫동안 선 수행의 교과서 역할을 해왔다. 선禪에 오랫동안 천착해온 신지견 소설가가 생소할 수 있는 불교적 언어를 현대인들이 쓰는 일상의 언어로 역해해 그 의미를 전달한다. 

 

 

빤짜딴뜨라
작자 미상|현진 스님 옮김
아름다운 인연|384쪽|20,000원

부처님 본생담인 『자타카』와 그 배경이나 줄거리를 공유하는, 다섯 묶음으로 된 왕자를 위한 통치학 교과서. 현인이 왕자들에게 들려주는 우화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이야기에는 외교, 전쟁, 치세에 대한 이야기들이 동물을 통해 극적으로 표현돼 있다. 

 

 

공덕을 꽃피우다
광우 스님 지음|스토리닷
268쪽|14,000원

불교를 통해 어떻게 행복을 얻을 것인가. 쉽고 재미있는 강의로 잘 알려져 있는 광우 스님은 불교대학 강의 인기몰이에 이어 불교TV BTN에서 ‘소나무(소중한 나, 무한 행복)’의 진행자로 대활약 중이다. 2016년 한 해 동안 방영된 내용의 일부를 간추려 엮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강병균 지음|살림|696쪽
30,000원

저자는 모든 불행의 원인은 인간의 망상(환상·망상·공상·상상)에 있으며 그중에 가장 큰 망상이 종교적 망상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우리 사회에 일어나는 온갖 종교적 망상을 진화론·생물학·물리학 측면에서 세밀하게 비판했다.

 

얼룩
임효림 스님 글|서옥경 사진|눈빛
180쪽|22,000원

시인이자 실천불교전국승가회 회장인 임효림 스님의 시와 사진이 만났다.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과 경원산방에서 시를 짓고 글씨도 쓰며 수행자로서 청빈한 삶을 살아가는 스님의 일상을 오랫동안 절 주변을 촬영해 온 사진가 서옥경 씨가 사진으로 담아냈다. 

 

연꽃 보고 온 날
박영수 지음|도서출판 인문의 숲
144쪽|10,000원

한국아파트신문에 ‘시’와 ‘문화유산답사기’를 연재하고 있는 중진작가 박영수 시인의 열 번째 시집. 6부로 나뉘어 있다. 책에 담긴 주옥 같은 시편들을 통해 저자는 독자들을 시인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아누 파르타넨 지음|노태복 옮김
원더박스|432쪽|16,800원

과거로 되돌아간 미국과, 세계의 롤 모델로 부상한 북유럽 국가. 세계 롤 모델이 교체되는 시점에 양쪽에서 모두 살아본 저자가 경험을 통해 두 지역의 사회 시스템과 속성이 어떻게 다르고 그에 따라 삶의 질에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지 생생하고 날카롭게 포착한 논픽션 에세이다. 

 

이것만 알면 된다 
김영란법

백성문, 한성준, 전진표 지음
삼일인포마인|288쪽|18,000원

‘김영란법’에 대한 오해와 진실, 궁금증을 담았다. 김영란법은 대한민국 법령의 적용을 받는 사람은 그 어떤 누구라도 부정청탁행위를 할 수 없기에 모든 이들에게 적용되는 법이다. 실무자의 입장에서 알기 쉬운 설명으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김영란법을 설명했다.

 

젓가락
Q. 에드워드 왕 지음|김병순 옮김
따비|416쪽|22,000원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기에 궁금해한 적도 없었던 식사도구를 통해 젓가락 문화권의 형성과정을 설명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고고학 유물과 고전 문헌을 통해 역사적, 문화적으로 그리고 심지어 민족적으로 더 밀접한 관계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역사서다.

 

살아요
캐리 이건 지음|이나경 옮김|부키
288쪽|13,800원

삶의 끝에 선 사람들이 전하는 인생을 그렸다. 호스피스 환자들의 사연으로 평범한 이들이 죽음 앞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에 담긴 인생의 통찰을 담았다. 개인의 후회와 아쉬움, 깨달음,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채소의 인문학
정혜경 지음|따비|392쪽
17,000원

한식 전도사를 자처하는 저자는 한국인의 밥상이 건강한 이유가 채소에 있다고 말하며 한식의 중심, 채소의 재인식을 제안한다. 채소에 기반을 둔 식생활이 인간의 건강은 물론, 먹거리 불평등 해결과 지구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적이라 역설한다.

 

서울사회학
김미영 외 17명 지음 | 나남
408쪽 | 22,000원

각자 관심분야가 다른 18명의 사회학자가 모여 ‘건강’, ‘종교’, ‘광장’, ‘편의점’, ‘러브호텔’ 등 다양한 키워드로 서울을 이야기한다. 서울에서 불평등이 나타나고 작용하는 다양한 양상, 도시공간과 일상생활의 관계, 도시경제의 변화하는 다양한 측면, 소수자의 문제 등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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