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역문은 단지 요범(了凡) 원황(袁黃) 선생의 평생 수행 체험 기록을, 4백년이 지 난 한국의 대중에게 시공(時空)을 초월하여 전달해 드리는 하나의 도구 방편으로 여기고, 자 신 또한 더 많은 훌륭한 성현 군자(聖賢君子)와 부처 보살(佛陀菩薩)의 종자를 찾아, 진리의 인연(法緣)을 맺어 주는 중간 매개의 사절(使節)로 자처하고 싶습니다. 이른바 “벽돌을 내 던져 주옥을 인도하는(抛轉引玉)” 통로나 되고 싶습니다. 이 글이 비록 출가 수도(出家修道)의 법문(法門)으로는 충분하지 못할지라도, 재가 수신(在家修身)의 지침(指針)으로는 결코 손색이 없다고 확신합니다.
◆ 원황(袁黃:1533~1606) 선생은 호가 본디 학해(學海)였는데 운곡(雲谷) 대사를 만나 운명을 스스로 바꾸고 창조할 수 있다는 깨우침을 얻고 나서 금생에 평범을 끝마치겠다는 굳은 각오와 확신으로 호를 요범(了凡)이라고 고쳤다.
도교의 공과격(功過格)을 몸소 실행하며 자신의 운명을 크게 바꾸고, 유불선(儒彿仙) 삼교합 일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군사자문으로 조선에 와서 참전하기도 했던 그는 박학 다식한 재능과 다양한 관심으로 다방면에 걸쳐 훌륭한 저술을 많이 남겼다.
♣옮긴이 김지수
◆ 1960년생. 법명은 보적(寶積)
서울대 법학박사(중문학 부전공)
국립대만대학 법률학연구소 연구생(3년)
학술진흥재단 박사 후 연수생(Post-Doc.)
가톨릭 대 강사 역임
현재 전남대학교 법학과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