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봄분기 청소년교양도서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고전
저작·역자 | 곽철환, | 정가 | 16,000원 |
---|---|---|---|
출간일 | 2015-07-13 | 분야 | 경전 |
책정보 | 판형_신국판(152*225) | ISBN_ 978-89-7479-268-8 03220 |
책소개 위로
처음 불교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경전 읽기 안내서이다. 대장경 속 수천 가지 경전들 중 가장 널리 읽히는 36가지를 가려 뽑아 그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경전의 세계로 첫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통해 개별 경전의 내용은 물론, 대장경 전체를 관통하는 불교 사상의 요체를 꿰뚫어 볼 수 있다.
저자소개 위로
지은이_곽철환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동국역경원에서 10여 년 동안 일했다. 지금은 불교 책을 기획, 집필하고 있다. 지은 책에 『이것이 불교의 핵심이다』, 『불교 길라잡이』, 『시공 불교사전』, 『불교공부사전』, 『불교의 모든 것』이 있고, 옮긴 책에 『핵심 아함경』, 『금강경』이 있다.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동국역경원에서 10여 년 동안 일했다. 지금은 불교 책을 기획, 집필하고 있다. 지은 책에 『이것이 불교의 핵심이다』, 『불교 길라잡이』, 『시공 불교사전』, 『불교공부사전』, 『불교의 모든 것』이 있고, 옮긴 책에 『핵심 아함경』, 『금강경』이 있다.
목차 위로
<초기 경전>
열반에 이르는 첫 걸음, 대염처경 | 수행자를 위한 진리의 나침반, 법구경
붓다의 최후 설법, 불유교경 | 어리석음을 경계하는 방편설, 비유경
최초의 한역(漢譯) 불전, 사십이장경 | 가장 오래된 붓다의 말씀, 숫타니파타
초기불교의 성전, 아함부와 니카야 | 붓다의 마지막 여정, 유행경
<대승 경전>
청정한 세계를 보는 눈, 관무량수경 | 대자대비한 중생의 어머니, 관음경
대승불교 사상의 정수, 금강경 | 대립을 떠난 무분별의 깨달음, 능가경
수행과 신행의 길잡이, 능엄경 | 부처님의 열반과 그 후, 대반열반경
48원(願)으로 세운 불국토, 무량수경 | 용화세계의 미래 부처님, 미륵경
지혜를 완성하는 깨달음의 찬가, 반야심경|1승(乘)의 가르침을 품은 대승 경전의 꽃, 법화경
보현보살의 열 가지 행원, 보현행원품 | 부모 은혜에 보답하는 길, 부모은중경
마음에 깃든 여래의 청정한 씨앗, 승만경 | 극락으로 가는 일심염불, 아미타경
부모의 복락을 구하는 공양, 우란분경 | 청정한 경지에 이르는 수행 지침, 원각경
대승보살의 지극한 경지, 유마경 | 육도중생을 해탈시키는 보살, 지장경
장엄한 대승불교의 세계, 화엄경
<대승 논서>
대승의 본질을 밝힌 개론서, 대승기신론 | 마음 작용에 관한 서른 가지 노래, 유식삼십론송
극단을 타파하는 중도의 논리, 중론
<선사의 법어집>
해탈에 들어서는 한 문, 돈오입도요문론 | 마음을 밝혀 닦는 비결, 수심결
선의 궁극을 설한 시문, 신심명 | 돈오견성의 교과서, 육조단경
일심에 대한 법문, 전심법요 | 하룻밤에 얻은 선의 정수, 증도가
열반에 이르는 첫 걸음, 대염처경 | 수행자를 위한 진리의 나침반, 법구경
붓다의 최후 설법, 불유교경 | 어리석음을 경계하는 방편설, 비유경
최초의 한역(漢譯) 불전, 사십이장경 | 가장 오래된 붓다의 말씀, 숫타니파타
초기불교의 성전, 아함부와 니카야 | 붓다의 마지막 여정, 유행경
<대승 경전>
청정한 세계를 보는 눈, 관무량수경 | 대자대비한 중생의 어머니, 관음경
대승불교 사상의 정수, 금강경 | 대립을 떠난 무분별의 깨달음, 능가경
수행과 신행의 길잡이, 능엄경 | 부처님의 열반과 그 후, 대반열반경
48원(願)으로 세운 불국토, 무량수경 | 용화세계의 미래 부처님, 미륵경
지혜를 완성하는 깨달음의 찬가, 반야심경|1승(乘)의 가르침을 품은 대승 경전의 꽃, 법화경
보현보살의 열 가지 행원, 보현행원품 | 부모 은혜에 보답하는 길, 부모은중경
마음에 깃든 여래의 청정한 씨앗, 승만경 | 극락으로 가는 일심염불, 아미타경
부모의 복락을 구하는 공양, 우란분경 | 청정한 경지에 이르는 수행 지침, 원각경
대승보살의 지극한 경지, 유마경 | 육도중생을 해탈시키는 보살, 지장경
장엄한 대승불교의 세계, 화엄경
<대승 논서>
대승의 본질을 밝힌 개론서, 대승기신론 | 마음 작용에 관한 서른 가지 노래, 유식삼십론송
극단을 타파하는 중도의 논리, 중론
<선사의 법어집>
해탈에 들어서는 한 문, 돈오입도요문론 | 마음을 밝혀 닦는 비결, 수심결
선의 궁극을 설한 시문, 신심명 | 돈오견성의 교과서, 육조단경
일심에 대한 법문, 전심법요 | 하룻밤에 얻은 선의 정수, 증도가
상세소개 위로
처음 시작하는 경전 읽기
36가지 핵심 불전으로 불교를 꿰뚫다!
대장경(大藏經)이란 불교의 모든 경전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여기에는 부처님 말씀을 담은 경장(經藏), 승가의 계율 및 그것에 대한 해설서인 율장(律藏), 경장에 대한 연구 및 해석을 집대성한 논장(論藏)을 비롯해 역대 조사와 고승들의 저서와 문헌까지 포함된다. 이것을 새긴 목판의 수가 8만4천여 개에 이른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팔만대장경’이라는 말에서도 드러나듯, 대장경은 실로 그 양이 방대하다. 이는 부처님 가르침이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되었음을 뜻하며, 곧 텍스트로 불교를 이해함에 있어서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때로 이러한 취사선택의 유리함이 처음 불교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높은 진입장벽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수많은 경전 가운데 어느 것부터 읽어나가야 할지, 어떤 경전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알 수 없어 쉽사리 책을 고를 수 없기 때문이다.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고전』은 처음 불교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경전 읽기 안내서이다. 대장경 속 수천 가지 경전들 중 가장 널리 읽히는 36가지를 가려 뽑아 그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경전의 세계로 첫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통해 개별 경전의 내용은 물론, 대장경 전체를 관통하는 불교 사상의 요체를 꿰뚫어 볼 수 있다.
초기 경전과 대승 경전의 모든 것
한눈에 쉽게 읽는 불교 입문서
분야를 막론하고 입문서는 우선 읽기 쉬워야 한다. 그러면서 해당 분야의 골자를 온전히 전해야 한다.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고전』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다. 이 책은 대대로 불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36가지 경전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을 선별적으로 발췌해 소개함으로써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경전 읽기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었다. 더불어 원문 자체가 난해해 그 의미를 온전히 헤아리기 어렵거나, 좀 더 깊은 차원의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필자가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그 뜻을 명확히 밝혀주었다.
불교 입문서로서 이 책이 갖는 또 다른 장점은, 교학과 수행에 있어 사뭇 차이를 보이는 초기불교와 대승불교 경전을 장 별로 묶어 남방불교와 북방불교로 대변되는 두 가지 불교 전통을 대조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특히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는 아함부와 니카야를 간략하게 정리해 놓아 상대적으로 초심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초기불교의 교리와 수행체계를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이 외에도 불교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주요 논서와 수행자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고승들의 법어집을 통해 불교 이론이 어떻게 실제 수행으로 이어지고, 삶에 어떠한 변화들을 끌어낼 수 있는지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책이 갖는 특별함 중 하나이다.
불교의 사상과 이론에 지적 호기심을 느껴 막 불교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 본격적인 수행에 앞서 그것의 배경지식이 되는 부처님 가르침을 개괄하려는 사람 모두에게 유용한 입문서이다.
인생 공부를 위한 종합처방전
실천하는 불교 공부를 위한 토대가 되는 책
선집(選集)의 유용함은 다량의 정보를 압축적으로, 단시간에 획득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로써 깊이 있는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한다.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고전』의 기획 취지 역시 여기에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대장경 속 핵심 경전의 내용과 불교 전체를 가로지르는 사상의 근간을 배우고, 보다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수준의 불교 공부를 위한 토대를 닦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저자는 책머리에 불교 공부법에 관한 짧은 조언을 남겼다.
“불교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앎’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어차피 문자는 약이 아니라 처방전일 수밖에 없으니까. 불전을 읽다가 자신에게 요긴하다고 생각되는 가르침을 정리하여 반복해서 되새기고, 여러 수행 가운데 자신의 성향에 맞는 하나를 선택해서 지속적으로 닦아나가는 것, 이것이 불교 학습의 요점이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이 책은 우리가 삶에서 마주치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관한 종합처방전이다. 독자는 잘 정리된 이 처방전-책을 보고 자신에게 알맞은 약-공부법 혹은 수행이 무엇인지 손쉽게 찾아낼 수 있다. 여기에는 이거다 할 유일한 정답이 없고 반드시 따라야 할 순서도 없다. 어떤 사람에겐 초기 경전의 말씀이 와 닿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대승 경전, 혹은 논서나 법어집에서 번뜩이는 무언가를 발견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을 택하든 꾸준히 학습하고 실생활에 적용해 나가는 것이다. 저자가 밝히듯 불교 학습의 요점은 지속적인 실천에 있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에 관한 가장 오래된 사유,
경전은 최고의 고전이다!
고전(古典)의 사전적 의미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작품’이다. 다시 말해 그것이 처음 기록된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시간과 지역과 인종을 초월해 폭넓게 읽히는 책을 말한다. 이러한 책들 속에는 시간이 흘러도 풀리지 않는, 시대가 변해도 변치 않는 문제에 대한 실마리가 담겨 있다.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예컨대 삶과 죽음에 관한 물음 같은 것들 말이다. 끊임없이 새것에 열광하는 요즘 같은 시대라 할지라도 고전만큼은 그 생명력을 유지하는 이유이다.
이 책에 ‘고전’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이러한 고전의 의미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불교 경전은 출가수행자나 재가불자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 보는 종교 서적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종교를 떠나 바라보면 ‘존재와 본질’, ‘삶과 죽음’에 관한 오래된 사유의 기록인 불교 경전은 인간이 갖는 근원적 물음을 가장 첨예하게 탐구한 텍스트이자, 전(前) 인류가 남긴 최고의 고전이라 할 수 있다.
수 천 권의 경전에서 다뤄지는 내용들은 대동소이하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모두의 내면에 자리한 공통의 물음이고, 그에 대한 답변이다. 다만 그것을 이야기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말하자면 경전은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문제의식을 주제로 삼아 쓰인 전집이다. 그리고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고전』은 그중 대표적인 것들을 간추린 고전 도서 목록이라 할 수 있다.
36가지 핵심 불전으로 불교를 꿰뚫다!
대장경(大藏經)이란 불교의 모든 경전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여기에는 부처님 말씀을 담은 경장(經藏), 승가의 계율 및 그것에 대한 해설서인 율장(律藏), 경장에 대한 연구 및 해석을 집대성한 논장(論藏)을 비롯해 역대 조사와 고승들의 저서와 문헌까지 포함된다. 이것을 새긴 목판의 수가 8만4천여 개에 이른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팔만대장경’이라는 말에서도 드러나듯, 대장경은 실로 그 양이 방대하다. 이는 부처님 가르침이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되었음을 뜻하며, 곧 텍스트로 불교를 이해함에 있어서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때로 이러한 취사선택의 유리함이 처음 불교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높은 진입장벽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수많은 경전 가운데 어느 것부터 읽어나가야 할지, 어떤 경전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알 수 없어 쉽사리 책을 고를 수 없기 때문이다.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고전』은 처음 불교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경전 읽기 안내서이다. 대장경 속 수천 가지 경전들 중 가장 널리 읽히는 36가지를 가려 뽑아 그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경전의 세계로 첫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통해 개별 경전의 내용은 물론, 대장경 전체를 관통하는 불교 사상의 요체를 꿰뚫어 볼 수 있다.
초기 경전과 대승 경전의 모든 것
한눈에 쉽게 읽는 불교 입문서
분야를 막론하고 입문서는 우선 읽기 쉬워야 한다. 그러면서 해당 분야의 골자를 온전히 전해야 한다.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고전』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다. 이 책은 대대로 불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36가지 경전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을 선별적으로 발췌해 소개함으로써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경전 읽기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었다. 더불어 원문 자체가 난해해 그 의미를 온전히 헤아리기 어렵거나, 좀 더 깊은 차원의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필자가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그 뜻을 명확히 밝혀주었다.
불교 입문서로서 이 책이 갖는 또 다른 장점은, 교학과 수행에 있어 사뭇 차이를 보이는 초기불교와 대승불교 경전을 장 별로 묶어 남방불교와 북방불교로 대변되는 두 가지 불교 전통을 대조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특히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는 아함부와 니카야를 간략하게 정리해 놓아 상대적으로 초심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초기불교의 교리와 수행체계를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이 외에도 불교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주요 논서와 수행자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고승들의 법어집을 통해 불교 이론이 어떻게 실제 수행으로 이어지고, 삶에 어떠한 변화들을 끌어낼 수 있는지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책이 갖는 특별함 중 하나이다.
불교의 사상과 이론에 지적 호기심을 느껴 막 불교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 본격적인 수행에 앞서 그것의 배경지식이 되는 부처님 가르침을 개괄하려는 사람 모두에게 유용한 입문서이다.
인생 공부를 위한 종합처방전
실천하는 불교 공부를 위한 토대가 되는 책
선집(選集)의 유용함은 다량의 정보를 압축적으로, 단시간에 획득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로써 깊이 있는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한다.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고전』의 기획 취지 역시 여기에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대장경 속 핵심 경전의 내용과 불교 전체를 가로지르는 사상의 근간을 배우고, 보다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수준의 불교 공부를 위한 토대를 닦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저자는 책머리에 불교 공부법에 관한 짧은 조언을 남겼다.
“불교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앎’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어차피 문자는 약이 아니라 처방전일 수밖에 없으니까. 불전을 읽다가 자신에게 요긴하다고 생각되는 가르침을 정리하여 반복해서 되새기고, 여러 수행 가운데 자신의 성향에 맞는 하나를 선택해서 지속적으로 닦아나가는 것, 이것이 불교 학습의 요점이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이 책은 우리가 삶에서 마주치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관한 종합처방전이다. 독자는 잘 정리된 이 처방전-책을 보고 자신에게 알맞은 약-공부법 혹은 수행이 무엇인지 손쉽게 찾아낼 수 있다. 여기에는 이거다 할 유일한 정답이 없고 반드시 따라야 할 순서도 없다. 어떤 사람에겐 초기 경전의 말씀이 와 닿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대승 경전, 혹은 논서나 법어집에서 번뜩이는 무언가를 발견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을 택하든 꾸준히 학습하고 실생활에 적용해 나가는 것이다. 저자가 밝히듯 불교 학습의 요점은 지속적인 실천에 있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에 관한 가장 오래된 사유,
경전은 최고의 고전이다!
고전(古典)의 사전적 의미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작품’이다. 다시 말해 그것이 처음 기록된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시간과 지역과 인종을 초월해 폭넓게 읽히는 책을 말한다. 이러한 책들 속에는 시간이 흘러도 풀리지 않는, 시대가 변해도 변치 않는 문제에 대한 실마리가 담겨 있다.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예컨대 삶과 죽음에 관한 물음 같은 것들 말이다. 끊임없이 새것에 열광하는 요즘 같은 시대라 할지라도 고전만큼은 그 생명력을 유지하는 이유이다.
이 책에 ‘고전’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이러한 고전의 의미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불교 경전은 출가수행자나 재가불자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 보는 종교 서적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종교를 떠나 바라보면 ‘존재와 본질’, ‘삶과 죽음’에 관한 오래된 사유의 기록인 불교 경전은 인간이 갖는 근원적 물음을 가장 첨예하게 탐구한 텍스트이자, 전(前) 인류가 남긴 최고의 고전이라 할 수 있다.
수 천 권의 경전에서 다뤄지는 내용들은 대동소이하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모두의 내면에 자리한 공통의 물음이고, 그에 대한 답변이다. 다만 그것을 이야기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말하자면 경전은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문제의식을 주제로 삼아 쓰인 전집이다. 그리고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고전』은 그중 대표적인 것들을 간추린 고전 도서 목록이라 할 수 있다.
책속으로 위로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지친 사람에게 길은 멀다./어리석은 사람에게 고통의 길은 길고 머니 바른 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 29쪽
사람에게는 스무 가지 어려움이 있다. 가난하면 보시하기 어렵고, 부유하면 도를 배우기 어렵고, 목숨을 버려 죽기 어렵고, 부처님의 경전을 보기 어렵고, 살아서 부처님의 세상을 만나기 어렵고, 성욕과 욕심을 참기 어렵고, 좋은 것을 보고 탐내지 않기 어렵고, 모욕을 당하고 화내지 않기 어렵고, 세력이 있는데 그것을 쓰지 않기 어렵고, (…) 사람을 가르쳐서 구제하기 어렵고, 대상을 보고 마음이 동요되지 않기 어렵고, 방편을 잘 알기 어렵다. - 48쪽
어느 곳이든 가고 싶은 대로 가거라./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갖지 말고 무엇을 얻든 그것으로 만족하라./온갖 고난을 이겨 두려움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큰 소리에도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물에 젖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56쪽
비구라면 몸[身]에서 몸을 관찰하는 염처[念處]에서 거듭 힘써 수행해서 바른 지혜와 바른 알아차림으로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다스려야 한다. 이와 같이 몸의 안팎을 관찰하고, 느낌[受]‧마음[心]에서도 마찬가지로 하고, 현상[法]에서 현상을 관찰하는 염처에서도 그와 같이 한다. 아난아, 이것이 자기를 섬으로 삼아 자기에게 의지하고, 가르침을 섬으로 삼아 가르침에 의지하고, 다른 것을 섬으로 삼지 않고 다른 것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다. - 113쪽
수보리야, 보살은 대상에 얽매이지 않고 보시해야 한다. 형상에 얽매이지 않고 보시해야 하고, 소리‧향기‧맛‧감촉‧의식 내용에 얽매이지 않고 보시해야 한다. 수보리야, 보살은 이렇게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보시해야 한다. 왜 그리해야 하는가? 보살이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보시한다면, 그 복덕을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 160쪽
마치 어떤 사람이 자기 옷 속에 여의주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알지 못한 채 초라한 모습으로 객지를 돌아다니면서 구걸하는 것과 같나니, 비록 가난하긴 하지만 여의주를 잃어버린 게 아니다. 어느 날 문득 지혜로운 사람이 여의주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면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가져 큰 부자가 되리니, 그때서야 비로소 그 신비로운 여의주를 밖에서 얻은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 173쪽
무념(無念)이란 아무런 생각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생각을 떠나지 않으면서 그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물들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생각 속에 있으면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무념이 지혜의 완성, 곧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이다. 생각을 일으켜 비록 보거나 듣거나 느끼거나 알더라도 그것에 오염되지 않아 항상 자유롭고, 대립하는 2분법이 모조리 사라져 생각이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게 무념이다. - 338쪽
부처와 중생은 전혀 다르지 않다. 다만 중생이 형상에 집착하여 밖에서 구하니, 구하면 구할수록 도리어 더욱 잃을 것이다. 부처가 부처를 찾고, 마음이 마음을 잡으려 하니,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나도 끝내 없을 수 없다. - 345쪽
궁색한 석가의 제자는 입으로 가난하다 하지만/실은 몸은 가난해도 도(道)는 가난하지 않나니/가난하여 몸에 항상 누더기 걸치고 도를 얻어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를 감추었는데/그 보배 아무리 써도 끝이 없어/중생의 근기에 따라 이롭게 해도 전혀 아까울 게 없네. -353쪽
사람에게는 스무 가지 어려움이 있다. 가난하면 보시하기 어렵고, 부유하면 도를 배우기 어렵고, 목숨을 버려 죽기 어렵고, 부처님의 경전을 보기 어렵고, 살아서 부처님의 세상을 만나기 어렵고, 성욕과 욕심을 참기 어렵고, 좋은 것을 보고 탐내지 않기 어렵고, 모욕을 당하고 화내지 않기 어렵고, 세력이 있는데 그것을 쓰지 않기 어렵고, (…) 사람을 가르쳐서 구제하기 어렵고, 대상을 보고 마음이 동요되지 않기 어렵고, 방편을 잘 알기 어렵다. - 48쪽
어느 곳이든 가고 싶은 대로 가거라./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갖지 말고 무엇을 얻든 그것으로 만족하라./온갖 고난을 이겨 두려움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큰 소리에도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물에 젖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56쪽
비구라면 몸[身]에서 몸을 관찰하는 염처[念處]에서 거듭 힘써 수행해서 바른 지혜와 바른 알아차림으로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다스려야 한다. 이와 같이 몸의 안팎을 관찰하고, 느낌[受]‧마음[心]에서도 마찬가지로 하고, 현상[法]에서 현상을 관찰하는 염처에서도 그와 같이 한다. 아난아, 이것이 자기를 섬으로 삼아 자기에게 의지하고, 가르침을 섬으로 삼아 가르침에 의지하고, 다른 것을 섬으로 삼지 않고 다른 것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다. - 113쪽
수보리야, 보살은 대상에 얽매이지 않고 보시해야 한다. 형상에 얽매이지 않고 보시해야 하고, 소리‧향기‧맛‧감촉‧의식 내용에 얽매이지 않고 보시해야 한다. 수보리야, 보살은 이렇게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보시해야 한다. 왜 그리해야 하는가? 보살이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보시한다면, 그 복덕을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 160쪽
마치 어떤 사람이 자기 옷 속에 여의주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알지 못한 채 초라한 모습으로 객지를 돌아다니면서 구걸하는 것과 같나니, 비록 가난하긴 하지만 여의주를 잃어버린 게 아니다. 어느 날 문득 지혜로운 사람이 여의주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면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가져 큰 부자가 되리니, 그때서야 비로소 그 신비로운 여의주를 밖에서 얻은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 173쪽
무념(無念)이란 아무런 생각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생각을 떠나지 않으면서 그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물들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생각 속에 있으면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무념이 지혜의 완성, 곧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이다. 생각을 일으켜 비록 보거나 듣거나 느끼거나 알더라도 그것에 오염되지 않아 항상 자유롭고, 대립하는 2분법이 모조리 사라져 생각이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게 무념이다. - 338쪽
부처와 중생은 전혀 다르지 않다. 다만 중생이 형상에 집착하여 밖에서 구하니, 구하면 구할수록 도리어 더욱 잃을 것이다. 부처가 부처를 찾고, 마음이 마음을 잡으려 하니,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나도 끝내 없을 수 없다. - 345쪽
궁색한 석가의 제자는 입으로 가난하다 하지만/실은 몸은 가난해도 도(道)는 가난하지 않나니/가난하여 몸에 항상 누더기 걸치고 도를 얻어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를 감추었는데/그 보배 아무리 써도 끝이 없어/중생의 근기에 따라 이롭게 해도 전혀 아까울 게 없네. -3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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