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법정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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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법정에 서다
  • 성낙주
  • 승인 2014.06.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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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불교출판문화상 우수상
석굴암, 법정에 서다
저작·역자 성낙주, 정가 23,000원
출간일 2014-06-24 분야 기타
책정보 신국판, 무선, 408쪽. ISBN 978-89-7479-062-2 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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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국보 제24호 석굴암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석굴암 그 이념과 미학』의 저자 성낙주가 혼신을 다한 연구 끝에 밝혀낸 석굴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
저자소개 위로
소설가. 석굴암미학연구소장.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서울 온곡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석굴암을 소재로 한 소설을 구상하던 중 기존 학계의 석굴암 인식에 의문을 품고 석굴암을 연구한 지 20여 년이
되었다. ‘석굴암학’의 백가쟁명을 꿈꾸며 기존 학계의 편견과 오류를 지적해온 저자는 지난 2009년 석굴암의 근대
사 100년을 돌아보는 사진전 <석굴암 백년의 빛>(불교중앙박물관)을 개최하고, 2010년에는 포항 MBC와 함께 다
큐멘터리 <경술국치 백년, 석굴암 백년의 진실>을 제작하는 등 석굴암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중에
서도 1999년에 출간된 『석굴암, 그 이념과 미학』은 석굴암의 창건 동기와 주체, 석굴암의 국제성, 석굴암의 미학
적 성취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이 인정되어 간행물윤리위원회와 출판인협회 등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비평「 문화전사 유홍준의 미덕과 해악」(1997), 「석굴암을위한 변명」(1998)을 비롯하여, 「20세기 초 사진 텍스트 분석을 통한 석굴암 건축구조 해석」(2006),「 에밀레종 전설 연구사 비판」(2006), 「‘신라종’ 양식의 기호학적 해석」(2007)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 왕은 없다』(1997),『 석굴암, 그 이념과 미학』『, 에밀레종의 비밀-소리로 세상을 다스려라』(2008) 등이 있다.
목차 위로
헌사
심는 글 석굴암과 식민사관, 그리고 진실

제1부 햇살 신화
1 동해의 아침 햇살
2 달을 품어 안은 산
3 햇살 신화의 탄생
4 기억의 집단화
5 인도 부다가야대탑의 주불
6 햇살 신화의 사생아, 광창
7 석굴암 건축의 꽃, 홍예석
8 석굴암은 석굴사원이다

제2부 석굴암의 20세기
1 구한말의 석굴암
2 총독부의 개축공사
3 총독부 공사의 명암
4 박제된 고대유적
5 문화재관리국의 복원공사
6 원형논쟁의 점화
7 원형과 개방구조
8 원형논쟁과 학문윤리
9 오독의 예들
10 철거지상주의
11 희생양 메커니즘

제3부 석굴암, 역사의 법정에 서다
1 과학이 과학을 배반하다
2 물 위에는 집을 짓지 않는다
3 종교성전의 절대조건-전각의 당위성
4 곡해된 자료들
5 전각 실재의 증거들
6 절곡형의 실체
7 전개형의 정당성
8 전실 테라스설과 불상 위치 변경설
9 돔 지붕의 상부 및 외곽 구조
10 국외자와 사용자

거두는 글 ‘미의 천체도’ 앞에서

사진 출처
상세소개 위로
1. 국보 제24호 석굴암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석굴암 그 이념과 미학』의 저자 성낙주가 혼신을 다한 연구 끝에 밝혀낸 석굴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

‘편견을 깨는 새로운 석굴암 연구’로 평가받으며 기존 학계의 ‘석굴암론’에 이의를 제기했던 『석굴암 그 이념과 미학』의 저자 성낙주가 1960년대 석굴암 복원공사 이후 50여 년 동안 이어진 ‘석굴암 원형논쟁’을 총망라한 『석굴암, 법정에 서다』를 내놓았다. 창과 방패의 논리로 일관하던 기존 학계의 석굴암 인식에 의문을 품고 20여 년이 넘는 세월을 석굴암 연구에 바친 저자는 광창설, 중각석굴설, 샘물 위 축조설, 전각제거설 등 이른바 ‘석굴암 원형논쟁’이라 불리는 기존 쟁점들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며, 그동안 석굴암이 자리한 토함산의 현실과 건축 원리에 어긋난 견해들이 석굴암의 진면목을 가려왔다고 말한다.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백가쟁명 식으로 제출된 각종 논점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다양한 문헌자료와 시각자료를 종횡으로 엮어 굴곡진 석굴암의 20세기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저자는 학계가 미처 챙기지 못한 토함산의 기상자료까지 예리하게 살펴 기존 석굴암 담론과는 정반대의 입론에 도달하며, 1300년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해온 석굴암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신화와 환상을 걷어낸 석굴암의 맨얼굴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2. 석굴암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찾아 나선 긴 여정
석굴암 원형논쟁의 불씨, 1960년대 복원공사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석굴암, 법정에 서다』는 말하자면 ‘불편한 진실’을 찾아 나선 긴 여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저자는 석굴암 원형논쟁의 불씨라 할 수 있는 1960년대 공사에 대해서 “원형을 훼손한 공사”로 비판하는 학계의 입장과는 달리, 일제의 전리품으로 전락했던 석굴암을 “본연의 종교성전으로 되살려낸 광정의 대기록”으로 재평가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저자는 석굴암의 20세기를 우리 민족의 근대사에 비춰 통사적으로 재정리하는 등 학계에서 내놓은 가설들의 이면에는 반역사적인 성격이 배어 있음을 지적하는데, 기존 학계의 논리대로라면 종교성전으로서의 석굴암 본연의 존엄과 기능을 잃는 것은 물론 토함산의 악천후에 속수무책으로 망가지던 일제 강점기의 ‘박제된 고대유적’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저자는 무엇보다 환상이나 신비주의에서 벗어나 바다에 면한 해발 575미터 토함산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는 석굴암의 현실을 직시하기를, 석굴암에 덧칠된 일제의 햇살 이야기를 걷어내기를, 이제라도 석굴암 연구가 원형논쟁의 늪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제 설정에 나서야 함을 이야기하며, 그렇게 할 때에야 비로소 석굴암의 실체적 진실이 조금이라도 밝혀지고 나아가 석굴암 담론이 풍성해질 거라고 지적한다.

3. ‘민족의 판타지’로 떠오른 석굴암의 현주소
실사구시의 눈으로 ‘석굴암 원형논쟁’을 해부하다

‘제1부 햇살 신화’에서는 우선 동해의 아침 햇살이 석굴암 본존불의 백호를 비춘다는 ‘햇살 신화’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포되었는지를 추적한다. 저자는 언제부터인가 우리 민족의 신화로 부상해 있는 동해의 아침 햇살 이야기를 일제의 태양 신앙이 투영된, 일본인들이 ‘만들어낸’ 달콤한 문화식민사관의 하나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석굴암의 원형은 개방구조다’나 ‘광창이 있었다’ 등의 가설 역시 진의가 어디에 있든 일본식민사관에 봉사하는 결과라고 덧붙이며, 일본의 햇살 신화에서 파생된 ‘광창설’과 ‘홍예석 철거론’, 석굴암이 석굴사원이 아닌 그리스나 로마에서 유행한 대리석 신전과 비슷한 ‘일반 건축물’이라 주장하는 ‘중각석굴설’도 함께 살펴본다.
‘제2부 석굴암의 20세기’에서는 구한말의 석굴암의 실상에서부터 총독부의 개축공사의 명암을 살펴보고, 석굴암 원형논쟁의 씨앗인 1960년대의 문화재관리국 복원공사 과정을 상세하게 다룬다. 이와 함께 석굴암 논쟁에서 가장 주요한 쟁점으로 부각된 ‘개방구조설’과 우리나라 학계의 ‘철거지상주의’,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석굴암 위기론’의 배경을 살펴본다.
‘제3부 석굴암, 역사의 법정에 서다’에서는 그동안 과학 전공 연구자들이 제출한 석굴암 담론들을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광 속의 옷장론’, ‘샘물 위 축조설’ 등 과학이 과학을 배반하는 논리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토함산의 기상을 보여주는 자료를 통해 1960년대 복원공사 때 세운 전각의 당위성과 실재 고서에서 발견되는 전각 실재의 증거들을 살펴본다.

4. 인류의 문화유산이 된 석굴암을 지키는 방법
“과학자의 눈길로 응시하고, 시인의 상상력으로 연구해야”

석굴암은 단순히 불교문명의 산물이 아니다. 동서양의 경계를 뛰어넘은 건축, 토목, 조각, 수리학 등의 위대한 실험들이 응집된 문화유산이다. 여기에 신라인의 예술적 영감이 더해져 절대 조화의 경지에 이른 것이 석굴암이다. 저자는 석굴암의 창건주 김대성이 자신의 깨우침을 석굴암이라는 조형언어로 구조화시켰듯이, 오늘날 석굴암 연구 역시 “과학자의 눈길로 응시하고, 시인의 상상력으로 풀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환상이나 신비주의의 눈으로 석굴암을 바라본다면, 소모적인 논쟁에 묶여 우리의 석굴암 연구가 ‘근대’에 머문다면, 고대 동서양문명의 꽃이자 예술혼의 절정인 석굴암은 이내 우리 곁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책속으로 위로
이처럼 석굴암과 동해의 아침 햇살 이야기가 확산된 데에는 누구보다 우리 연구자들의 기여가 컸다. 많은 이들이 석굴암의 전실은 원래 지붕과 출입문이 없는 노천 구조이며, 또한 주실 돔 지붕 전면에는 광창이 뚫려 있었다고 말하며, 이 모두가 동해의 아침 햇살을 석굴 안으로 받아들이려는 신라인의 의도된 설계였음을 강조해온 것이다.
그들이 이러한 주장을 펴는 데에는 나름의 근거가 있다.
하나는 석굴암이 동짓날의 일출 지점을 향해 앉아 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동짓날이 설날이었으므로, 새해가 시작되는 설날의 일출 방향에 맞춰 석실법당을 앉힌 것은 그 햇빛을 받아들이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그 옛날 실존 붓다가 인도 부다가야의 보리수 아래서 새벽녘에 동쪽으로 앉아 진리를 깨우친 일이다. 신라인은 붓다가 정각精覺을 이룬 그 순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본존불이 아침 태양을 맞이하게끔 동쪽을 바라보게 했다는 것이다._18~19쪽

하지만 우리 연구자들은 석굴암을 석굴사원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석굴암이 그 옛날 그리스나 로마에서 유행한 대리석 신전과 비슷한 일반 건축물이라는 것이다.
남천우는 자신의 석굴암 연구를 종합정리한 단행본 『석불사』(1991)에다 ‘토함산의 중각석굴重閣石窟’이라는 부제를 붙인다. 이 부제만 놓고 보면 마치 우리의 전통 목조전각이 이중으로 덮여 있는 석굴사원의 뜻으로 받아들일 소지가 다분하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내용은 그런 뜻이 아니다. 한마디로 ‘석굴암은 석굴사원이 아니다’라는 뜻이다._94~95쪽

그런데 과학 전공자들만 그의 주장을 지지하는 게 아니다. 미술사학계 일각에서도 중각석굴을 석굴암의 원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홍준은 일단 석굴암이 석굴사원이라는 사실만큼은 명백히 하지만, 뒤에 가서는 남천우의 중각석굴설에 대해 “석굴 본당의 10개 감실은 외벽과 맞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뒤로 더 물러나 아래쪽에서 공기가 숨 쉬도록 되어 있었다는 주장을 폈다.”라고 긍정적으로 소개한다. 이 땅의 대표적인 미술사 전공자가 석굴암이 석굴이 아니라는 허망한 주장에 동조한 것이다._100쪽

석굴암은 기본적으로 종교성전이다. 아울러 붓다의 성상聖像을 봉안한 점에서는 신성공간이요, 승려와 신자들이 일상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는 생활공간이며, 아름다운 조각품들이 모여 있다는 점에서는 예술공간이다. 다각적인 기능이 요구되고,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특수 건축물이 곧 석굴암이다.
그러나 20세기 초 석굴암은 조선왕조의 멸망과 더불어 외세의 전리품으로 전락한다. 그리고 최고 통치기관인 조선총독부의 석굴암 정책은 조선 병탄의 기념비라는 인식 틀 안에서 기획되고 수행된다._117쪽

1960년대 공사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은 광정匡正의 대기록이었다. 석굴암이 일제의 전리품에서 겨레의 보물로 거듭난 점에서 식민 청산의 성공적인 모델로 꼽을 만했다.
무엇보다 전각 신축으로 보존상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은 당시 공사의 가장 큰 성과였다. 아울러 종교성전의 정체성이 확보되고 법당 내의 경건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게 된 점도 의미가 컸다. 이전에는 안팎의 구분이 없어 어디서부터 법당 내부인지 혼란스러웠다면, 전각의 출입문이 경계선이 되어 신성공간이 발생한 것이다._169쪽

“석굴암의 원형은 개방구조이다”라는 명제는 원형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전각의 존폐 문제, 금시조와 아수라 두 신중상의 배치 문제 같은 핵심쟁점들이 그것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광창이 있었다거나 법당이 샘물 위에 지어졌다는 등의 가설들 역시 원형에 대한 해석 차이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성립할 수 없는 명제이다. 원형의 기준 자체가 잘못 설정되었을 뿐 아니라 정상적인 건축물로 개방구조인 것은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_177쪽

사실 원형이라는 용어 개념은 그리 간단치 않다. 원론적인 관점에서 공간예술의 원형原形, Archetype이란 예술가의 내면에 최초로 떠오른 특정한 심상心象을 가리킨다. 그것이 돌이든 나무든, 매질媒質을 통해 3차원의 공간에 한 덩어리의 구조물로 우리 눈앞에 존재할 뿐이다. 그러므로 20세기 초의 석굴암을 원형이라고 말하는 것은 도괴 직전의 그 상태가 신라 예술가의 내면에 탄생한 최초의 심미적 구조물이라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파손된 부위를 수리하거나 보정한 것조차 원형 파괴라는 극단적인 입장으로 나아간다._178~179쪽

우리 연구자들은 ‘개방구조’와 ‘밀폐구조’라는 신조어를 가지고 전각 철거를 정당시했다. ‘개방구조’였던 석굴암에 전각을 덮어 ‘밀폐구조’로 바뀌면서 모든 문제가 발생한다는 식이다. 그러므로 전각을 들어내 도로 ‘개방구조’로 회귀하면 결로 등의 부작용이 저절로 해결된다는 게 그들 모두의 공통된 생각이다._182쪽

그들은 총독부 공사가 잘되었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일제 때로 돌아가자는 말도 하지 않는다. 단지 구한말의 ‘원형’으로 돌아가자고 말할 뿐이다. 전각을 철거하라는 것도, 두 신중상을 꺾어 세우라는 것도 구한말의 원형이 그랬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말대로 전각을 철거하고 두 상을 꺾어놓으면, 그것이야말로 일제 때의 석굴암이다. 결과적으로 총독부의 전리품으로 회귀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저들의 전리품으로 전락해 있던 일제 때의 석굴암을 칭송하는 반역사의 길목에 서 있다._195쪽

대표적인 것으로 ‘석굴암 위기론’이 있다. 잊을 만하면 결로가 심해지고 균열이 진행된다는 식의 보도가 나왔는데, 지금까지 나온 기사대로라면 석굴암은 진작 붕괴되었을 것이다. 지난해(2013) 11월에도 본존불의 좌대가 위험하다는 보도가 몇몇 언론을 탔다. 또 한 번 불신과 우려가 일어났는데, 그러나 그때 지적된 균열 부위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인지하고 있던 것이다. 지금의 상태가 100퍼센트 완벽하고 만족스럽다는 것이 아니라 공명심에 들뜬 학자들에 휘둘려 실체 이상으로 부풀려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_241쪽

이른바 ‘샘물 위 축조설’이야말로 과학 연구의 가설에서 일반화・보편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생생한 예라 할 수 있다. ‘샘물 위 축조설’은 석굴 뒤편에서 솟는 샘물의 냉기를 이용해 바닥을 식히면 굴 내에 있는 공기 중의 수분이 아래로 가라앉아 이슬이 바닥 표면에만 맺히고 주벽 등에는 맺히지 않는다는 논리이다._254쪽

샘물 위 축조설은 겉으로는 꽤나 과학적인 시각처럼 보이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는 반과학적인 신비주의적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 자연 원리의 응용을 말하고, 신라인의 지혜를 찬탄하고는 있지만, 샘물 위에 집을 짓는 것이야말로 자연 원리에 위배되는, 어리석음 이상의 어리석음이다.
법당 밑으로는 수로를 뚫어놓을 수도 없으며, 뚫어놓아서도 안 된다. 만의 하나 물길 위에 자리한다면, 이 점 때문에라도 석실법당의 수명이 단축되리라는 것은 정해진 이치이다. 습할 때 건축 부재의 내구성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경험적 진리가 아니던가._265~266쪽
언론사 서평 위로
[ 연합뉴스 ] "신화와 환상 걷어내야 석굴암 맨얼굴 보인다" <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6-25
[ 연합뉴스 ] 석굴암 연구가 성낙주 교사 <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6-25
[ 뉴스1 ] 복원공사 50년, '석굴암 원형' 진실을 논하다. <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6-25
[ 뉴시스 ] 그동안 배운 것이 전부 거짓이란 말인가…성낙주 ‘석굴암, 법정에 서다’ <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6-26
[ 불교닷컴 ] “석굴암 본존불에 ‘햇빛’은 일본 잔재” <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6-26
[ 한국경제 ] 동해 태양이 본존불 비췄다? 석굴암, 신화를 걷어내라 <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6-27
[ 세계일보 ] 석굴암 ‘햇살 신화’는 일제가 만들어낸 상상? 그 ‘파격 주장’ 속으로 <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6-27
[ 경향신문 ] [저자와의 대화]‘석굴암, 법정에 서다’ 낸 성낙주 소장 2014-06-28
[ 중앙SUNDAY ] 신간 단신 <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6-29
[ 독서신문 ] 석굴암, 법정에 서다 <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6-30
[ 법보신문 ] ‘석굴암, 법정에 서다’ 출간 성낙주씨 <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7-01
[ 서울신문 ] [문화 In&Out] ‘석굴암, 법정에 서다’ 낸 성낙주 소장 <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7-01
[ 내일신문 ] [새책마당] 석굴암, 법정에 서다 <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7-04
[ 불교신문 ] 신비와 환상 걷어내고, 석굴암 다시보기 <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7-04
[ 국제신문 ] [새 책] 역사소설 오국지 1~5(정수인 지음) 外 <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7-04
[ 부산일보 ] [잠깐 읽기] 석굴암, 법정에 서다 / 성낙주 <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7-04
[ 영남일보 ] ‘햇살 신화’는 거짓, 석굴암의 맨얼굴을 보라 <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7-04
[ 머니위크 ] [Book]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外 <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7-05
[ 한겨레 ] 신간 단신<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7-14
[ 오마이뉴스 ] 구한말 석굴암이 원형의 기준? 말이 되나 <석굴암, 법정에 서다> 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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