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 대승불교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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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 대승불교의 정수
  • 현봉스님
  • 승인 2011.04.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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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봉스님 | 13,000원 | 2011-04-13 | 반양장본 | 224쪽 | 223*152mm
반야심경 - 대승불교의 정수
저작·역자 현봉스님, 정가 13,000원
출간일 2011-04-13 분야 경전
책정보 반양장본 | 224쪽 | 223*152mm (A5신) | 314g | ISBN(13) : 9788974796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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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불광출판사의 어플 경전강의 시리즈 2권. <반야심경>은 반야부 계통의 경전 중에서 가장 짧은 경전으로, 260자로 요약하여 그 진수만 담고 있다. <반야심경>에 대한 주석서와 해설서는 예부터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이 책 <반야심경 - 대승불교의 정수>도 그 중의 하나이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말로 낯선 주장을 펼치지 않는다. 오랫동안 선 수행을 하면서 부처님 가르침을 몸으로 실천하는 삶을 일상(日常)으로 하는 현봉 스님의 간단하지만 명료하고 깊이 있는 해설이 가득 담겨 있다.
저자소개 위로
현봉(玄鋒) 스님

1974년 승보종찰 송광사에서 구산(九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고, 1975년 송광사에서 구산 스님을 전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하였다. 수선사, 백련사, 해인사, 통도사 극락암, 봉암사, 월명암, 수도암, 정혜사, 칠불사, 상원사 등 제방선원에서 수행하였다. 조계총림 유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과 법규위원, 정광학원 이사, 송광사 주지와 조계종 재심호계위원 등 역임하였다. 송광사 주지 재임 때에는 조계종 교구본사 중 최초로 종무행정 전산화, 재정의 공개․투명화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역저서로 『선에서 본 반야심경』(개정판 2008, 불광출판사)과 『너는 또 다른 나』(2009, 불광출판사)가 있다. 현재 송광사 광원암에서 진각국사(眞覺國師) 원조탑(圓照塔)을 모시고 농사를 지으며 정진하고 있다.
목차 위로
책머리에 • 004


1장 아함경에서 반야심경까지

부처님의 생애에 나타난 깨달음의 의미 • 010
경전의 결집과 대승보살의 등장 • 027
대승불교 수행의 길, 육바라밀 • 031
반야부 경전이란 • 036
반야심경의 여러 가지 번역본 • 042


2장 위대한 깨달음의 지혜, 반야심경

위대한 깨달음의 지혜를 완성하는 길 • 050
깨어나 바라보면 모든 것은 텅 빈 꿈속의 일 • 054
거울 속의 그림자 • 085
생긴 것도 사라진 것도 아니다 • 099
꿈을 깨니 서창에 달빛만 비춘다 • 107
내 집 살림 다 부수니, 간 곳마다 주인이네 • 119
나고 죽음 가운데 무생(無生)의 길이 있다 • 126
허공처럼 텅 비어 거룩함도 없어라 • 137
지혜로운 가난은 세상을 얻는다 • 148
길이 끝나는 곳에 고향이 있다 • 151
반야는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 • 163
진리의 메시지 • 175
깨달음의 찬가 • 194

부록

반야심경 약본 • 206
요진 구마라집 삼장의 반야심경
당 현장 삼장의 반야심경
반야심경 광본 • 212
계빈국 반야 삼장과 이언 삼장의 반야심경
마가다국 법월 삼장의 반야심경
상세소개 위로
『반야심경』은 왜 대승불교의 정수(精髓)인가?

불교의례에 빠지지 않고 반드시 독송되는 경전, 바로 『반야심경』이다.
어떤 이는 수행의 한 방법으로 『반야심경』을 아침저녁으로 암송하기도 하고, 사경을 하기도 한다. 경전의 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작은 종이에 인쇄해서 늘 몸 가까이 지니고 다니기도 한다.
대승불교와 가장 가까운 경전, 그리고 늘 가까이 하는 경전이지만 『반야심경』의 뜻을 물으면 선뜻 대답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왜냐하면 『반야심경』 260자의 짧은 구절 속에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공(空) 사상의 핵심적인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공(空) 사상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의 핵심을 재해석한 것으로 이로부터 대승불교의 모든 사상이 시작된 대승의 출발점이자 대승의 핵심이다. 공 사상이 바탕이 되고 뿌리가 되어 수많은 대승불교의 사상과 경전이 꽃을 피웠다.

공(空) 사상과 보살도의 정신이 담겨 있는 경전

승원의 출가자를 중심으로 하는 학문 불교에 치중하던 부파불교에 대한 반발로 불교의 근본 정신을 다시 되살리려는 사상적 각성으로 대승불교 운동이 일어났다. 이 움직임의 사상적 두 기둥이 공 사상과 보살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원음을 간직하고 있는 아함경의 기본을 이루는 연기법을 새롭게 해석한 것이 공 사상이고, 팔정도로 대표되는 초기불교의 이상적 인간상이며 지향점인 아라한을 더욱 확장시킨 개념이 보살 사상이다. 이러한 공 사상과 보살의 길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것이 바로 반야부 계통의 경전이다.
초기 대승불교는 반야부 계통의 경전을 시발점으로 하여 출발하였다. 이 경전들을 반야부 계통의 경전이라고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아함경의 연기법을 재해석한 것이 공 사상인데, 이 공 사상은 바로 반야바라밀의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반야바라밀은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반야로 대표되는 육바라밀 가운데 한 가지 실천법이며, 또한 육바라밀의 근본이 된다. 육바라밀은 나와 남을 다 함께 열반의 세계로 이끄는 대승 보살의 수행 덕목, 즉 실천방법이다.
초기불교에서 열반에 이르는 길로 제시한 팔정도에 대비되는 대승불교의 실천방법이 육바라밀인 것이다. 육바라밀을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반야바라밀을 성취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해야 일체 중생을 열반에 들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반야바라밀을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 즉 불모(佛母)라고까지 부른다. 반야바라밀이 바탕이 되어야 육바라밀을 바르게 수행할 수 있고, 또한 육바라밀의 실천을 통해서 반야바라밀이 성취되는 관계이다. 반야바라밀 성취 안에 공 사상과 보살 사상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반야바라밀을 중심으로 설하고 있기 때문에 반야부(般若部) 계통의 경전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내가 『반야심경』을 읽는가? 『반야심경』이 나를 읽는가?

반야부 계통의 경전에 선종의 소의경전이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금강경』도 포함된다.
『반야심경』은 반야부 계통의 경전 중에서 가장 짧은 경전으로, 260자로 요약하여 그 진수만 담고 있다. 『반야심경』에 대한 주석서와 해설서는 예부터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반야심경』에 대한 해설서가 수없이 등장하였다.
이 책 『반야심경 - 대승불교의 정수』도 그 중의 하나이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말로 낯선 주장을 펼치지 않는다. 오랫동안 선 수행을 하면서 부처님 가르침을 몸으로 실천하는 삶을 일상(日常)으로 하는 현봉 스님의 간단하지만 명료하고 깊이 있는 해설이 가득 담겨 있다. 9세기 중국의 선사 신찬 스님의 입을 빌어 현봉 스님은 말한다.

“마음이 미혹하면 『반야심경』이 나를 읽게 되고,
마음을 깨달으면 내가 『반야심경』을 읽게 된다.”

현봉 스님은 이 책에서 『반야심경』을 우리에게 읽어 주고 있다. 차근차근 하나씩 쉽게 설명해주는 스님의 온화한 말씀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히 『반야심경』의 이야기를 이해하게 된다. 복잡하게 꼬인 듯한 『반야심경』의 공(空)에 대한 이야기를 통찰하게 한다. 뜻도 모르고 외우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라는 반야바라밀다주(般若波羅蜜多呪)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다. 반야바라밀다주는 바로 『반야심경』의 첫 구절인 “오온이 모두 공한 줄을 깨달아 일체 고액을 건너간다[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를 노래한 것이다. 즉, 연기되는 현상 속에서 일체의 고액을 벗어나는 것은 그 현상의 실상이 공한 줄 바로 깨닫는 것이다. 오온이 공한 줄 철저히 조견하는 그것이 바로 일체 고액을 소멸하는 길이다. 그것은 마치 꿈에서 깨어나는 그 찰나에 모든 선악(善惡)과 시비(是非)의 악몽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현봉 스님은 명쾌하게 말한다.
한 쪽씩 읽어내려 가면서 현봉 스님의 명쾌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라. 종이 위의 글자만 더듬던 기존의 경전 해석을 벗어난 새롭고 깊이 있는 장이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다.

불광출판사의 어플 경전강의 시리즈 제2권 『반야심경』

스마트폰 사용자 1,000만 명 시대를 맞이하여 불광출판사는 2010년 10월 교계 최초로 불교 경전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선보였다. 첫 번째 경전 어플로 『신금강경 강의』를 무비 스님의 음성과 함께 책의 내용을 스마트폰에서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이후? 전 삼성증권 PB 연구소 우승택 소장의 『날줄 원각경』을 애플 스토어에 올렸다.
현봉 스님의 『반야심경 - 대승불교의 정수』는 어플로는 세 번째로 제작되지만, 『신금강경 강의』에 이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제작을 염두에 두고 기획, 입안된 두 번째 경전이다. 현봉 스님이 직접 읽어주는 생생한 독경과 함께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읽기 좋게 내용이 편집되었으며, 활자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하여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새로운 경안(經眼)을 열어주는 현봉 스님의 『반야심경 - 대승불교의 정수』를 스마트폰에서도 곧 만나게 될 것이다.
책속으로 위로
P.책머리에 : 마당가에 핀 작은 제비꽃이 가끔씩 불어오는 봄바람에 줄기와 잎을 내맡긴 채 흔들리고 있다. 저 여린 것이 지난겨울의 그 모진 추위를 어떻게 견뎌내고 신기하게도 저런 보랏빛 꽃을 피워냈을까? 어찌 넓고 넓은 세상에 하필이면 저 자리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을까? 저 꽃이 얼마 후에는 좁쌀보다 작은 씨앗을 맺은 후 툭툭 터트리면서 멀리 흩어질 것이다. 그 씨앗에는 개미가 좋아하는 영양원인 젤리 같은 하얀 지방산 덩어리가 붙어 있는데 개미가 물어다 옮겨가서 그걸 먹고 씨앗은 버릴 것이다. 그 자리에 이듬해 다시 싹이 돋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저 제비꽃도 아득한 옛적부터 오랜 세월 동안 그런 과정을 거치고 거쳐서 지금 저 자리에 잠시 동안 저런 모습으로 피어 있을 터이다. 그리고 얼마 후에 꽃잎은 흩어지고 뿌리조차 사라지지만, 그 꽃이 머물던 자리는 다시 다른 것이 메울 것이다. 지금 잠시 동안 피었다가 사라질 저 제비꽃의 실체는 무엇일까?
존재하는 모든 것은 봄날의 햇살 속에 다가왔다 스러지는 바람 같은 것이다. 이 세상의 갖 현상은 물거품이나 허깨비처럼 인연의 흐름 가운데 잠시 나타난 허상이며 거울 속의 그림자 같은 것이다. 바람이 아무리 세차게 불어도 허공에 자국이 남지 않고, 그림자 얼룩져도 거울의 본바탕에 흔적이 남지 않는다. 고개 돌려 바라보면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나 오가는 뜬구름 그림자 너머에 가없는 허공이 펼쳐 있고 부질없는 물거품도 영원한 진리의 바다 가운데서 출렁거리고 있는 것이니, 잠시 동안 피었다가 지는 작은 제비꽃에도 영원한 세월 밖의 봄이 흐른다. 피고 지는 풀잎마다 오고가는 사물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진리를 남김없이 드러내니, 온누리 그대로 청정한 부처의 얼굴이며 위대한 신의 메아리이다 .
진리를 깨달으신 부처님께서 미몽(迷夢)을 깨우듯 깨달음의 길을 가르치신 것이 ‘마하반야바라밀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마하반야바라밀다’는 참으로 말하기 어려워서 성인(聖人)들도 입을 다물었다고 한다. 그런데 하물며 ‘마하반야바라밀다’의 핵심인 『반야심경(般若心經)』에 대해 너스레를 떨었으니, 벙어리의 꿈 이야기를 장님이 그림으로 그려 놓은 꼴이 되고 말았다.


봄기운 나른하여 졸음에 겨운데
바람결에 풍경소리 칭얼거린다.
뎅그렁…… 뎅~그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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