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경 연구(遺教經 硏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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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경 연구(遺教經 硏究)
  • 진수정원 절요 외
  • 승인 2011.0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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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유교경론소절요(佛遺教經論疏節要)에 나타난 부처님의 마지막 가르침
유교경 연구(遺教經 硏究)
저작·역자 진수정원 절요, 운서주굉 보주,효관 정가 17,000원
출간일 2011-02-14 분야 경전
책정보 반양장본 | 320쪽 | 223*152mm (A5신) | 448g | ISBN(13) : 9788974796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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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유교경 연구>에서 사용한 판본은 <대정신수대장경>에 수록된 본으로 이 판본에는 진수정원의 <논소절요>에 명나라 운서주굉의 보주가 첨부된 본이다. 운서주굉의 보주는 진수정원의 절요에서 미비한 부분을 보완함으로써 더욱 온전한 <논소절요>가 되도록 일조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분명치 않은 과목을 자세히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의 역주자 효관은 정확하고 명징한 번역과 총 500여 개가 넘는 용어 해설 주석을 달아서 현대인이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였다.

<유교경 연구>에서 사용한 판본은 <대정신수대장경>에 수록된 본으로 이 판본에는 진수정원의 <논소절요>에 명나라 운서주굉의 보주가 첨부된 본이다. 운서주굉의 보주는 진수정원의 절요에서 미비한 부분을 보완함으로써 더욱 온전한 <논소절요>가 되도록 일조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분명치 않은 과목을 자세히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의 역주자 효관은 정확하고 명징한 번역과 총 500여 개가 넘는 용어 해설 주석을 달아서 현대인이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였다.

<유교경>은 대승경전이 형성되기 이전인 기원 전후에 편집된 것으로 간주되는데, 통상적으로 초기불교 <열반경> 계열로 분류한다. 바라제목차를 스승으로 삼아 청정한 계를 지키고, 마음을 다스리며 삼독과 오욕의 번뇌를 억제하고, 음식과 수면을 조절하며 성내거나 교만하지 말 것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소욕(小欲)· 지족(知足)· 원리(遠離)· 정진(精進)· 불망념(不忘念)· 선정(禪定)· 지혜(智慧)· 불희론(不戱論)의 여덟 가지의 공덕을 잘 닦아서, 방일하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는 마지막 당부의 말씀이 담겨 있다.
저자소개 위로
진수정원(晉水淨源, 1011∼1088) 절요(節要)
중국 북송(北宋) 시대의 화엄종 스님으로 자는 백장(伯長), 호는 잠수(潛叟)이다. 선대가 진수 출신이었으므로 진수 사문(晉水沙門)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화엄종의 종장이라 하여 의룡(義龍)으로 추대되었다. 화엄종에서는 규봉종밀(圭峰宗蜜) 이후의 장수자선(長水子璿)과 진수정원(晋水淨源)을 이수(二水)라고 일컫기도 한다.
전주의 청량사(淸凉寺), 소주의 보은관음원(報恩觀音院), 항주의 대중상부사(對中祥符寺) 등을 거쳐 마지막에는 항주의 혜인사(慧因寺)에 주석하였다. 이 혜인사에서 고려에서 유학 온 대각 국사 의천(義天)에게 강론하였다. 이곳에는 대각 국사를 모신 왕자전이 있는데, 고려로 돌아간 대각 국사가 금서(金書) 『화엄경』 등의 많은 경전과 금전을 보시하여 화엄종 도량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갖출 수 있도록 도왔기 때문이다. 또한 『불유교경론소절요』는 대각 국사를 통해 우리나라에 처음 전해졌다.
저서로 『화엄보현행원수증의(華嚴普賢行願修證儀)』, 『원각도량약본수증의(圓覺道場略本修證儀)』, 『수능엄단량수증의(首楞嚴壇場修證儀)』, 『화엄경소주(華嚴經疏注)』, 『화엄망진환원관보해(華嚴妄盡還源觀補解)』, 『화엄원인론발미록(華嚴原人論發微錄)』, 『주인왕반야경(注仁王般若經)』, 『금사자장운간류해(金獅子章雲間類解)』, 『법화집의통요(法華集義統要)』 등이 있다.


운서주굉(雲棲袾宏, 1536~1615) 보주(補註)
달관진가(達觀眞可), 감산덕청(憨山德淸), 우익지욱(蕅益智旭)과 더불어 중국 명나라 시대의 4대 고승 가운데 한 사람이다. 고항(古杭) 출신으로 속성은 심(沈)씨이며, 자는 불혜(佛慧), 호는 연지(蓮池)이다. 30세에 서산의 무문성천(無門性天)에게 출가하였다.
제방의 선지식을 참방하여 북으로는 오대산에서 찬란하게 방광(放光)하는 문수 보살을 친견하였고, 복우산에서는 대중을 따라 연마하기도 하였다. 마침내 여산(廬山)에서 변융, 소암 두 대덕 스님을 뵙고 마음이 열렸으며, 동창을 지나다 홀연히 깨달았다. 44세부터 항주의 운서산(雲棲山)에서 머물면서 운서사(雲棲寺)를 세우고 총림을 형성하였다.
특히 엄정한 계율과 방생을 권장하고 참선과 정토를 함께 닦는 선정일치(禪淨一致)의 수행을 제창하는 한편 출가인의 세속 부모에 대한 효를 강조하였으므로 중국불교의 민중화라는 측면에서 후대의 총림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저서로 『아미타경소초(阿彌陀經疏鈔)』, 『왕생집(往生集)』, 『선관책진(禪關策進)』, 『치문숭행록(緇門崇行錄)』, 『죽창수필(竹窓隨筆)』, 『계살방생문(戒殺放生文)』 등이 있다.


요산지안(樂山志安) 감수(監修)
통도사에서 벽안 스님을 은사로, 월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와 비구계를 받았고 통도사 강원을 졸업하였다. 항일독립운동가였으며, 한문 불경을 우리말로 옮기는 역경(譯經)의 선각자였던 운허 스님의 강맥(講脈)을 잇고 있다.
통도사 불교전문강원 강주, 조계종 고시위원, 조계종교육원 역경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35년간 교학 연구와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은해사 승가대학원 원장의 소임을 수행하면서 반야불교학당과 반야경전교실을 개설하여 재가불자를 위한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통도사 반야암 주지로 있다.
저서로 『기신론 강의』, 『신심명 강의』, 『기초경전 해설』, 『금강경 이야기』, 『처음처럼』, 『조계종 표준 금강경 바로 읽기』 등과 역서로 『대반니원경』, 『대승기신론 강해』, 『왕오천축국전』 등이 있다.


효관(曉觀) 스님 역주(譯註)
직지사로 출가하여 동암정우 스님을 은사로, 보성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하였다.
법주사 승가대학, 실상사 화엄학림에서 경론을 수학하였고, 여러 해 동안 제방선원에서 수행하다가 은해사 승가대학원에서 경학을 연구하였다. 현재 강사로 활동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정진하고 있다.
목차 위로
추천사 …4
일러두기 …12
해제 …14
〚1〛 불수반열반략설교계경 …17
1. 구마라집 …17
2. 중국 찬술의 의심 …19
3. 교판의 어려움 …24
4. 구성과 편찬 의도 …25
5. 주석서 …27
〚2〛 불유교경론소절요 …28
1. 전해진 시기 …28
2. 진수정원 …29
3. 운서주굉 …32
4. 내용의 개요 …34
5. 인용된 경론과 저서 …37

Ⅰ. 불수반열반략설교계경佛垂般涅槃略說教誡經
1. 구시나라로 향하는 마지막 여정 …42
2. 불수반열반략설교계경 …45
3. 입멸과정 및 그 후의 상황 …68

Ⅱ. 불유교경론소절요佛遺教經論疏節要
○ 총체적으로 경의 뜻을 서술하다 …73
○ 따로 경문을 풀이하다 …77
一. 경의 제목을 풀이하다 …78
二. 번역자를 드러내다 …83
三. 경문의 뜻을 풀이하다 …87

1장 • 서분 序分
1. 법사성취필경공덕(法師成就畢竟功德) …88
2. 개법문성취필경공덕(開法門成就畢竟功德) …90
3. 제자성취필경공덕(弟子成就畢竟功德) …92
4. 대총상성취필경공덕(大總相成就畢竟功德) …93
5. 인과자상성취필경공덕(因果自相成就畢竟功德) …94
6. 분별총상성취필경공덕(分別總相成就畢竟功德) …98

2장 • 수습세간공덕분 修習世間功德分
1. 대치사업공덕(對治邪業功德) …100
1) 의근본청정계(依根本清淨戒) …100
2) 방편원리청정계(方便遠離清淨戒) …105
3) 결시이계능생정혜(結示二戒能生定慧) …128
4) 별신오권수계이익(別伸五勸修戒利益) …131
2. 대치수습지고공덕(對治修習止苦功德) …133
1) 근욕방일고대치(根欲放逸苦對治) …133
2) 다식고대치(多食苦對治) …152
3) 해태수면고대치(懈怠睡眠苦對治) …157
3. 대치수습멸번뇌공덕(對治修習滅煩惱功德) …171
1) 대치진애번뇌(對治瞋恚煩惱) …171
2) 대치공고번뇌(對治貢高煩惱) …185
3) 대치첨곡번뇌(對治諂曲煩惱) …190

3장 • 성취출세간대인공덕분 成就出世間大人功德分
1. 무구공덕(無求功德) …194
1) 지각장상(知覺障相) …194
2) 지각치상(知覺治相) …195
3) 지각인과습기상(知覺因果習起相) …196
4) 지각무제장필경상(知覺無諸障畢竟相) …197
5) 지각필경성취상(知覺畢竟成就相) …198
2. 지족공덕(知足功德) …200
1) 대치고인과(對治苦因果) …200
2) 부설청정인과(復說清淨因果) …201
3) 시현삼종차별(示現三種差別) …202
3. 원리공덕(遠離功德) …206
1) 자성원리문체출고(自性遠離門體出故) …206
2) 수습원리문방편출고(修習遠離門方便出故) …209
3) 수용제견문상박고(受用諸見門常縛故) …211
4. 불피권공덕(不疲倦功德) …214
1) 취법문명불퇴(就法門明不退) …214
2) 약유현정태(約喻顯精怠) …215
5. 불망념공덕(不忘念功德) …219
1) 명불망(明不忘) …219
2) 변권수(辯勸修) …222
3) 시득실(示得失) …223
6. 선정공덕(禪定功德) …225
1) 명정(明定) …225
2) 권수(勸修) …227
3) 시익(示益) …229
7. 지혜공덕(智慧功德) …232
1) 정명지혜파장(正明智慧破障) …232
2) 유현사종공덕(喻顯四種功德) …236
8. 구경공덕(究竟功德) …241
1) 정명희론(正明戲論) …241
2) 권수원리(勸修遠離) …243

4장 • 현시필경심심공덕분 顯示畢竟甚深功德分
1. 약명(略明) …246
1) 보살상수공덕(菩薩常修功德) …246
2) 여래설법공덕(如來說法功德) …247
2. 광석(廣釋) …248
1) 상수공덕(常修功德) …248
2) 설법공덕(說法功德) …250

5장 • 현시입증결정분 顯示入證決定分
1. 방편현발문(方便顯發門) …252
2. 법륜성취문(法輪成就門) …254
3. 분별공덕문(分別功德門) …256
1) 경가서(經家敘) …256
2) 정분별(正分別) …257

6장 • 분별미입상상증위단의분 分別未入上上證為斷疑分
1. 현시미입상상법(顯示未入上上法) …262
1) 약미판(約未辦) …262
2) 약이판(約已辦) …265
2. 위단피피의(為斷彼彼疑) …267
1) 경가서(經家敘) …267
2) 정의단(正斷疑) …268
3. 중설유위무상상(重說有為無常相) …275
1) 정시유위(正示有為) …275
2) 인기작증(引己作證) …277


7장 • 이종종자성청정무아분
離種種自性清淨無我分
1. 대치자성장(對治自性障) …280
1) 정명보혜(正明實慧) …280
2) 권근수습(勸勤修習) …281
3) 삼계무상(三界無常) …282
2. 명청정무아(明清淨無我) …283
1) 권지삼업(勸止三業) …283
2) 시장귀멸(示將歸滅) …285
3) 정현유훈(正顯遺訓) …286

부록
대각국사(大覺國師) 강유교경발사(講遣敎經發辭) …294
대각국사(大覺國師) 유교경파강사(遺敎經罷講辭) …296
진수정원(晋水淨源) 서간문(書簡文) …299
운서주굉(雲棲袾宏) 수필(隨筆) …306
우익지욱(藕益智旭) 발문(跋文) …309
당(唐) 태종(太宗) 불유교경(佛遺敎經) 시행칙(施行勅) …311

참고문헌 …314
마무리 지으며 …316

•『불유교경론소절요』 과도표
상세소개 위로
부처님의 마지막 유훈이 오롯이 담긴 경전

『불수반열반략설교계경(佛垂般涅槃略說敎誡經)』(이하 『유교경』으로 약칭)의 제목을 풀이하면 ‘부처님께서 반열반(般涅槃)에 이르러서 경계해야 할 가르침을 간략히 설한 경’이라고 할 수 있다. 경의 이름이 길기 때문에 간단하게 『불유교경(佛遺敎經)』 또는 『유교경(遺敎經)』으로 더 많이 불리는 경전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입멸을 다루고 있는 경전으로는 『불반니원경(佛般泥洹經)』,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반니원경(般泥洹經)』, 『불본행경(佛本行經)』, 『유행경』, 『불소행찬』, 『불수반열반략설교계경(佛垂般涅槃略說敎誡經)』, 『Mah?parinibb?na Sutta』,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雜事)』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들 중에서, 『유교경』은 부처님의 유훈만 자세하게 전하고 있는 점에서 다른 경전과 다른 차이점이 있다.
『유교경』은 대승경전이 형성되기 이전인 기원 전후에 편집된 것으로 간주되는데, 통상적으로 초기불교 『열반경』 계열로 분류한다. 산스크리트본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5세기 초 구마라집의 한역본이 전해지고 있다. 산스크리트본은 전해지지 않지만, 마명(馬鳴, A?vagho?a)이 부처님의 일대기를 기록한 대서사시인 『붓다차리타(Buddhacarita)』 제26 대반열반품의 내용과 유교경의 내용이 거의 흡사하다.
『유교경』은 바라제목차를 스승으로 삼아 청정한 계를 지키고, 마음을 다스리며 삼독과 오욕의 번뇌를 억제하고, 음식과 수면을 조절하며 성내거나 교만하지 말 것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소욕(小欲)· 지족(知足)· 원리(遠離)· 정진(精進)· 불망념(不忘念)· 선정(禪定)· 지혜(智慧)· 불희론(不戱論)의 여덟 가지의 공덕을 잘 닦아서, 방일하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는 마지막 당부의 말씀이 담겨 있다.

불교의 근본 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 성립된 경전
『사십이장경』, 『위산경책』과 함께 ‘불조삼경(佛祖三經)’의 하나

석가모니 부처님의 반열반을 기술하고 있는 열반부 경전은 혼란한 시기에 불교의 근본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 성립된 것이다. 여러 열반부 경전 중에서 이러한 근본 취지가 가장 잘 드러난 경전이 바로 『유교경』이다. 따라서 중국에서 삼무일종(三武一宗)의 난을 비롯한 혼란스러웠던 불교사를 고려한다면 이 경전을 『사십이장경』, 『위산경책』과 함께 ‘불조삼경(佛祖三經)’의 하나로 존경하며 전승한 것은 당연한 일이며, 지금도 불교 입문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경전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유교경』은 비록 짧은 내용이지만 부처님께서 남기신 마지막 유훈의 핵심은 계·정·혜 삼학의 가르침에 의지한 팔정도와 육바라밀의 실천행이 이어지는 한 법신(法身)으로서의 부처님이 늘 상주함을 전하는 데 있다.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선양하기 위해 저술된 『불유교경론소절요』
정확하고 명징한 번역, 500여 개가 넘는 용어 해설 주석

『유교경』의 주석서인 『불유교경론소절요(佛遺敎經論疏節要)』(이하 『논소절요』로 약칭함)는 북송(北宋)의 진수정원(晉水淨源)이 저술한 것이다. 당시는 폐불과 전란으로 민생은 피폐하고 승가는 안팎으로 혼란한 시기였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진수정원은 『유교경』을 유포하여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선양하기 위해서 『불유교경론소절요』를 저술했다.
『논소절요』는 세친이 지은 주석서인 『유교경론』의 과목에 따라 총 일곱 부분의 대과(大科)로 나누어 풀이하였고, 경문의 구절 풀이에도 『유교경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또한 대소승의 경율론 삼장과 선어록, 유가와 도가의 경전 등 40여 종이 넘는 경서를 다양하게 인용하며 경문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특히 진수정원은 화엄학에 조예가 깊었기 때문에 『청량소초』도 자주 인용하고 있다.
이 책 <유교경 연구>에서 사용한 판본은 『대정신수대장경』에 수록된 본으로 이 판본에는 진수정원의 『논소절요』에 명나라 운서주굉(雲棲?宏)의 보주(補註)가 첨부된 본이다. 운서주굉의 보주는 진수정원의 절요에서 미비한 부분을 보완함으로써 더욱 온전한 『논소절요』가 되도록 일조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분명치 않은 과목을 자세히 정리하고 있다.
진수정원의 『논소절요』가 우리나라에 처음 전해진 것은 고려시대에 대각국사 의천을 통해서이다. 그것은 『대각국사문집』에 수록되어 있는 ‘강유교경발사(講遣敎經發辭)’나 ‘서간문(書簡文)’ 등에 잘 드러나 있다.
이 책의 역주자 효관(曉觀)은 정확하고 명징한 번역과 총 500여 개가 넘는 용어 해설 주석을 달아서 현대인이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였다.
책속으로 위로
⑶ 정명이계능생정혜(正明二戒能生定慧)

依因此戒하야 得生諸禪定과 及滅苦智慧니라
이 계율을 지킴으로 인하여 능히 모든 선정과 괴로움을 소멸하는 지혜를 낼 수 있다.

【節要】 依戒得生定慧者는 四禪八定이 由戒而生也니 戒出三塗하며 定出六欲하며 慧出三界할새 故로 滅苦果也니라

‘계율을 의지하여 능히 선정과 지혜를 낸다.’라는 것은 사선팔정(四禪八定)●153이 계율을 말미암아 일어난다는 뜻이다. 계율은 삼악도(三惡塗)●154를 벗어나게 하며, 선정은 육욕천(六欲天)●155을 벗어나게 하며, 지혜는 삼계(三界)를 벗어나게 하므로 괴로움의 과보를 소멸시키는 것이다.

【補註】 首楞嚴에 云하되 因戒生定하고 因定發慧라하니 正此意也니라 然이나 彼但說戒能生定하고 慧自從定而生이어니와 今則戒能生定하고 戒能生慧라 與彼稍別이로다 蓋贊戒之至也니라 四는 別伸五勸修戒利益이라

『능엄경』에 이르길, ‘계율을 인하여 선정이 생기고, 선정을 인하여 지혜가 발한다.’●156라고 하였으니 바로 이러한 뜻이다. 그러나 저기는 다만 계율이 능히 선정만을 내고 지혜는 선정으로부터 생긴다고 설하였지만, 지금은 계율이 능히 선정을 내고 계율이 능히 지혜를 낸다는 뜻이므로 저와는 조금 다름이 있다. 모두 계율을 찬탄하는 지극함이다. 네 번째, 계를 닦고 권하는 이익을 다섯 가지로 따로 펼친다.

●153 사선(四禪)은 색계천의 사선(四禪)이며, 팔정은 색계의 사선(四禪)과 무색계의 사무색정(四無色定)을 합한 것이다. 따라서 팔정(八定)에 사선이 포함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굳이 사선과 팔정을 나란히 이름한 것은 색계와 무색계를 상대한 것으로서 색계는 선(禪)이고 무색계는 정(定)이기 때문이다. 즉, 색계에는 정(定)과 혜(慧)가 균등하지만 무색계에는 다분히 정(定)이 많다. 『구사론』에 의하면, 색계 4선정과 무색계 4선정은 마음부수[尋·伺·喜·樂·心一境性·捨]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으나 다만 대상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⑴ 색계사선(色界四禪)은 ① 초선(初禪), ② 이선(二禪), ③ 삼선(三禪), ④ 사선(四禪)이며, ⑵ 무색계사정(無色界四定)은 ① 공무변처정(空無邊處定), ② 식무변처정(識無邊處定), ③ 무소유처정(無所有處定), ④ 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이다.
●154 지옥[火塗], 아귀[刀塗], 축생[血塗]의 세계를 말한다.
●155 욕계 육천인 사왕천(四王天), 도리천(?利天), 야마천(夜摩天), 도솔천(兜率天), 화락천(化樂天),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을 말하는 것으로 이 하늘의 사람들은 모두 욕망이 있으므로 욕천(欲天)이라고 한다.
●156 『楞嚴經』(大正 19卷, p.131), 佛告阿難 汝常聞我毘奈耶中 宣說修行三決定義 所謂攝心?戒 因戒生定 因定發慧 是則名?三無漏學(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항상 내가 ‘계율 가운데 수행의 세 가지 결정된 뜻이 있으니, 이른바 마음을 거두는 것으로 계를 삼고, 계로 인하여 선정이 생기고, 선정으로 인하여 지혜가 드러난다고 선설함을 들었을 것이다. 이것이 곧 이름하여 세 가지 무루학이니라).

- 129~131쪽. 「불유교경론소절요」 중에서
나. 권근차(勸勤遮)

是故로 汝等은 當好制心하라

그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節要】 ?知五欲이 悉由心故로 故勸防制니라 瑞應經에 云하되 得一心則萬邪滅矣라 하니라

이미 오욕이 모두 마음에서 연유한 것임을 알았기 때문에, 따라서 잘 막아 다스리라고 권하신 것이다. 『서응경(瑞應經)』●183에 이르길, ‘일심(一心)을 얻으면 온갖 삿됨이 사라진다.’라고 하였다. ●184

【補註】 制有二니 事制는 則謹守根門하야 不令奔境이며 理制는 則根境本寂하야 念自不生이니라 三의 示障法에 三이니 初는 心性差別障이요 二는 輕動不調障이요 三은 失諸功德障이라 初의 心性差別障이라

다스림에는 두 가지가 있다. 현상적인 다스림은 오근의 문을 굳게 지켜 경계에 이끌리지 않도록 삼가는 것이며, 이치적인 다스림은 근(根)과 경(境)이 본래 공적함을 알아차려 생각자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세 번째, 장애의 법을 보이는 것에 셋이니, 첫째는 심성을 차별하는 장애요[心性差別障], 둘째는 가벼이 움직여 조화롭지 못한 장애요[輕動不調障], 셋째는 모든 공덕을 유실하는 장애이다[失諸功德障]. 첫 번째, 심성을 차별하는 장애이다.

●183 『태자서응본기경(太子瑞應本起經)』을 약칭한 것으로 오나라의 지겸(支謙)이 번역하였다. 총 2권
으로 되어 있으며, 내용은 석존의 전신인 유동 보살(儒童菩薩)이 도솔천에 태어나서 성도하기까
지의 8상도(八相圖)와 부처님의 18불공법(十八不共法), 10력(十力), 4무소외(四無所畏)를 얻은
것, 5비구와 가섭을 교화한 일 등을 서술하고 있다.
●184 『瑞應經』(大正 3卷, p.475), 得一心者 則萬邪滅矣.

- 145쪽. 「불유교경론소절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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