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중국샤먼국제불사용품박람회, 포교원공동학술연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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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중국샤먼국제불사용품박람회, 포교원공동학술연찬회
  • 불광출판사
  • 승인 2016.10.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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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불교박람회에서 
한국불교 큰 관심 예상

2016 중국 샤먼국제불사용품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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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불교박람회인 샤먼국제불사용품박람회가 10월 20일(목)부터 10월 24일(월)까지 중국 푸첸성 샤먼시 국제전란센터에서 열린다. 11회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약 11만 5천㎡ 규모의 전시장에 6,30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되며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호주 등 20개 국가 1,000여 업체가 참가한다. 박람회는 매년 20~30%의 성장률을 보이며  하루 평균 관람객 수 5만 명, 박람회기간 전체 관람객 수 25만 명에 달한다. 
한국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업체는 14개이다. 또한 주목되는 점은 통도사의 참여로, 사찰이 해외 불교관련 박람회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삼보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가 참여를 결정지은 이유에 대해 통도사 관계자는 “통도사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의 의미를 전할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하여 한국불교와 한국사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한국 업체와 작가들 중 지난해 샤먼국제불사용품박람회에 참가하여 현지의 호응에 힘입어 2016년에도 참가를 결정한 사례들이 있다. 2014년과 2015년에 참가했던 서칠교 작가는 현지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할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중국 내에서 서 작가의 작품과 작업에  관심이 높은 만큼, 서 작가의 작품들은 올해 박람회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 기대가 된다.
불화에 귀여움을 더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던 김지원 작가도 이번 박람회에 재참가하기로 결정했다. 김 작가는 올해 특유의 감각을 십분 살린 문화상품들도 함께 준비해 현지에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1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전통문화우수상품전’ 수상업체인 ‘더 고은’은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전통한복을 선보일 예정이며, 중국업체들과 수출계약을 성사한 ‘나전사랑’도 처음으로 이번 박람회에 상품을 출품할 것이라 밝혔다.
중국에는 최근 들어 불교신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불교에 대한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장려와 함께 날이 갈수록 정신세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고소득층의 영향이 크다. 이들 불자 중국인들은 한국불교에 대한 관심도 높아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관의 인기가 많을 것이라 예측된다. 또한 한국의 다양한 작품과 불사용품을 중국불자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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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의 회복, 종교가 나아갈 길이다”

명법 스님, 한국불교 갈 길 제시


“‘각자도생’이란 표현이 정확하게 지시하고 있듯이 자본주의 논리의 내면화로 인하여 전통승가는 와해 직전에 있다.”
불광연구원과 포교연구실 공동학술연찬회가 지난 9월 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탈종교화 시대, 종교의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명법 스님(은유와마음연구소 대표)은 학술연찬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종교의 사사화私事化를 경계하고 승가의 공공성公共性을 강조하였다.
명법 스님은 ‘위기의 한국불교, 전통과 근대, 탈근대 가로지르기’를 발제하며 한국불교의 문제에 대하여 먼저 말을 꺼냈다. “승려들의 탈선이나 재정적 문제와 관련된 추문, 기복 불교로 비판되는 전근대적 신행행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전통과 근대, 탈근대가 어지럽게 혼재하는 한국사회에서 시대의 징후를 읽어내는 성찰의 부재와 그 고통을 함께 하는 소통의 단절, 그리고 한국불교 스스로 고립된 역사적 과거로서 자신을 규정하는 정체성의 정치학과 깊이 연루되어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명상의 대중화에 대해 “탈종교화의 특징으로 ‘웰빙’이라는 이름 아래 이뤄지는 소비문화”라고 말했다. 탈근대사회에서 종교의 사사화와 자본주의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상과 깨달음의 사회적 확대는 미래불교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공공성의 회복에 대해 말하며 공동체 회복을 주장했다. 스님은 “종교만큼 ‘전체’라는 관점을 유지하고 있는 분야가 없고, 특히 불교수행자는 스스로 사적인 위치에서 공적인 위치로 옮겨옴으로써 미약하나마 전체성의 가치를 실천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총체성이 상실된 현대사회에서 승려들은 전문직이 아니라 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공공성의 존재로 살아야 하며, 『금강경』에서 세상에 불법이 아닌 것이 없다고 한 진정한 의미는 내재적 초월이 진정한 대승정신임을 말한다.”고 했다.
이날 학술연찬회는 정경일 새길기독사회문화원장,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장,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실장이 명법 스님과 함께 발제자로 나왔으며, 앞으로 종교가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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