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속의 큰 별 명성
남지심 지음
불광출판사|368쪽|17,000원
글. 양동민(불광출판사)
출가 65년! 청도 운문사를 비구니 교육 도량으로
우뚝 세우고 한국 비구니 승단의 위상을
세계 최고로 끌어올린 명성 스님의 감동 실화
“권선을 마치고 운문사로 돌아온 날 저녁, 명성 스님 입에서 어금니 두 개가 빠졌다. 이 사실을 누가 알까? 함께 살고 있는 시자스님은 알았을까? 아마 그렇지 못했을 것이다. 명성 스님은 자신의 입에서 어금니 두 개가 빠져 나갈 만큼 힘들었음을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으므로….”
- 본문 중에서
밀리언셀러 『우담바라』의 작가 남지심이 쓴 명성 스님 평전소설. 명성 스님의 유발상좌로서, 30년 전부터 더해진 깊은 흠모의 마음을 담아 한 권의 소설로 엮어냈다.
소설 『명성』은 명성 스님의 수행자, 교육자, 행정가, 지도자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조명하였다. 그러나 단순히 명성 스님의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스님의 생 자체가 한국 근현대 불교사의 산증인으로서 한국 비구니 역사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성 스님은 폐허나 다름없던 운문사에 와서 40여 년간 운문사 강원을 세계에 드러내도 손색이 없는 운문승가대학으로 탈바꿈시키고, 현재의 아름다운 대가람으로 일으키기까지 혼신의 힘을 쏟았다. 그 힘겹고 드라마틱한 여정을 있는 그대로 섬세한 필체로 그려낸 『명성』은 마치 한 편의 장엄한 교향곡을 듣는 듯한 감동을 안겨준다.
『명성』에서 운문사 학인들의 생활 모습을 빼놓을 수 없다. 먹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농사짓던 이야기, 사교반 집단 탈출 사건, 감 서리 갔다가 사달이 난 이야기, 간담을 서늘하게 한 화재 사건 등 학인들과의 재미있는 일화들은 절로 웃음 짓게 한다. 매사에 철두철미한 스님이지만 학인들을 포근히 감싸주는 어머니 같은 모습은 가슴 찡하게 한다.
명성 스님은 2007년 조계종 명사 법계에 품서되었으며, UN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탁월한 불교 여성상(OWBA)’을 수상하는 등 세계 불교계의 지도자로 존경받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은 존경할 수 있는 분을 만나는 일이라고. 많은 독자들이 명성 스님을 만나는 행복을 누리기를 빈다.
1)청담순호선사 평전
방남수, 임병화 편저|화남출판사
768쪽|35,000원
청담순호 대종사의 삶과 업적을 기억하기 위한 책. 청담 대종사의 출생에서 시작하여, 수행 과정, 불교계를 정화하고 대한불교조계종을 일으켜 세우기까지의 과정, 포교와 교육 활동에 헌신한 삶의 면면과 사상 세계까지 모두 담았다.
2)참선이란 무엇인가?
진제 대선사 지음
박희원, 진우기, 홍연주 옮김
June Park, 진우기, 도민 스님 감수
매경출판|352쪽|16,000원
알 듯 모를 듯한 불교사상, 특히 선의 세계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책을 관통하는 기본 흐름에서 잘 드러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3대 종정 진제 대선사는 “부모 이전에 어떤 것이 참 나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3)마음으로 걷는 안나푸르나
김남선 글, 그림|문학의문학
256쪽|13,000원
예순이 되는 해, 저자는 히말라야로 떠나 안나푸르나를 일주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속에 들어가 힘든 경험을 하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을 매우 진솔하게 담았다. 고요한 명상 길을 따라 느낀 바를 공유하는 마음을 보여준다.
4)종교와 민족, 실크로드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지음
민족사|415쪽|32,000원
관련 주제를 연구하고 있는 학자가 참여한 학술대회의 연구 내용을 엮은 책이다. 총 19편의 발표 논문을 접근 방식에 따라 ‘실크로드와 종교’, ‘실크로드와 민족’, ‘실크로드와 문화’, ‘실크로드와 고고문헌’이라는 4개의 주제로 재편집했다.
5)붓다가 된 엿장수
이정범 지음|동쪽나라|368쪽
14,000원
대한불교조계종 통합종단의 초대 종정을 역임한 효봉 대종사의 일대기를 소설 형식으로 펴냈다. 저자는 생전의 효봉 큰스님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 3년 여간 취재를 하며 원고를 완성했다. 격랑과 같았던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효봉 선사 개인의 생애를 조명한다.
6)돌이키는 힘
서광 스님 지음|모과나무|274쪽
15,000원
오랫동안 불교와 심리학의 만남을 추구해온 서광 스님이 『금강경』을 심리학 관점에서 재해석해 『금강경』의 핵심내용이 마음치유와 어떻게 체계적으로 연결되는지 탐구했다. 초보자의 입장에서 『금강경』의 가르침을 실제 삶의 현장과 문제에 적용해보는 작업을 도와준다.
7)마음청소
우에니시 아키라 지음|민경욱 옮김
arte|216쪽|14,000원
그리 열심히 사는 것 같지는 않지만 늘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좀처럼 행복해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어떤 점이 다른 걸까. 저자는 ‘마음의 상태’에 있다고 말한다. 마음청소에 도움이 되는 ‘읽는 테라피’ 88개를 모아 엮었다.
8)흔들림 속에
고요함이 있다
성견 스님 지음|박유순 그림|문원북
288쪽|15,000원
마음공부를 하는 것은 생활에 변화가 있기 위함이다. 이 책은 ‘나는 누구인가’ 화두를 끝없이 질문한다. ‘나’라고 여겨왔던 고정관념을 허물고 본래의 나를 찾는 노력과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우화와 시 등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9)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
정왜 스님 지음|도서출판 도반
220쪽|7,000원
괴로움을 인식하는 단계부터 수행과 깨달음의 과정 그리고 보리행을 실천하는 단계까지 수행 전반을 총 8개의 장으로 다루고 있다. 매 단락이 마치 정형시처럼 이루어져 있어 정제된 느낌이 강하며 수행자가 참구하며 감상하기 좋다.
10)벌거벗은 철학자
알렉상드르 졸리앵 지음|임희근 옮김
문학동네|316쪽|14,800원
저자가 철학의 힘으로 앞으로 전진하고 삶의 진실과 의미, 기쁨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가장 극복하기 어려웠던 자신의 내밀한 정념에 대해 쓴 일기 형식의 글. 진정 원하는 삶과 기쁨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성찰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11)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
황풍년 지음|행성B잎새
348쪽|15,000원
젊은이들은 떠나고 노인들만 남은 농어촌. 이들은 여전히 길에 떨어진 나락모가지조차 소중히 주워 올린다. 자기 몸을 부리며 먹고 살아야 떳떳한 강건함과 정직함, 낡고 보잘것없는 물건에서도 새삼 애정과 쓸모를 발견하여 허투루 내버리지 않는 촌스러움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12)산사 가는 길
조낭희 글, 사진|눈빛
280쪽|15,000원
전국 사찰 50여 곳을 순례하며 느꼈던 감상을 적은 답사기와 직접 찍은 사진을 담았다. 단순한 사찰 정보나 여행기가 아니라 산사에 들어가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마음을 찾아가는 수필이다.
13)삶의 품격에 대하여
리처드 노먼 지음|석기용 옮김
돌베개|320쪽|15,000원
어떤 권위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그 길을 찾아 나설 수 있는 나름의 방법론을 제시한 책. 종교와 과학의 대결부터 삶의 의미에 관한 물음까지 다루며, 자존과 품격을 지키며 맹목의 시대를 건너기 위한 휴머니즘을 제안한다.
14)모스크바에서의 오해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최정수 옮김
부키|144쪽|8,900원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소설. 나이 60을 코앞에 둔 그녀가 겪게 되는 노화와 그에 따른 좌절, 젊은이들에 대한 질투, 오랜 세월 함께한 동반자에 대한 집착과 두려움이 솔직하게 녹아 있다.
15)위로의 정원, 숨
휘리 글, 그림|숲속여우비
76쪽|10,000원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는 정원의 풍경이 담겨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가지고 싶어 하는 나만의 정원 풍경을 글과 함께 보여줌으로써, 휴식을 선물한다.
16)어느 수학자가 본
기이한 세상
강병균 지음|살림|536쪽|23,000원
윤회론, 참나론 등의 불교교리를 보통사람의 언어로 비판했다. 과학적 발견을 통해 종교계의 미신을 파헤친다. 과학을 인정하고 종교에 들어 있는 환망공상을 제거하면 금빛으로 빛나는 지혜를 대면할 수 있다고 말한다.
17)도올, 시진핑을 말한다
도올 김용옥 지음|통나무
488쪽|18,000원
중국의 최고지도자 시진핑을 “그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소개한다. 또한 현대 중국의 상황을 말한다. 특정 정치인에 단순한 저널리즘적 접근이 아닌, 시진핑과 그 시대를 하나의 인문학적 주제로 삼고 철학적 분석을 했다.
18)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
박종무 지음|리수|196쪽|12,500원
인간의 생명경시풍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유기동물 문제, 일명 강아지 공장 및 경매장, 보신탕 등 법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동물학대 현실을 보여준다. 올바른 인식과 ‘함께 살아간다.’는 가치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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