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욕, 초심으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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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 초심으로 돌아가는 길
  • 불광출판사
  • 승인 2015.03.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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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을 새긴 행자의 하루_장성 백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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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하고 행자복을 입는다. 출가수행자의 길에 들기 위해서는 행行의 시간이 필요하다. 육肉의 부모에서 난 몸을 법法의 부모가 품어 새롭게 태어난다. 낡은 세포가 떨어져 나가듯 ‘나’라는 상을 버린 자리에서 새로운 나를 만난다. 행자. 만물이 새롭게 태어나는 입춘 날, 백암산 백양사에서 인욕忍辱의 일상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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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왕단과 부엌은 항상 깨끗이 한다.
큰소리로 말하거나 웃어서는 안 된다.
보행 시에는 차수한다.
불경 외에 다른 서적은 보지 못한다.
여하한 일이라도 산문 밖을 나가지 못한다.
행자는 답한다.
“예,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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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천진암 주련은 이렇게 쓴다.
행자여 돌아가라, 진리의 고향으로.
어딜까. 어느 곳일까.
떠나온 그 자리.
두 손 가지런히 걸으며 생각한다.
산이 다하고 물이 다하더라도
잊지 않으리라. 
첫마음.

행자는 인욕의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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