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보상절』 활자체 응용 ‘석보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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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이 『석보상절釋譜詳節』(보물 제523호)의 활자체를 원형으로 한 전통 문화 글꼴 ‘석보체’를 개발했습니다. 『석보상절』은 세종 25년 한글 창제 이후 가장 먼저 반포된 최초의 한글 불서佛書입니다. 세종이 세상을 떠난 왕비 소헌왕후 심씨의 명복을 빌기 위해 아들 수양대군에게 명해 편찬한 석가모니의 일대기로, 문학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활자의 굵기가 일정하고 기하학적 특성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석보체는 석보상절 활자체의 형태적 특징을 살리고 현대적 미감을 더해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안국선원이 비용을 지원했으며 안그라픽스 타이포그라피연구소(소장 안상수 전 홍익대 교수)가 개발 실무를 맡았습니다. 서체는 석보상절 글꼴 원형의 굵기를 그대로 따른 ‘석보체 보통’과 가늘게 보정한 ‘석보체 가는’ 두 종류입니다. 한글 1만 1,172자, 로마자 94자, 기호활자 989자, 추가자(조계종 로고와 심벌) 4자로 구성돼 있습니다. 조계종은 석보체 개발에 이어 간경도감체, 인경체, 부모은중경체 등 다른 불경언해본의 글꼴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조계종 문화부장 진명 스님은 “최초의 한글 불서라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데다 글자체까지 아름다워 석보체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글꼴 개발을 맡았던 안상수 소장은 “불교는 조선시대에 억압을 받았지만 한글 언해 사업에 참여하면서 한글 발전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며 “석보체는 단순하고 기하학적이면서 실용적인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석보체는 조계종 홈페이지(www.buddhism.or.kr)와 네이버 소프트웨어 자료실을 통해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석보체_특징1
석보체_특징2
우리는선우, 인문학 템플스테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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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불교문화, 몸과 마음치유가 한데 버무려지는 템플스테이가 열립니다.
사단법인 우리는선우(이사장 조성택)는 11월 9~10일 서울 삼각산 금선사에서 ‘제1기 인문학 템플스테이’를 개최합니다. 이번 템플스테이에서는 명사를 초청한 인문학특강을 비롯해 만다라 마음명상, 몸 명상, 주지 스님과의 산방한담, 108참회와 명상, 타종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집니다.
인문학 특강의 강사로는 여행하는 인문학자로 알려진 공원국 대표와 불교인문학자 조성택 고려대 교수가 나섭니다. 등반장비업체 ‘산중인’의 대표로 10년째 중국의 오지를 여행하고 있는 공원국 대표는 중국 서부 1만2천 리를 도보로 걸으며 배우고 느낀 중국을 고전과 역사를 통해 소개합니다. 또 EBS석학강좌로 불교인문학의 지평을 넓혀온 조성택 교수는 ‘호모 메디타티오, 왜 인간은 수행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할 계획입니다.
| 문의 02)395-9955
대한불교진흥원, 제5회 원효학술상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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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진흥원 원효학술상운영원회가 제5회 원효학술상을 공모합니다.
원효학술상은 ‘세계 속의 한국철학, 한국철학 속의 세계’라는 슬로건 아래 불교사상의 현대적 조명과 한국철학의 세계화를 주도할 학자를 격려하기 위한 취지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공모 주제는 △불교사상의 현대적 조명과 한국철학의 세계화를 위한 불교사상 연구 부문 △서양사상의 관점에서 본 불교사상 연구 및 불교사상의 관점에서 본 서양사상 연구 부문 △동양사상의 관점에서 본 불교사상 연구 및 불교사상의 관점에서 본 동양사상 연구 부문으로 이 중 1분야를 선택해 1편을 응모하면 됩니다.
시상 부분 및 상금은 교수의 경우 저술상 1,000만 원, 논문상 700만 원이며, 박사후 과정은 비전임 교수 논문상(저서 포함) 500만 원입니다. 석・박사 과정 학생은 금상 300만 원, 은상 250만 원, 동상 200만 원입니다. 접수 기간은 2014년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입니다.
| 문의 02)719-2606
케이채 사진전 ‘마음의 렌즈로 세상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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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국, 10년의 행적을 한 자리에 모은 케이채(K.Chae)의 사진전 ‘마음의 렌즈로 세상을 찍다’가 열립니다.
사진가 케이채는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세계 43개국을 여행했으며, 그 결과물인 자신의 사진을 ‘지구조각’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번 개인전은 케이채가 ‘지구조각’이라는 주제로 담아온 작품세계를 총정리 하는 전시입니다.
그가 포착한 지구에는 사람, 동물, 풍경, 도시 등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모두 케이채가 거리를 걸어 다니며 관찰하고 순간을 포착해서 얻어진 것들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뚜렷한 ‘색감’입니다. 작가 스스로 엘리엇 어윗이나 윌리 로니스 같은 과거 거리사진 대가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지만, 강렬한 색감은 그만의 표현방법입니다. 11월 10일까지 류가헌에서 열리며 이번 전시에서는 케이채의 신간 에세이도 만날 수 있습니다.
| 문의 02)720-2010
성각 스님 선서화 특별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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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무형문화재(제19호)로 지정된 선화(禪畵) 부문 기능보유자 성각 스님의 선서화 특별초대전이 오는 11월 1~10일 부산 KNN방송 월석아트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초대전은 남해 망운사 주지 성각 스님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하고 선화를 대중화 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성각 스님은 30여 년 전부터 선화를 통해 불교 수행의 면면을 대중에게 알리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스님은 남해 망운사에 터를 잡고 선화를 통해 수행과 포교활동에 정진하는 한편 산, 염화미소, 동자, 일면불 등을 주제로 불교 선 예술의 한 장르를 개척해왔습니다. 부산시는 스님의 이러한 업적, 그리고 깨달음과 사랑을 중생과 함께하는 활동을 인정해 지난 5월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9호 선화 기능보유자로 지정했습니다.
한미사진미술관 ‘로버트 프랭크’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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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진미술관이 미술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마지막 전시로 로버트 프랭크의 오리지널 프린트 115점을 국내에 선보입니다. 로버트 프랭크는 현대 사진사의 방향을 선도해온 인물입니다. 1950년대 당시에는 파격적인 형식과 내용을 담은 그의 사진들이 20세기 후반 현대사진의 방향성을 새로 정의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에 이미 소개된 바 있는 ‘미국인The Americans’(1958) 연작을 비롯해 1940년대에 6×6cm 롤라이플렉스 카메라로 찍은 초기 사진들과 1940~1950년대 풍경, 인물, 르포프타주 작업, 8㎜ 영화 작업 당시의 스틸컷, 1970~1990년대 폴라로이드 작업까지 작가의 작업인생 전반에 걸친 작품들이 소개됩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로버트 프랭크의 사진 19점이 수록된 사진집이 함께 소개됩니다. 전시는 11월 9일부터 2014년 2월 9일까지. 관람료는 성인 6,000원, 학생 5,000원.
| 문의 02)418-1315
London, Gelatin silver print, 23.7x 35.3cm, 1952 ⓒRobert Frank
Trolley, New Orleans, Gelatin silver print, 30.6ⅹ48.5cm, 1956 ⓒRobert Fr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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