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계절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앙상했던 나뭇가지에, 어느덧 푸른 잎들이 제법 무성하게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눈을 어디에 둬도 푸른 생명의 기운이 넘쳐납니다. 기분도 덩달아 상쾌해집니다. 문득 문득 행복감마저 밀려듭니다.
이 행복감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가만 살펴보니, 마감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해방감인 듯도 합니다. 그러나 단지 그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뭉클 뭉클 잡히는 충만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6월호를 편집하며, 참 행복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마음 깊이 전해지는 감동적인 글을 읽고,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 삶을 나누고, 또 그 감동을 독자분들께 고스란히 전해주는 일이 고맙게도 느껴집니다. 이번 달부터는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유철주 주임이 월간 「불광」 팀장으로 새롭게 합류해, 분위기도 더욱 새롭고 활기찹니다. 이 분위기를 살려 행복한 기운을 팍팍 실어 나를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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