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 스님(아산 만덕사 주지) : 명상연구를 한 지 3년여 됐는데, 내가 신도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이 정확한 것인지를 확인하고 싶어 참석하게 됐다. 자유인이 되기 위해 수행을 하지만 오히려 수행법 자체에 매몰되고 구속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본다. 이번 연찬회를 통해 새로운 수행풍토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성엽 스님(아산 대윤사 주지) :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남방과 북방의 대표적인 두 수행법을 동시에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상당히 좋은 기회가 되었다. 고우 스님이 간화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면서도 위빠사나를 폭넓게 수용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간화선과 위빠사나 수행법을 이해하는 데 뜻깊은 자리였다.
밀엄 스님(중앙승가대 포교학과 2학년) : 3년 전에 미얀마 마하시선원 등에서 100일 동안 위빠사나 수행을 했다. 지금도 계속 ‘알아차림’을 하려 하는데 쉽지 않다. 두 수행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고 나에게 맞는 수행법을 찾아보려 한다. 이러한 소통의 자리를 통해 불자들이 각자 자신에 맞는 수행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유동섭(52,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 20여 년 전부터 화두를 들고 있다. 우리나라에 위빠사나를 비롯한 다른 수행법이 많이 활성화되고 있어 반갑다.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찬회를 통해서 위빠사나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었고, 잘못된 길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다. 또 간화선 수행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윤광자(65, 대전 중구 사정동) : 오래 전부터 해인사 원당암에서 참선 공부를 하고 있다. 5~6년 전에 1주일간 위빠사나 공부를 한 적도 있다. 화두를 통해서 부처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하지만, 막연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고우 스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스스로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가슴으로 느낄 수만 있어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더 신심(信心)을 내서 열심히해볼 생각이다.
민순의(41, 안산시 본오3동) : 파욱 스님의 꼼꼼하고 구체적인 가르침이인상 깊었다. 또 고우 스님의 법문은 간화선이 결코 은둔수행이 아닌 생활선이며, 지혜와 자비를 구족하는 깨침임을 일거에 느끼게 해 주셨다. 고우 스님이 말씀하신 무아·연기에 의한 법의 실체란 결국 파욱 스님이강조한 물질・정신을 초월하여 모든 것이 투명하게 통찰되는 궁극의 깨달음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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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광출판사
- 승인 2011.05.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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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간화선과 위빠사나의 역사적인 만남, 그리고 소통(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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