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과 번뇌 속에 지새운 수많은 낮과 밤
까아만 순결하리 까아만 세태의 인심 속에
어둠에 젖어만 간 세간 세상들
끝없이 타오르는 삶의 갈증을
밝디 밝은 빛으로 하얗게 사르시고
세상사 한자락 너울에 밝히시고 가신 님
그리워 너무도 그리워
따스한 향기따라 마음 기울인지 긴 세월
뜻은 있되 선이 없어 가슴깊이 저미는 지나
세상 화한들
그래도 님은 그래도 님은
빈 바릿대 지고가는 나그네
가엾어 님의 마음 나에게 주셨나니
(부산시 중구 보수동 1가 4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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