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우리 국가로서도 정치·경제·안보 면에서 비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될 해라 본다. 즉 이제까지 의존하고 원조 받는 입장을 떠나 자주국방· 자립경제를 설립하는 민족적인 전환기를 맞이한 것이다. 그래서 새해는 희망에 찬 약진을 의미하며, 우리 민족의 창의적인 발전을 굳게 다짐하는 새해가 되리라고 본다.
  이런 민족의 전환기에서 우리 국군 장병들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방·안보가 없는 국가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장병 여러분은 곧 그것을 보장하는 민족의 방패이며 여러분이 서 있는 자리는 곧 국가의 국경을 말한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역시 건강하고 씩씩해야 하며 군기를 유지하고 사기충천하여 북괴의 어떠한 도발에도 곧 초전박살 하려는 결의를 굳게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불교정신은 곧 호국불교 정신이다. 우리 불교인들은 자기가 처해 있는 모든 환경을 스스로 엄숙하게 반성하고자기 할 일을 깨달아서 그 일을 자기가 찾아서 하는 일이 불제자로서의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종교도 국가와 민족이 있어야 되는 것이지 월남 같이 국가와 민족이 없으면 종교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의 생존과 자유를 위해서도 공산주의자들과 싸워야 한다.
  또 새해에는 국회외무위원장으로서 우리나가 외교정책인 안보외교를 위한 내·외적 노력을 다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