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꿈이라!]
인생은 꿈입니다. 아무리 부귀 영화 누리며 잘 살았더라도 아무리 비천하고 가난하게 못 살았더라도, 인생 만사 일장춘몽이라! 아무리 눈앞에 화려하고 화사하더라도 모두 모두 꿈 속 놀음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일이 잘되면 또는 경사스러우면 기뻐하고, 그렇지 않으면 온 세상이 꺼져라 한숨 쉬며 괴로워 하며 아픔 속에 한 생을 보냅니다. 모두 꿈 속 일인데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마음 상하는 일이 없어야 하고 꿈에 속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꿈에 속지 않으면, 즉 꿈을 꿈인 줄 알고 꾸며는 세상에 그것만큼 재미있는 것이 없습니다. 기가 막히게 재미있습니다. 길몽은 말할 것도 없고 악몽마저도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그렇게 재미나고 신나는 것이 바로 꿈속의 일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꿈인 줄 모르므로 꿈 속에서 놀라고 꿈에서 취하여 꿈 속 일에 일희일비하는 것이지요...(그 중의 압권은 소위 dog dream! 견몽(犬夢)은 정말로 재미있습니다. 견몽이야말로 꿈의 왕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모든 꿈을 압도하고도 남습니다.)
꿈을 잘 꾸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꿈을 꾸는 사람이 '똑똑해야 한다' 는 것이지요. 꿈을 꿈인 줄 알만큼, 꿈 속에 어떤 사건이 전개되더라도 속지 않을 만큼 내가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깨어만 있으면 꿈처럼 재미있는 것이 세상에 어딨겠습니까?
꿈을 꿈인 줄 알면 아무리 높은 곳에 있어도 불안하지 않고, 꿈을 꿈인줄 알면 어떠한 모욕을 받아도 비통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사실은 하나도 힘들지 않으며, 아무리 즐거워도 하나도 즐겁지 않은 게 진실한 모습입니다. 그러니 무엇 하나에도 집착할 것이 없고, 어느 한 곳에도 안타까와 할 일이 도무지 없습니다. 그저 꿈은 흘러 갈 뿐입니다.
늘 깨어 있어, 꿈 속에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놀래거나 속지 말고, 어디 오늘같이 길고 긴 겨울밤, 꿈 한 번 재미있게 꾸어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이 종린 合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