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강의실] 5.보현행원품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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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강의실] 5.보현행원품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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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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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강의실

   原文

 부차(復次) 선남자(善男子) 언칭찬여래자(言稱讚如來者) 소유진법계(所有盡法界) 허공계(虛空界) 시방삼세(十方三世) 일체찰토소유(一切刹土所有) 극미(極微) 일일진중(一一塵中) 개유일체세계(皆有一切世界) 극미진수불(極微塵數佛) 일일불소(一一佛所) 개유보살(皆有菩薩) 해회위요(海會圍繞) 아당실이(我當悉以) 심심승해(甚深勝解) 현전지견(現前知見) 각이출과(各以出過) 변재천녀미묘설근(辯才天女微妙舌根) 일일설근(一一舌根) 출무진음성해(出無盡音聲海) 일일음성(一一音聲) 출일체언사해(出一切言辭海) 칭양찬탄(稱揚讚歎) 일체여래(一切如來) 제공덕해(諸功德海) 궁미래제(窮未來際) 상속부단(相續不斷) 진어법계(盡於法界) 무불주변(無不周徧) 여시(如是) 허공계진(虛空界盡) 중생계진(衆生界盡) 중생업진(衆生業盡) 중생번뇌진(衆生煩惱盡) 아찬내진(我讚乃盡) 이허공계(而虛空界) 내지번뇌(乃至煩惱) 무유진고(無有盡故) 아차찬탄(我此讚歎) 무유궁진(無有窮盡) 염념상속(念念相續) 무유간단(無有間斷) 신어의업(身語意業) 무유피염(無有疲厭)

  가, 부처님 공덕을 찬탄하자

 여기에서는 부처님 공덕의 찬탄하는 수행이다. 부처님이 깨달으시고 이루시고 행하시는 공덕은 이것이 한량이  없다. 한량없는 부처님 공덕을 찬탄하는 것이니 찬탄도 역시 한량이 없을 수 밖에 없다. 앞서 말한 극미진수세계에 각각 계시는 모든 부처님 계시는 곳마다 이르러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을 끊임없이 찬탄하여 미래세가 다하도록 끊이지 않고 계속하여 찬탄의 목소리가 끝없는 법계에 두루하게 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자.  이 얼마나 아름답고 장엄스런 경계인가. 온 하늘, 온 땅, 모든 허공 가득히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는 아름다운 목소리가 끝없이 울려퍼지는 것을 생각해 보자. 경에는 변재천녀의 목소리와  변재로 찬탄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나, 찬탄하는 근거

 앞서의 예경의 경우에는 「눈 앞에 대하듯 깊은 믿음을 내어서」모든 부처님께 예경한다고 하였는데 여기 찬탄에서는 「깊고 깊은 수승한 알음알이의 분명한 지견으로」부처님의 공덕을 뚜렷이 보며 뚜렷이 받아들이며 그 감동을 찬탄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시방세계에 두루 계시는 극미진수 부처님을 일일이 어떻게 찬탄한다는 말일까. 이것은 이미 예경장에서 말한 바 있다. 세계가 아무리 넓더라도 일념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며 극미진수 부처님 회상이 아무리 많더라도 일념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자성본분에 투철하여 청정일념이 현전한 경지에서는 큰것이 적은 것이고 적은것이 큰 것이여서 둘이 아닌 것이다. 멀고 가까운 것이 또한 둘이 아니어서 시방세계 극미 진수 부처님 회상이 바로 눈 앞에 열려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분명한 지견에서 비로소 보현행원의 찬탄수행은 성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몸으로 시방세계에 몸을 나투며 한 목소리로 극미진수 부처님을 빠짐없이 두루두루 찬탄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지에서 부처님 찬탄은 이것이 결코 부처님을 흠모하는 의례적 찬탄이 될 수 없다. 분명히 눈앞에 현전하는 부처님 공덕을 긍정하고 깊이 믿으며, 그 감동과 공덕사실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이것이 찬탄이다. 부처님 무한공덕 세계의 현전과 긍정, 그리고 감동적인 사실의 술회,이것이 찬탄인 것을 우리는 깊이 알아야 할 것이다.

 찬탄이 창조의 문을 여는 것이라는 의미는 바로 이곳에 있는 것이며 찬탄하므로써 우리와 주변에 부처님 공덕이 나타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다. 믿음과 긍정의 목소리

 부처님을 우러르고 부처님의 깨달음의 세계를 생각하고,부처님의 끝없는 자비공덕을 생각하고, 부처님의 자재하신 위신력을 생각하고, 또한 이 모든 부처님 공덕이 눈 앞에 현전하였을 때 과연 어떠한 말이 나올 수 있을까. 이것을 찬탄이라고 하는 것이다.

 부처님의 깨달으심이 더없이 높은 것이다.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이 원만하신 것이다. 다시 더 남김이 없이 일체에 뛰어나고 일체를 요달하고 일체에 자재하신 것이다. 이 깨달음의 믿음을 찬탄하는 것이다.

 부처님은 몇만겁을 지나도 변치 않으시고 영원을 넘어 영원하신 구원생명이시니 우리는 이를 찬탄한다.

 부처님은 일체를 성취하셨으니 일체에 원만하시다. 고통이라는 그림자가 영영 자취가 끊어졌고 끝없는 즐거움 이 바다처럼 물결처럼 유유히 자약하다. 부처님의 이 열반진락(涅槃眞樂)을 우리는 찬탄한다.

 부처님은 모두의 다시 모두다. 그러므로 온 중생이 그 안에 의지하고, 온 세계가 그 안에 출몰하며, 온 시간이 그의 눈안에 어루댄다. 중생이며 세계며 우주며 허공이며 유며 무를 감싸고 그를 넘어서 스스로 있다. 조건과 이유가 있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존하는 것이다. 우리는 부처님의 이 덕성을 찬양한다.

 부처님은 사랑도 미움도 기쁨도 슬픔도 결박도 해탈도 다 넘으셨다. 비록 원망의 화살과 분노의 창끝이 그를 향하여 날라오더라도 부처님에게는 아름다운 꽃송이가 되어 그앞 발 밑에 뿌려질 뿐이다. 온전한 청정, 죄와 때가 묻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당신 앞에는 그 모두가 그모두가 아니니 부처님은 무한한 청정뿐이다. 우리는 부처님의 이 공덕을 찬탄한다.

 참으로 부처님의 지혜는 한량이 없으시다. 부처님의 자비는 한량이 없으시다. 부처님의 비원은 한이 없으시다. 부처님의 행은 한이 없으시고 중생을 구호하고 성숙시켜 본연의 자재를 이루게 하고저 하시는 자비방편은 한량이 없다. 태양이 식고 땅이 꺼지고 바다가 마를지언정 부처님의 무한공덕은 영원히 영원히 다함이 없는 것이다. 우리들은 일찌기 부처님 공덕을 모두 찬탄할 사람을 갖지 못한다. 보현보살도 역시 그러하였다. 우리는 언제나 이 공덕을 잊지 않고 생각생각 찬탄하여야 하겠으니 찬탄하므로써 우리들의 비소한 법부성이 깨어지고 우리들의 마음 속에 부처님의 대자비 광명은 더욱 넘쳐나게 된다.

 부처님을 찬탄한다는 의미가 우리와 더불어 영원히 함께 하시는 부처님 공덕의 믿음이며 긍정이라는 사실을 우리들은 명념하여야 한다. 찬탄은 이것이 우리 밖에 있는 부처님을 찬탄하라는 듯 보이지만 실로는 우리들 자신에게 부처님의 공덕이 드러나게 하는 행위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마음 속에 축적된 중생성을 없이하고 그속에 부처님 광명을 채우는 행위다. 찬탄이 갖는 이와같은 의미는 우리들 자신을 광명신으로 바꿀 뿐만 아니라 이것을 중생을 찬탄하는 방향으로 투사할 때 불국토 창조에 있어 결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을 우리는 배워야 할 것이다.

변재천녀(辯才天女) : 노래와 음악을 맡은 천부의 여신이다. 묘음천(妙音天), 묘음악천이라고 하며 대변재천 대변천이라고도 하는데 걸림없는 대변재를 가졌으며 사람으로 하여금 무애변재를 갖추게 하고 복과 지혜를 더하고 수명을 늘리며 재벌을 얻게 하며, 또한 천재지변을 없이하며 적을 이기는 위력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는 걸림없는 변재의 여신으로 등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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