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이 생명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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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이 생명을 키운다
  • 관리자
  • 승인 2008.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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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언

 눈보라치는 차가운 바람 속에서 식물이 크지 못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인데 비난과 비판 속에서 인간이 움추려지고 이그러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적은 것 같다.
따뜻한 햇살과 밝은 광명이 지상의 온 생명를 싹트게 하듯이 따뜻한 말, 친절한 마음, 알아주고 칭찬하는 말들이 온 생명이 키워가는 것이다. 자기가 하는 일이 인정을 받고 다시 칭찬을 받을때 그의 가슴에는 보람이 차온다. 아내는 남편의 칭찬이 필요하고, 남편에게는 아내의 칭찬이, 그리고 아이들은 부모나 선생님의 칭찬으로 해서 덕성과 능력은 커가는 것이다. 이렇듯 뭇생명은 인정과 존중과 칭찬을 양분으로 삼고 햇빛을 삼아 커간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하겠다.

 보현행원품에는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을 찬탄할 것을 가르친다. 그리고 이 찬탄은 세계와 중생이 다하더라도 보살의 찬탄은 끊임이 없다 하셨다. 찬탄은 이것이 받는 사람에 있어서 다시없는 생명의 양분이 되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칭찬하는 그 사람의 가슴속에 평화와 행복이 넘치게 한다. 끊임없이 대하는 사람마다 그 사람의 단점을 들어대 보라. 대하는 사람의 잘잘못을 하나하나 마음 속에 그려보라.
모든 사람이 자기 에게 거칠게 대하고, 자기의 상대가 되어 나타나기 전에 자기 마음속 꽃동산은 이미 거칠어져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단점만이 눈에 띄는 사람은 그것이 바로 자신의 단점이 되어 자기 마음 속에 쌓여간다. 마음속에 이러한 거칠은 것이 쌓여갈 때 어찌 그 마음이 편안하랴. 불평과 불만은 바로 그의 것이 되고 만다.

 세상이 짜증스럽고 어두어만 간다. 육조 혜능조사는 말씀하셨다.「남의 허물을 보지 마라. 너의 허물이 그를 지나리라.」남의 허물을 인정할 때 그것은 밖에 있는 남의 허물이 아니고 이미 자신 속에 들어와 있는 자기의 허물이 되는 것이다.

 존중과 친절과 찬탄은 이것이 생명 속 깊이 깃들어 있는 부처님 성품의 긍정이다. 긍정으로 해서 우리들 생명 속에 깃들어 있는 부처님 공덕은 현실로 드러난다. 누구나 사람은 그의 생명 깊이 깃들어 있는 아름다운 덕성을 긍정하고 존중하고 칭찬하여 주는 데서 더욱 힘있게  성장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긍정과 칭찬은 이것이 인간을 불자로 성장시키는 묘약이다. 인정하는 것이 나타나며, 긍정을 톨해서 믿음과 환희가 함께 따르는 것이다.

 우리들 불자들은 마땅히 따스한 햇빛이 될 것을 스스로 기약하자. 그것은 대하는 모든 사람의 장점을 발견해 주고 그의 숨은 덕성을 인정하고 찬양해주는 데서 온다. 따사로운 봄빛 앞에서 만물이 움트듯이 보살의 존중과 찬탄의 말로 우리 주변의 인간동산을 가꾸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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