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근종, 성 기능 저하, 그리고 자연 치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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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근종, 성 기능 저하, 그리고 자연 치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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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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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교실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내주는 곳이 생식기이다. 여성들은 생리가 뒤로 미루어지거나 당겨지기도 하고 양이 적어지거나 과다하게 많아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아예 생리가 끊어지기도 한다.
많은 여성들은 자궁 근종이라고 하는 양성 물혹을 진단 받기도 한다. 남성들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성기능에 바로 문제가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되고 발기 능력과 횟수를 들어 건강의 지표로 삼기도 한다.
그렇다면 몸에 이상을 왜 생식기가 가장 먼저 말해주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 신체가 살기 위해 보내 주는 메시지이다. 인간에게는 두 가지의 본능이 있다. 하나는 생존을 위한 본능이고 또 하나는 종족 번식을 위한 본능이다. 어떤 것이 더 우선하는지는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생존을 위한 본능은 생식, 종족 번식을 위한 본능에 우선한다. 우리 몸이 이상이 생겼을 때 생식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생존을 위해 모든 치유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는 살기 위한 메시지인 것이다. 이것은 아주 친절한 것이고 생명력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신체의 메시지를 불안해 한다. 성기능에 장애가 생기면, 또는 생리에 이상이 생기면 이를 아주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인다. 여성들의 자궁 근종은 아주 일반화되어 40세 나이, 불혹의 나이가 아닌 물혹의 나이라는 말을 만들어냈고, 산부인과에서는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발견되는 것으로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지 구분해 내기 어려운 지경이 되어 버렸다.
남성들의 발기 부전과 성기능의 장애 또한 대부분 노화와 함께, 아니면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는 피상적 이해만 있을 뿐 그것이 보내주고 있는 메시지에 대해 이해하거나 알려고 하지 않는다.
생식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내 몸이 생존을 위한 치유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알아채서 함께 돌보고 협조해야 한다. 그것은 감사한 일이다. 다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 상태의 긍정적 이해를 키우는 것이고 그 과정을 함께하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 몸은 살려고 하지, 죽으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 몸은 생명의 주기 또한 최선을 다해 신체의 기능을 유지하고자 한다. 우리 몸은 자연이며 우리 몸도 환경이며 우리 몸에는 모든 자연계의 생명체가 그러하듯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씨앗을 땅에 뿌리면 씨앗 내부의 생명력은 토양의 양분에 따라, 햇빛의 일조량에 따라, 충분한 비가 옴에 따라 한껏 성장하게 된다.
우리 몸에도 그런 생명력이 있어 적절한 환경만 제공된다면 생존도, 성장도, 생식도 생명체의 능력만큼 제대로 발휘하게 된다. 적절한 환경이 제공되지 못한다는 것은 생존과 성장과 생식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의미하며,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을 위해 집중하는 과정은 가장 먼저 성장을 더디게 하고 생식 기능을 뒤로 하게 된다.
인간은 자연 환경 속에 살아가지만 우리 몸 또한 내부 환경을 이루며 그 속에서 살아간다. 내부 환경은 햇빛처럼, 토양의 양분처럼, 내리는 빗물처럼 온화하게 유지되고 균형과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곧 몸은 스트레스 환경에 빠지게 되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 신체는 질병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내부 환경을 변화시키는 원인들 중에는 잘못된 식생활, 불규칙한 식습관을 들 수 있고 원망, 미움, 분노, 불안, 걱정, 두려움, 공포심과 같은 만성적인 정신적 긴장감 또한 신체의 내부 환경의 변화를 초래한다.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 습관 또한 내부 환경의 균형을 깨뜨리고 만다.
즉 생식기의 이상이라고 하는 것은 심각한 내부 환경의 변화 속에 신체가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질병이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살라고 하는 친절한 경고의 메시지이다.
여성들의 자궁의 문제나 남성들의 생식기능의 이상이 있으면 모두 한약을 먹어야 하거나 정력 식품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무리 한약을 먹어도 생식 기능에 근본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한약과 정력 식품이 몸 안의 내부 환경의 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부 환경의 변화는 내가 먹을 것을 바꾸는 일, 마음을 바꾸어 마음의 평화로움을 유지하는 일, 생활의 리듬을 자연적 리듬에 맞추어 살아가는 일을 하고자 했을 때 가능하다.
질병은 반성의 시간이다. 자궁에 근종이 생기거나 생식기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빨리 지난 날의 삶을 반성하고 생활 습관의 개선을 하루 속히 바꾸어 나가라고 하는 간곡한 호소인 것이다.
일단 자연식, 현미 잡곡밥과 같은 자연 상태의 통곡의 곡식으로 식사를 바꾸고 다양한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게 되면 혈액은 깨끗해지기 시작한다. 생식기는 가는 혈관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혈액의 정화는 생식기능의 회복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 자궁을 혈해라고 하고 발기된 성기를 피기둥이라고 하듯 혈액이 정화되어야 순환이 잘 이루어지고 기능이 회복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물론 다른 신체의 기능도 다른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질병의 회복은 어떻게 보면 혈액의 상태를 개선해서 신체의 말단 세포에 좋은 영양과 충분한 산소를 운반해주고 노폐물의 배설을 원활히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흰 밥이나 흰 밀가루 음식을 폭식하거나 설탕이 들어간 음식, 육식 위주의 식사는 혈액의 점도를 높이고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식생활의 개선은 모든 질병 치료의 시작이다.
두 번째로 내부 환경에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호르몬 분비와 자율 신경의 통제이다. 이것은 모두 마음 하나에 달려 있는 문제다. 어떤 심리적 상태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몸은 바로 그렇게 반응하게 된다. 욕심과 분노는 스트레스의 호르몬의 분비와 신경의 긴장을 낳고, 여유와 감사와 베풂의 마음은 신체의 이완과 치유의 희망을 가져 온다. 욕심과 분노는 삶의 위기감 속에 나타나는 감정으로 생식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셋째로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이해하는 일이다. 이 말은 인간이 자연 환경 속에 다른 생명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이 곧 자연이라는 뜻이다.
인간이 곧 자연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생명체에는 자연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음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고, 모든 생명체가 자연의 생체 리듬을 가지고 있고 생명의 주기를 따라가는 것처럼 우리 몸도 자연의 리듬을 거슬러서 살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스런 먹을거리를 먹으며 자연처럼 살면 된다. 자연의 생명력을 믿으면 된다. 내 몸의 생명력이 있으며 이 생명력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믿고 도우면 우리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 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가공된 먹을거리를 먹으며 자연의 리듬을 거슬러 살면서도 현대 사회 속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솔직하지 못한 것이다. 인간의 몸은 생명의 위기 앞에 본능적으로 반응하고 있으며 어쩔 수 없다 말해도 숱한 질병 앞에 무서워 떨고 있는 것이 현대인의 삶이고 보면 우리는 좀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여성의 생리에 문제가 생기고 자궁에 근종이 생기고 남성의 성 기능에 문제가 생겨도 이것은 아직도 살아있는 생명력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임을 믿으며, 내 몸이 보내주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면 우리 모두에게는 치유의 희망이 있고 그 곳에 삶의 평화로움과 행복이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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